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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레알 1:0 바이언,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가 돋보인 경기

로얄e 2014.04.24 18:59 조회 4,618 추천 7


by Michael Cox


역습 전략이 독일식 점유율 플레이를 눌러버렸다.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낸 것은 루카 모드리치의 존재였다.


이 경기 전까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여지껏 단 한 차례도 맞대결을 펼쳤던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난 시간동안 점유율 vs 역습이라는 구도의 대결을 여러차례 봤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보통 역습 위주의 경기보다는 공을 소유하는 경기를 펼치길 희망한다. 그러나 오늘 바이언을 상대한 레알은 오랜 시간동안 공 없이 플레이했다. 지난 주에 있었떤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에서 아주 완벽한 역습 플레이를 보여준 레알이었기 때문에 안첼로티 감독이 최대한 그 때와 유사한 라인업을 꺼내든 것은 결코 우연이라하지 않을 수 없다.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의 히어로인 가레스 베일은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대체(?) 되었다.


바르샤전 전술을 또 다시 꺼내든다는 것은 레알이 필연적으로 4-4-2 시스템을 형성하면서 경기를 펼쳐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4-4-2라는 포메이션은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기에 부적합한 형태라고 널리 알려져있지만, 역습을 구사할 때는 아주 실용적인 포메이션이다. 레알은 라인을 내렸고 라인 간의 간격을 좁혀 바이언의 패스 이동이 무력화되길 기다렸다.


바이언이 이 대회에서 공격 진영에서의 페너트레이션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 다시 필립 람을 호날두를 방어할 오른쪽 풀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기용했다는 것은 놀라운 선택이었다. 바이언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호날두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고 바이언을 그다지 괴롭히지 못했다.


보통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딥-라잉 미드필더로 뛰지만, 이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미드필더 트리오중 가장 앞선에 기용했다.  과르디올라의 선택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과르디올라는 슈바인슈타이거가 사비 알론소와 루카 모드리치를 앞선에서 압박해주길 원했고 슈바인슈타이거가 레알의 두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를 방어하므로써 레알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흐름을 차단하고자 했다. 그렇지만 두 명의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를 방해하려는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고 마리오 만주키치와 슈바인슈타이거간의 간격이 좁았던 것은 바이언이 공격을 전개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좁은 공간에서 전진 패스를 받아내는데 전혀 익숙치않았고 이미 자리를 잡고있는 레알 선수들을 유인하기 위한 포지션 변화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이래로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뛰어오진 않았지만, 오히려  No.10 역할은 슈바인슈카이거가 아닌 토니 크로스에게 더 적합한 포지션이었다. 오히려 두 선수의 위치가 달랐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경기 종료 20분을 남기고 토마스 뮬러로 교체되었다. 뮬러는 만주키치 바로 밑에 위치했고 항시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로 향했다. 뮬러 투입 이후에야 바이언은 레알을 제대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점을 강조해야만 하는데, 레알은 아주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페페와 세르히오 라모스는 공중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갔으며, 측면에 위치한 다니엘 카르바할과 파비오 코엔트랑은 센터백들과의 간격도 잘 좁혔으며 동시에 프랭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과의 맞대결도 성공적으로 펼쳤다. 단순히 수비진만 잘했던 것이 아니고 레알은 진정한 팀의 모습이었다. 레알 선수들 모두가 후방까지 내려와 자기 진영에서 뚫을 수가 없는 하나의 벽을 형성했고 바이언은 이 공간을 돌파해내지 못했다.


바로 어제 마드리드의 다른 장소에서 있던 경기에선 첼시가 레알처럼 수비 라인을 내려 득점없는 무승부라는 결과를 얻었었는데, 레알과 달리 그들(첼시)에게 돌아온 것은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였다. 첼시와 레알의 다른점이라면 레알은 이러한 시스템을 첼시보다 더욱 창의적인 선수들, 공격적인 마인드를 가진 윙어들로 시도했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인정했듯이, 레알은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이겼을 수도 있었다. 호날두도 평상시보다 더욱 뒤로 내려와 플레이했고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의 활동량은 최고조였다.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뺏어내고 승부를 결정지은 단 한골을 기록하기 위해 그는 약 70야드를 전속력으로 뛰어갔던 것이다.


오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바로 모드리치다. 두 시즌전에 챔스 4강이라는 무대에서 바이언은 크로스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레알을 제치고 결승전행 열쇠를 거머쥐었다. 당시 크로스는 지능적인 패싱과 기동성, 탈압박 능력을 바탕으로 레알을 어렵게 만들었다. 당시 레알은 크로스와 같은 유형의 선수가 없었다. 알론소는 크로스의 기동성에 비견되지 못하고, 사미 케디라는 크로스만큼 기술력이 뛰어나지 못하며, 메수트 외질의 기여도는 간헐적이었다.


[레알의 28% 점유율 속에 빛난 모드리치의 패스 성공률 97%]



크로스와 흡사한 선수의 부재라는 숙제는 이번 경기에서 모드리치가 풀어줬다. 경기장에서의 모드리치의 역할을 설명해줄 수 있는 완벽한 예시가 있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압박을 대수롭지않게 벗어나 왼쪽에서 질주하고 있는 벤제마를 향해 패스를 찔러주는 것. 벤제마가 호날두에게 크로스를 넣어줬지만, 호날두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바이언은 쓸데없는 점유율이 높았으며 레알은 고작 28% 밖에 되지않는 점유율이었다. 28% 점유율 속에 모드리치가 기록한 97%의 패스 성공률은 아주 인상적이라 말할 수 있겠다. 자신의 팀이 우위에 있는 상황에선 어느 누구나 패스를 성공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압박을 당하는 상황에서 동료 선수가 어디있는지 지속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모드리치 능력은 그가 왜 높은 레벨의 선수인지를 증명해준다.



출처 :  http://www.theguardian.com/football/2014/apr/23/real-madrid-luka-modric-bayern-munich

펌:알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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