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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무섭지 않은 메시

호날두 2013.10.27 03:40 조회 2,092
메시는 마드리드 팬에게는 재앙입니다. 특히 엘클라시코에서는 재미와 함께 쫄깃함도 제일 많이 주죠. 개인적으로 11/12수페르코파 때 메시는 무기력함이 뭔지 알게 해줄 정도의 쇼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메시는 주역이 아니었습니다. 경기 내내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는 메시는 네이마르보다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라 할 수도 있지만 국대 차출이 안되었기 때문에 피로도 면에서는 유리하며, 풀타임 한 번과 교체출전 한 번을 통해 경기감각도 쌓았기 때문에 크게 불리한 입장은 아니였죠.
그런데 공격전개는 이니에스타와 네이마르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후반 초중반에는 제 영상이 끊긴동안 메시가 교체된 줄 알았을 정도로 기여가 적었습니다. 온더볼에서의 파괴력은 대단하지만 전매특허 중 하나인 킬패스는 모두 차단되었고 필드를 누비는 것이 아니라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꾸레들도 지적하듯이 너무 안뜁니다. 역대급 온더볼 능력이 그것을 상쇄해주지만 강팀과의 대결에선 결국 누가 더 열심히 뛰며 공간을 만드느냐 이기에 요즘 겅팀 상대로 메시는 인상적이지 못합니다. 순간순간 번뜩임은 여전하지만 경기 지배력은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은 꾸레들에게는 가슴이 아프겟죠. 하지만 우리에겐 기회입니다. 네이마르와 이니에스타가 무섭더라도 뛰는 메시보단 아니며 걷는 메시는 그것보다도 덜 무섭습니다. 다음 엘클에서는 바르샤 공격진을 묶어놓고 무실점 승리를 했으면 하네요. 바르샤 공격의 날카로움이 많이 무뎌졌으니..


뭐 다음 경기부터 메시가 날라다녀 설레발은 필패 공식을 증명하는 글이 되지 않을거란 장담은 못하겠네요 ㅋㅋ


+돌이켜 생각해보니 메시는 메시네요. 우리 팀 엔진인 마르셀로 오버래핑을 저지하는 것을 넘어 공까지 뺏어내는건 ㄷㄷ 파울 당하면서도 넘어지지 않는건 정말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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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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