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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내일 5시

도르트문트전 리뷰 스압!!

jaero 2014.04.04 11:20 조회 3,318 추천 24

전반적인 리뷰 

이번 경기의 가장 큰 승리 요인은 효율적인 압박 전술에 있다고 봅니다.

이번 경기에서 안첼로티 감독이 들고 나온 압박의 양상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바르사나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처럼 30~40m 부근에 수비 라인을 형성하고 볼을 뺏긴 그 순

간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다시 볼을 쟁취하는 게겐 프레싱.

둘째. 2,3 명의 전방 압박 인원을 제외 한 모든 수비진과 미드진이 우리 진영으로 내려와 철저한 포지셔닝

과 함께 하프라인 부근부터 압박을 시작하는 안정적인 수비 운영.

 

먼저 첫 번째 압박 전술을 가장 잘 소화한 선수는 알론소 인데요, 평소보다 훨씬 더 높은 위치까지 전진 압

박을 하면서 상대 미드진의 볼 소유 시간을 최대한 줄임으로서 도르트문트의 공격 활로를 매우 효율적으

로 차단하는데 성공합니다.

알론소도 알론소지만 이렇게 알론소가 자유롭게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서 압박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커버

링과 포지셔닝을 소화해준 수비진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특히 카르바할과 페페는 정말 무결점 수비를 보

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카르바할은 특유의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도르트문트의 왼쪽 라인을 완벽히 틀어막음과 동시에 레알 마드

리드의 오른쪽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아주 성공적으로 수행해냈습니다.

페페는 전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라모스보다 아래쪽 즉, 최후방 수비라인에 위치하면서 전방위적인

커버링과 완벽한 포지셔닝으로 상대의 빠른 역습과 패스줄기를 정확하고도 효율적으로 차단하는데 성공

했고 결정적인 실점 위기도 막아내며 이번 경기 수비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이러한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펼쳐진 첫 번째 압박 전술이 가져다 준 이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전반적인 경기흐름과 포제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미드진과 양쪽 풀백, 거기에 호날두와 베일은 공격시 인터셉트 당하거나 태클을 당한 그 시점부터 바로 강

한 압박과 대인 수비를 통해 도르트문트의 공 소유시간을 줄이면서 그들의 빌드 업의 큰 타격을 주는데 성

공했습니다.

또한 이른 시간에 터진 첫 득점과 이어서 적절한 시간에 터진 추가 득점 그리고 쐐기를 박는 호날두의 쐐

기골이 터진 직후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더욱 거센 압박을 통해 흐름이 넘어가는 것

을 미연에 방지하여

경기 흐름의 핵심을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돌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득점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마지막 호날두의 골은 전방 압박이 거두어낸 결과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이번 경기 레알 마드리드 압박의

아주 좋은 결실을 맺게 해준 장면입니다.

화면에서 보실 수 있듯이 피스첵이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알론소의 전진과 이스코의 포지셔닝으로 도르트문트 역습의 핵

심인 로이스의 공간을 완벽히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이에 피스첵이 패스를 연결할만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선수는

사힌과 켈 뿐이였는데 벤제마가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걸 확인한 사힌은 피스첵에게 켈에게 연결할 것을 주문

합니다. 이때 모드리치의 위치가 주요했는데요. 화면에는 나오지 않지만 모드리치 역시 꽤나 전진해 있음으로

상대방의

선택의 가짓 수를 줄이는데 성공함과 동시에 정확한 예측과 확실한 컷팅으로 완벽한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이 장면에서 피스첵의 안일한 패스 연결도 한 몫을 했지만 그래도 가장 기여를 한 것은 미드

진의 압박과 포지셔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쨰 압박 전술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얻어낸 이점은 역시나 지키는 축구를 성공시켰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레알 마드리드와 지난 3년간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이번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2골 먹히면 3골 넣는 전통적인 공격 축구였습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전술이 안착 된 후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화끈한 공격 축구뿐 만아니라 지키는 축구까지 구사할 수 있게 된 만

점에 가까운 팀으로 변모하였습니다. 물론 가끔 불같은 수비진의 돌발 행동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여

지키는 전술에 실패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환골탈태 수준이죠.


이 장면은 레알 마드리드의 지키는 축구가 가장 잘 수행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비 라인을 내리고 우리 진영의 모든 선수가 들어와 지역 방어와 대인 마크를 혼용하여 확실한 포지셔닝

을 구사함으로써 도르트문트의 패스 길의 가짓수를 줄이고 공격적 활로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성공하죠.

