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레알에게 좋은 기회다
브라질 월드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공사 중에 인부가 죽고 너무도 더딘 공사 진행 상황
과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는 월드컵 반대 시위, 그러나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지를 번복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예정대로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고 치안
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브라질 정부 입장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 이지만 레알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대회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5년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의 제2의 갈락티코 정책을 내
세우며 회장이 됐습니다. 라몬 칼데론 회장이 임기내내 언플만 무수히 하던 빅네임급의 선수 영입
을 페레즈 회장은 단 몇 달만에 카카를 필두로 마지막 알론소까지 5명의 초특급 선수들을 영입하
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호르헤 발다노 단장의 추천으로 노란 잠수함의 비야레알을 챔피언리
그 4강에 올려놓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마누옐 페예그리니 감독을 갈락티코 2기의 감독으로 선
임 했습니다. 그리고 오렌지 커넥션 해체를 선언하면서 칼데론 유산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마르셀로, 이과인 등의 영입도 칼데론의 영입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론 5명의 선수
의 영입으로 인한 선수단의 과포화에 따른 오렌지 커넥션 해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갈락티코 2기의 선언으로 바르샤의 독주는 이제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 속에서 페예그리니
호는 시즌을 시작했고 어느 때보다 갈락티코 2기의 최종 성적에 언론은 물론 팬들의 엄청난 스포
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종 성적은 코파 델 레이 32강 탈락,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리그 2위 등으로 시즌이 끝
나고 상호합의 하에 경질 됐습니다. 특히 코파 델 레이에서의 탈락은 3부리그 알코르콘팀에 1차전
0-4 패배가 경질설의 불씨를 당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는 갈락티코2기에 걸맞지 않
게 6년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멍에를 뒤집어 썼습니다. 리그는 승점 96점으로 클럽 최다 승점을 기
록하기도 했지만 이 성적으로는 경질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나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
다"고 토로하며 아쉬움을 남겼었는데 선수단 전체에 대한 권한을 주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선수단
을 꾸릴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한건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뮌헨vs인테르의 챔피
언스리그 결승이 끝나면 인테르의 무리뉴 감독이 레알로 올거라는 사전합의설이 있었고 인테르가
우승하고 나서 무리뉴 감독이 팀에 작별을 고하면서 무리뉴 감독이 레알로 오는건 기정사실화가
됐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로 가는게 기정사실화가 되고 나서 월드컵을 유심히 지켜보고 독일 대표팀의
사미 케디라, 외질을 눈여겨보고 영입했습니다. 당시 레매내에서도 두 선수에 영입에 대한 여론은
대체적으로 찬성의 분위기 였습니다. 이때 디마리아도 영입을 했었는데 아마 월드컵 이전에 이미
영입 합의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디마리아도 이때 어린 나이였지만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참가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적료를 벤피카에 지불하면서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설이 많았었는데 디마리아의 남아공 월드컵 활약을 저는 특별하게 유심히 지켜보지 못
해서 어떻다는 말을 하기가 어렵네요.
코엔트랑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가 아니라 1년 뒤에 왔지만 이때 어린 나이의 포르투갈 왼쪽 풀백
은 생각보다 수비와 공격 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가를 올리고 레매내에서도 그렇
고 저도 그렇고 영입하면 마르셀로와 같이 왼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이렇듯 레알은 기존 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하던 선수들 외에 색다른 원석을 남아공 월드컵에서 찾
아냈고 4년이 지나 브라질 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그때 당시의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중에서 상당수가 아직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중원 조합에 빅 네임밸류급의 선수
를 영입한다고 해서 그게 꼭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최적의 조합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에 AT 마드리드를 보더라도 축구는 팀이 하는 스포츠 이기 때문에 핫한 비달이나 포그바가 와
도 레알이 원하는 유기적인 중원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월드컵은 기존에 우리가 모르는 선수들이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고 스타 선수들이 쪽박을 칠 수
있는 대회입니다. 각 국의 국가대표들을 한눈에서 볼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존에 그래 왔듯
이 반드시 핫한 원석이 튀어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안첼로티 감독이 월드컵을 지켜보면서 어떤
원석을 발견할 수 있을지 그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보석이 될 수 있을지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이번 월드컵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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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14.04.11디마리아는 진짜 염기훈 임팩트가 큰 상태에서 영입돼서 얘를 대체 왜 영입하나 싶었는데 뚜껑 열고 보니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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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 2014.04.11중간 중간 띄어쓰기가 난해해서 가독성이 좀 떨어지네요.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바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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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이름없다 2014.04.11@아모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가독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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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2014.04.11본문 ABC 로 나뉠때 한두칸 띄우는거면 몰라도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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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gonist 2014.04.11죄송하지만 걍 유망주 발굴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다
이거 아닌가요...킁 -
G.Bale No.11 2014.04.11월드컵 버프가 있긴 있죠.. 물론 성공할지 망할지는 모르지만.. 근데 이번에는 저번처럼 많은 선수 이적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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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베일 2014.04.11베일만 체력충만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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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 2014.04.114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다니.... 그나저나
레알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넘지 못한다면 ㅡㅡ -
전스틴 2014.04.11월드컵에 원석이 많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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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04.12진짜 월드컵에서 보석들 건져와야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