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와 미드필더 구성에 대한 생각
1. 희망적인 모라타
17,18살 때부터 제2의 호날두라고 하면서 유명해졌죠. (팀 내에 호날두 빠가 베일, 헤세, 모라타
3명이나..) 모라타는 예전 토레스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키도 크고 날렵하고 스피드도 빠르고,
정교하고 아기자기한 드리블이 아니라 공격진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빠른 드리블로 수비진을
부시고 골 넣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요. 다만 모라타의 단점은 큰 키를 활용할줄 모른다는
것과 생각보다 신체 벨런스가 안좋아 몸싸움에 약하다는 것. 다재다능하지만 확실한
골 삽입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어요.
근데 최근 모습을 보면 주전을 위한 집념 + 몸싸움도 괜찮고 볼키핑이 많이 발전한 것 같고
키를 이용한 헤딩도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하더군요. 그리고 모라타는 예전 호셀루 있을때도
호셀루가 주득점원이었죠. 전형적인 골게터는 아니라는 소리인데 네그레도나 솔다도 카스티야
시절을 생각해도그 선수들이 역시나 3부리그에서 10대 후반골 대를 찍었다는걸 생각해보면,
모라타도 앞으로 성장에 따라서 충분히 20여골과 투지와 스피드로 팀 전체 플레이에도 기여하는
굉장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모라타가 대박터질 가능성은 반반정도로 봐요. 벤제마가 까이긴 하지만 배울게 참
많은 선수고 볼을 안정적으로 다루는 것이라던지 유연한 플레이라던지 패스능력까지. 거기에
삽입왕 호날두까지 있으니 참 배울 환경이 좋죠. 많이 기대를 해봅니다.
2. 미드필더
우리팀의 미드필더의 문제점은 여러개가 있긴 하지만 그 중 하나는 포워드 성향의 선수가
많다는 것이에요. 볼을 동료에게 넘겨주고 나서 선수들은 두가지 선택을 합니다. 볼을 다시
받기 쉬운 위치로 가거나 아니면 앞으로 침투를 하는 선택. 레알에서는 볼을 건내주고 앞으로
튀어가는 선수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알론소처럼 길게 볼 배급을 해줄 선수가 없다보니
미드필더가 횡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가분수 같은 포지션이 될 때가 많아요. 그래서 필요한
선수가 디마리아 같이 적극적으로 볼을 받으러 내려오는 선수와 케디라 같이 활동반경을 넓게
해주는 스타일. 만약 우리팀이 견고한 3미들 체제가 완성됐다면 상대적으로 디마리아보다
베일이 더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처럼 미드필더가 불안하고 구성이 안 갖추어 졌을때는
디마라아의 수비가담, 볼을 받아주는 플레이가 절대적입니다. 미드필더에서 수적싸움에 도움을
주니까요.
그리고 케디라. 저는 항상 케디라가 팀 선수구성상 필수불가결한 선수이지만 기본기의
부족 때문에 5%가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알론소, 외질과 미드필더를 섰을때보다(세명다
기밀하게 볼을 다루지 못해 압박에 취약한 스타일들) 동료가 이스코, 모드리치, 이야라멘디라면
케디라의 단점이 많이 가려지고 장점이 더드러날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야라가 기점역할 해주고
케디라가 전방위로 뛰어주고 모드리치나 이스코가 기점이 되주고 볼을 직접 끌고 올라가주는.
근데 전 말라가전에서도 지적했지만 이런 팀 구성에서 케디라까지 욕심 부리면 큰일납니다.
가끔 케디라가 신이 나면 볼을 받아주는 플레이보다 전방으로 달리는 비중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그 플레이가 빈공간을 찾아 들어갈때는 굉장히 위력을 발휘해요. 특히 우리보다 약팀을 상대할때
는 더요. 근데 가끔보면 무의미하게 페널티라인 근처로 센터백과 부비부비하며 박혀있을때가
있어요. 헤딩을 잘해서 거기서 크로스를 받아줄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케디라는 헤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영양가가 제로. 이런 움직임만 안하면 현재 미드필더에서는 대체가 힘듭니다.
그리고 한가지 단점. 볼을 오래 끌려고 하면 안됨. 경기에서 꼭 2~3번씩은 볼 어설프게 끌다가
뺏기더라구요. 그 두가지만 피하면 과도기의 레알에게 필수라고 봅니다.
미드필더의 교통정리가 빨리 되야한다고 생각해요. 알론소나 이야라가 후방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케디라가 2선과 3선을 움직임으로 연결해주고 모드리치나 이스코가 드리블과
패싱능력으로 공격진과 미들진을 이어주고 디마리아가 부족한 미드필더 수적 싸움을
보충해주고. 그림으로는 괜찮거든요? 물론 이스코나 모드리치 둘 중 하나만 주전이 되어야
벨런스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기에 누가 주전이 되야하는가의 문제가 있지만.. 그리고 베일의
경우에는 전 팀에서 하던 에이스 놀이는 호날두가 있기 때문에 안되죠. 좀 더 팀에 헌신적인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워낙 운동능력이 좋기 때문에 디마리아처럼 종적으로 미드필더 싸움도
해주고 스피드를 살린 공격도 같이 해줄 수 있고 그래야해요.
