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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베일과 호날두의 조합을 맞추려면?

Bale.11 2013.10.20 21:52 조회 3,456 추천 4
2달전 베일에 대한 루머가 나왔을 때부터 돌았던, 이제 현실이 되어버린 가정이 아닌 논제(?)가 되어

버린 베일의 기대치에 대한 얘기입니다.

솔직히 세계최고의 이적료인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호날두와 베일 두 선수의 이적료가 

역대 최고의 이적료 1위와 2위 반열에 올라 있다는 것은 사실이죠.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과연 이 이적료에 맞는 베일의 기대치는 어느 정도여야 할까?' 인데요.

솔직히 베일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 줄지는  베일에게 어떠한 롤을 맞기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20-20의 공격포인트를 보여주면서 로베리 정도, 혹은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 준다면 

만족 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로베리는 양쪽 측면에서 두 선수가 서로 공격을 밸런스 있게 만들어 나가기에 그 활약과

공격력이 인증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 중 어느 한 선수가 30골, 다른선수가 10골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골과 어시스트를 균등

하게 기록하며 양쪽 사이드의 공격비중을 비슷하게 만드는 거죠. 그 위력은 어마어마 하구요.

그런데 이 로베리와 같은 활약을 기대한다면 베일이 맡을 수 있는 롤을 넓혀주거나 호날두의 롤을

줄여야 합니다.

현재 호날두는 매 시즌 5~60골을 뽑아주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와 같이 측면에서 뛰는 선수는 자연

스럽게 득점량이 줄어들을 수 밖에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베일이 지금 그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한 팀에 에이스가 여럿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에이스란, 그 존재 자체만으로 팀의 승패여부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는 선수란 말인데..

호날두를 중심으로 전술이 구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왼쪽 측면공격에 대한

의존도가 오른쪽 디마리아나 베일의 위치보단 높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베일에게 충분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당연히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우선 아까도 말했듯이 로베리와 같은 활약, 하지만 꼭 그런 활약이 아니더라도 베일에게 공격적인

성과를 기대하려면 호날두가 맡은 롤과 베일이 맡을 롤의 비중을 같게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호날두는 왼쪽에서 원탑인데 베일을 살리자고 호날두를 죽인다고?'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50골이랑 20골을 넣는 것보단 35골과 35골을 넣는 윙어를 가진 팀이 상대방에게

더 위협적으로 보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호날두라는 거대한 선수는 그 자체를 죽일래야 죽일수가 없을정도로 승패를 좌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입니다. 지금 호날두의 활약이 100이라면 90정도로 약간 역할과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에 베일에게 그만큼의 역할을 주면 (사실 호날두의 10이 베일에겐 50이 될수도 있습니다.)

로베리의 조합보다 더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측면에서 밸런스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방법으론 베일에게 공을 더 많이 보내는 법도 있지만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좌베일 우날두의 조합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의견으론 많은 동의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제가 감독이 아니고, 직접

실험해보지 않은 이상 모든 전술에 대한 의견은 다 가정일 수 밖에 없죠. 제 얘기도 그렇구요.

어쨌든 호날두의 오른쪽 윙어 기용에 대해서는 '왼쪽에서 5~60골 넣는데 오른쪽으로 굳이 왜 보내

냐' 라는 반박의견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호날두는 죽일래야 죽일 수가 없습니

다. 그리고 베일과 같이 30-30의 골이상을 기록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지금보다 좋다는 거죠.

애초에 호날두가 60골을 넣는 마당에 그 골을 줄이지 않으면 베일이 30골을 넣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트레블 해야죠. 그러기 위해서 베일을 왼쪽으로 올리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오른쪽에서 뛰었을 때도 그 위상이 대단했습니다.

왼쪽에서 뛰었기도 했지만 윙포워드의 창시자인 만큼 왼쪽 오른쪽 구별하지 않고 모든 롤을 맡아

소화해 낼 수 있는 게 바로 호날두 입니다.

그리고 호날두는 현재 왼쪽 윙어로 뛰고 있지만, 왼쪽에서 직접적인 득점을 연결하는 경우는

작년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전 역전골과 같은 경우에서나 그렇습니다.

대게는 패널티 박스 안쪽에서 넣는 골이 많고, 왼쪽에서 넣는 골은 역습상황에서 왼쪽으로 공이

올라가 호날두가 마무리를 하는 형태 정도가 되겠죠.

하지만 이 득점루트는 베일뿐만도 아니고 모든 사이드 윙어라면 해낼 수 있는 장면입니다.

게다가 호날두가 때린 중거리포는 오른쪽 장면에서도 많이 나왔고, 위에서 말했듯이 호날두는

왼쪽과 오른쪽 롤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죽일래야 죽일 수가 없는 선수라는 겁니다.

베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토트넘에서 보여주었듯이 왼쪽과 오른쪽 모두 소화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더 좋은 점은 호날두와 다른 시원한 드리블이라는 거죠.

호날두는 현란한 드리블이 장점이라면, 베일은 좀더 안으로 파고들 수 있는 드리블 능력을 가졌습니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인터밀란 전 이후의 베일에서 볼 수 있는 위협적인 크로스도 베일의 장점 중

하나구요.

이렇기 때문에 베일이 왼쪽에서 뛰는 것이 호날두에게나 팀 전체에게나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씀 입니다.

호날두나 베일이 클래식 윙어가 아닌 만큼 왼발이 왼쪽에서 뛰고 오른발이 오른쪽에서 뛴다는 것

이 어떻게 보면 적응해야 할 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3의 전통적 역할을 부여 하려면 오히려 지금

처럼 완전 사이드 보단 약간이지만 중앙을 더 바라볼 수 있고, 측면 수비수들의 활동 폭도 높여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로베리와 비슷한 활약과 인상을 주려면 50골 - 20골이 아닌 35골 - 35골의 역할을 부여해야 합니다.

이건 가정이고, 실제로는 더 많이 기록할 수 있습니다.

호날두를 왼쪽에서 뛰게 하는 것도 좋지만 베일과 호날두라면 경기중에 스위칭플레이를 자주해서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호날두는 현재의 모습, 베일은 토트넘에서의 모습에서 증명했죠.)

좌우측면을 번갈아 뛰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솔직히 이렇게 하면 35-35골 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넣을 것이라고 봅니다.

득점력'만' 갖춘 호날두가 아니라 이제 크로스나 중앙으로의 돌파를 통해 베일과 함께 좌우측면의

공격을 밸런스 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왼쪽은 슈팅, 오른쪽은 크로스의 성향이 너무 짙습니다.

베일과 조합을 정말 잘 맞춰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좌베일우날두가 아니라 좌날두우베일의

조합으로도 할 수 있으리라 보지만, 좀 더 팀 전체를 살리면서 사이드의 공격력까지 높이려면

좌베일 우날두의 조합, 하지만 경기 중 많은 스위칭플레이와 중앙돌파를 하는 그런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트레블을 하는 그날까지 항상 레알마드리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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