결국 도르트문트는 마지막 경우의 수인 중거리 슈팅을 택하는데 여기서 그래도 아쉽다고 하면 아쉬운 점

은 벤제마의헐거운 압박으로 인해 너무도 쉽게 중거리 슈팅 타이밍을 내주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진영에서 삼각, 사각 압박을 통해 확실히 공격의 빌미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팀의 전력 누수가 심하다고 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우리 팀의 전력 누수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생

각합니다. 2차전 도르트문트의 레반도프스키가 돌아오고 리그 경기를 치루고 3일만의 어웨이 경기라고 하지

만 어제 같은 모습의 레알 마드리드라면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또한 엘 클라시코에서 안타깝게 패배를 당하고 세비야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 저는

아직도 굉장히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제가 레알 마드리드 축구를 본 이후로 가장 안정적인 경

기 운영을 하고 있고 여러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우승을 다투는 여러 다른 강팀보다 얇게 느껴지는 스

쿼드 지만 그 멤버 하나하나가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기에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이고 코파와 리그까지 이 모든 우승 레이스에서 기대할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꺼라 기대하고 예상합니다.

 

발전하는 이스코와 카르바할.

 

이번 경기 이스코와 카르바할은 9점대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이스코를 칭찬하고 싶은 점은 두 가지인데요.

먼저 첫째로는 이스코의 수비적 기여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즌 초반 타고난 크랙 기질로 팀

위기를 몇 번이나 구해내고 중요한 시점에 득점을 하면서 경기의 판도를 바꾸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긴 했

어도 수비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미미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력까지 갖춘 디 마

리아에게 점점 주전의 자리를 빼앗겼죠. 여기엔 호날두와의 동선 문제, 포지션 적응 문제 등 많은 이유가 있겠

지만 제가 뽑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수비 기여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꾸준한 교체 출전과 간간히 나오

는 선발 출장을 통해 자리에 잘 적응함과 동시에 수비적 활동량까지 많이 가져가면서 점점 팀의 핵심 로테이

션 멤버로 발돋움하고 있는 게 눈에 보여 너무나도 뿌듯합니다.

 

두 번째로는 이스코의 빌드 업 능력과 템포 조절 능력, 기회 창출 능력 그리고 해결사 능력을 칭찬하고 싶습니

.


모드리치와 이스코의 패싱 보드를 비교해보면 이스코는 모드리치보다 하프라인 넘어서의 더 짧고 세밀한 패스를 통해 빌

드 업을 전개해 나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 빈도나 키패스 횟수도 모드

리치보다 앞서며 이번 경기 미드진에서 디 마리아 대신 공격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전의 이스코는 역습 상황이나 지공 상황시 볼 소유시간을 길게 가져가며 경기의 흐름을

끊어먹는 경우가 잦았었는데 어제는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습시 공격진을

이용한 빠른 전개와 강력한 압박에 패스를 이용한 탈압박까지 점점 더 동료를 이용할 줄 알

고 경기를 읽는 능력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확실히 확인 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프리 시즌과 시즌 초반에 간간히 보여주었던 반 박자 빠른 타이밍의 간결하고 정확한 슈팅

으로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데 큰 기여를 해주었죠.

물론 모든 점에서 완벽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두 번째 골이 나오기전 역습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벤제마와 호날두가 위치한 오른쪽 대신

베일을 선택한 장면에선 이스코의 선택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공격 기회를 골로 성공시

켰지만 조금 더 침착한 선택을 했더라면 더 쉽게 득점에 성공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27m라는 높은 가격에 데리고 오면서 엄청난 기대를 걸었고 시즌이 지나면서 그 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실망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출전하는 경기마다 보여주는 92년 생 22살의 이 젊은 선수가

가지고 있는 포텐과 개인 능력의 다시 한 번 기대를 가지게 되네요. 시즌 중반 레매에서도 이스코에 대한

우려가 매우 깊었는데요.



이제는 그 걱정을 한시름 내려놓아도 될 것 같네요.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스코, 분명 레알

마드리드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밝은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경기에서 카르바할은 페페와 함께 수비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주었

습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오른쪽 풀백 3위에 선정되며 큰 기대를 걸었는데요. 아르벨로아와 로테이션 출전을

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쳐주었지만 엘 클라시코 같은 큰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망스러운 모

습을 보여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확실히 아르벨로아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오

른쪽을 책임질 인재라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생각됩니다.


카르바할의 태클 성공 횟수입니다. 통계에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풀백 중 가장 많은

태클 성공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8번의 태클 성공과 각각 3번의

인터셉트와 클리어링 그리고 한 번의 블락킹을 기록하며 수비적인 면에서 완벽한 역할을 수

행해내었습니다.


카르바할은 이번 경기 100회의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터치를 가져갔습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 공격에서 카르바할이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인데요.

패싱 보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른쪽 측면에서 숏패스로 빌드 업 해나간 흔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키 패스 31 어시스트 100%의 크로스 성공률... 공격적인 면에서도 완벽한 모

습을 보여줌으로 이번 경기만 놓고 본다면 무결점 풀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르벨로아가 시즌 아웃이 되어 마땅한 로테이션 자원이 없는데다가 3개 대회의 치열한 우

승레이스를 다투고 있는 지금 카르바할의 진가가 발휘 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직 시니어 2년차라 옆동네 네이마르나 이니에스타 같은 테크니션에게 돌파를 당하는 모습

을 보여주지만 스피드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노하우와 경험이 쌓이면 독일의 람 같은 최고의 풀백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많은 피드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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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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