앞으로 10경기 후면 좋아질거라 봅니다. 점점 이스코나 모드리치 하나만 기용하는 횟수가 늘고
있고 안첼로티가 계속 미드필드 조합을 고민하면서 점점 틀이 잡히고 있거든요. 선수들의 각기
역할 분담만 잘해준다면곧 팀이 정상궤도에 오를거라 봅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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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os dias 2013.10.25모라타는 키도큰데 달리기도 빠르던데요ㅋㅋ 벤제마한테 연계플레이만 더 배우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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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알론소 2013.10.25미드필더 자원들이 다 수준있는 선수들인데 선택을 해야한다는게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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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stian 2013.10.25모드리치는 외질하고도 그닥이었지만 이스코랑은 더 안맞음
이스코는 현 주전선수들과 호흡이 너무 안맞는것 같아요 .초반에 벤제마랑은 참 좋았는데 제마가 국대 다녀온뒤 헤메기 시작하면서 얘도 고립되는 거 같고;;
아까운 선수긴 한데 기용하기 참 애매.벤제마가 정신좀 차리면 어떻게 굴러갈거 같기도 한데 잘모르겠네요.선수기량도 중요하지만 조합이랑 전술이 얼마나 맞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단걸 사힌이 도르트가서 귀신같이 살아나는거 보고 더 절감해요. -
G.Bale 2013.10.25확실히 케디라는 \"볼을 오래 안갖고 있을 수록\" 팀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ㅋㅋㅋ 위치선정이나 오버래핑 등은 나날이 발전하는 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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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3.10.25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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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2013.10.25디마리아 요즘 열심히 해줘서 이쁘네요.. 특히 수비가담 정말 열심히 하는 거 보고 와..ㅠㅠ
모라타는 아직까진 레알 톱스트라이커 수준엔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벤제마보다 투지 있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벤제마 진짜 투지 좀 보여줬으면ㅠㅠ -
토기 2013.10.25추천.
우리팀 선수들은 패스 한후에 다시 공을 받아주는
움직임이 아니라 대부분 앞으로 튀어나간다는 점
이게 문제라고 봅니다 공감하네요 -
백의의레알 2013.10.26이스코 제로톱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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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nuevos blancos 2013.10.26@백의의레알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적 있는데... 서브 전술 중 하나로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벤제마가 딱히 변화가 없다면 한번쯤 시도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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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3.10.26@백의의레알 펄스나인을 수행하는 선수에게 가장 중요시되는 능력은 오프 더 볼 능력과 볼 회전에 대한 이해도에요. 여기서 말하는 오프 더 볼이란 단순히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이라기보단 전체적인 팀의 공격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서 나오는, 상대 수비수가 섣불리 따라나오기 힘들게 하면서 동시에 우리팀의 공격을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유지시키는 움직임을 뜻합니다. 기술이나 결정력은 이 두가지 이후의 부가적인 부분이죠. 단적인 예로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백업으로 기술적으로 메시에 가장 근접한 이니에스타 대신 세스크를 선택한 이유가 저 두가지 때문입니다.
이스코 얘기를 하자면, 이스코는 우리팀 미드필더들 중에서 가장 \'본능\'에 따라 플레이하는 선수라고 봐요. 아직 어린 선수의 티가 많이 남아있는 부분인데 그럼에도 성인 무대에서 이정도 해주는걸 보면 재능이 어마어마하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바꿔말하면 머리를 쓰며 플레이하는데에는 아직 미숙하다는 얘기이기도 하죠. 현재 이스코가 받는 비판들도 다 이런 면에서 나오는 비판들인데, 무엇보다도 축구지능이 가장 중요한 펄스나인에 이스코를 기용해봐야 좋은 결과물을 얻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로톱이 어지간한 완성도로는 크게 재미보기 힘든 전술이에요. 괜히 많은 팀들이 시도를 안하는게 아니죠. 굳이 제로톱을 쓴다 해도 우리팀에서 펄스나인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벤제마구요. 크게 기대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G.Bale 2013.10.26@온태 222 동감합니다.. 제로톱은 팀 케미가 어느정도 원숙한 팀에나 가능할듯.. 지금 조직력으로는 무리라고 봐요. 다만 이스코가 팀플레이에 눈을 뜨게 되면 무서운 펄스나인이 될 거라고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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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태 2013.10.26모라타는 하드웨어는 정말 잘 타고난데비해 소프트웨어가 좀 빈약해보여서 약간은 걱정이네요. 이건 출장기회를 많이 받으면서 스스로 깨우치거나 혹은 좋은 롤모델을 곁에 두면서 보고 배워야하는데 지금 모라타에겐 둘다 여의치않죠. 벤제마가 있다지만 누구에게 모범을 보일 만한 상황도 아니고 모라타와는 지향점이 좀 다른 선수이다보니 크게 도움을 주기도 힘들구요. 물론 벤제마가 지금상태에서 크게 나아지지 못한다면 올시즌은 기회를 얻겠지만, 아주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다음 시즌에도 주전을 꿰찰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지라.. 루드와 라울을 보면서 성장해왔던 이과인도 있었는데 모라타는 그런 면에서는 참 운이 없네요.
미드필더에 관한 부분은 거의 전적으로 동감하네요. 다만 케디라의 박스로의 전진은 벤제마의 한계 보완과 공간 창출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 봅니다. 공이 아래쪽에서 돌고있는데 뜬금없이 올라가있는 경우는 거의 못본 것 같고, 대부분 우측면에서 공이 돌거나 벤제마가 좀 내려와서 볼 회전에 관여하고 있을 때 전진하는건데 그리 능숙하지도 못한 볼 회전에 관여하는것보다 센터백과 붙어서 시선을 뺏고 때때로 비비기를 통해 공과 선수가 빠질 공간을 만드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무리뉴도 자주 활용했던 방안이고, 미드필더 간의 이해도가 좀더 향상되면 우려하신 부분도 더 나아질 거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