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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보다 이스코 얘기가 더 나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벤금님 2013.12.15 20:43 조회 3,357 추천 8

새벽에 경기를 말아버린 라모스보다 이스코 얘기가 더 많이 나오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좀 섭섭하게 생각하시고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봅니다.  


라모스는 현재 상황으로서는 대체 불가.
그러니 자기가 알아서 정신차리는 것 외엔 답이 없음.


현재 우리 스쿼드 내에 라모스의 대체자는 없습니다.  바란은 부상으로 이탈, 나초는 아직 믿고 맡기기엔 불안,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라모스-페페 이 둘을 세우는 수밖에는 없죠.  

그렇기 때문에 라모스는 스스로 알아서 정신차리지 못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라데시마 및 리그 우승 경쟁은 어려워지고 말죠.
 
바란이 생각보다 부상이 잦은 걸 감안했을 때, 바란과 페페를 쓴다고 해도, 페페가 한참 좋을 때의 모습이 아니니, 라모스는 결국 자기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엔 답이 없습니다.  레알마드리드가 만족할만한 수비수를 당장 겨울 이적시장에 수혈할 수도 없고.
 

그렇기에 라모스에 대한 얘기는 어차피 답정너죠. 
라모스가 스스로 집중하고 계속 나은 모습 보여주는 것.  이렇게 답이 정해졌기에 여기에 대해선 더 논의할 문제가 없는 거고요.


근데 이스코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케디라가 이탈했으니 케디라 얘기는 지금으로서는 별 영양가가 없는 것 같고, 

문제는

(1) 이야라멘디-알론소-모드리치//호날두-베일//벤제마 (4-3-3)
(2) 알론소-모드리치//호날두-이스코-베일//벤제마 (4-2-3-1)
(3) 이야라멘디-알론소-이스코//호날두-베일//벤제마 (4-3-3)


이것들 중에서 어떤 게 가장 마드리드의 공격력을 배가시키는 조합이 되느냐 하는 겁니다.
각각 중에서 어떤 걸 선호하고, 어떤 조합이 가장 나아보이느냐는 축구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그렇기에 선수들의 조합을 가지고 여러 가지 답과 논의가 나올 수 있고요. 
그래서 이스코 얘기가 더 나오는 겁니다.


이스코에 대한 논의라고 한다면,  해결사본능 > 찬스메이커 이 성향 때문인데, 지금까지 외질이 보여주던 간결한 찬스메이킹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이스코가 지금보다 좀 더 희생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팀에 녹아들기를 바랄 수 있는 거고, 외질의 부족했던 탈압박을 이스코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분들은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죠.


이스코가 잘한 경기 이후에 이스코 얘기가 나와서 섭섭하신 분들이 있는 것도 당연합니다만,  잘할 땐 잘하니까 할 말이 없죠.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걸 결과가 덮어주니까요. 

그런데 공격진 자체가 죽어버리고 이스코가 스스로 경기를 캐리하며 힘들게 힘들게 갔던 경기 후에 이런 논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아이러니하게도, 잘했으니까 그 단점에 대해서도 얘기할 타이밍이 나오는 거라고 봐요.


우리한텐 이스코도 있고, 모드리치도 있고, 이야라도 있기 때문에. 어제와 같은 4-2-3-1을 쓸수도 있지만 이야라멘디와 알론소 그리고 이스코 또는 모드리치 중 택1 이렇게 4-3-3을 쓸 수도 있고.
각각 근거가 있는 이야기이니까요.


그래서 이스코의 찬스메이킹이나 베일-호날두, 혹은 모드리치와의 조합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걸 또 이스코를 싫어하는 걸로밖에 안보인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건 그것대로 섭섭하네요.

다시 말하지만, 어제 경기 이스코가 못해서 망했다 이게 아니라, 이렇게도 해봤으니 저렇게도 해보자.  이것보단 저게 더 나아보였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 논의들의 중심에 있는 선수가 바로 이스코구요.
<이스코가 있고 없고, 혹은 이스코가 모드리치와 같이 나오고 같이 나오지 않고, 4-2-3-1이고 4-3-3이고>  이 이야기들에서의 핵심은 결국 이스코의 위치 문제 혹은 플레이의 모습이니까요.


그래서 얘기를 하는 거지 이스코가 못했으니 질책하자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실제로 MOM이면 MOM이었지, 못하지도 않았고요.

베일에 대해서도 한바탕 폭풍이 몰아친 바 있고, 호날두는 첫 시즌에 35경기 33골 넣고도 선수들을 조합하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죠.

솔직히 이스코가 벤치에 있었을 때에는 이런 얘기도 안나왔습니다.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해서 우리 공격의 선택지가 되었기에 논의가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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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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