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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횡설수설...

ryoko 2013.10.06 21:43 조회 2,173 추천 10
축구를 잘 모르지만 축구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포츠의 요소요소를 따져보면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1. 체력, 2. 기술, 3. 전술, 4. 실전 (사실 모든 일이 이렇겠죠...)

체력이 밑바탕 되어야 기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그 이후 전술이 정착할 수 있죠. 그 다음은 무조건 실전, 실전입니다. 제 기준으로 안첼로티 하에서 팀의 단계를 보자면 기술과 전술 사이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개인 선수들의 공간 점유, 그리고 공간 침투, 분배등등 이런 부분에서의 훈련이 완성되고 숙련되었을때, 안첼로티가 보이고자 하는 전술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벤제마처럼 체력적인 부분이 염려되는 선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시점에서 안첼로티의 전술이 무엇인지 알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를 통해서 감독이 어떤걸 지향하는지 유추할 수 있을 뿐이죠. 예를 들어 스피드를 강조했던 안첼로티 감독의 말처럼 마르셀로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템포를 비교하면서 지공이든 속공이든 템포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정도입니다. 적어도 저의 좁은 시야에서는요.

마르셀로의 예는 너무 명확한 사실을 알려주지만, 다른 선수들의 경우를 보면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일단 각각의 선수들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입은 옷이 아직은 어색하거든요. 숙련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 개인에게 잘 맞는 옷을 맞춰주든 사람이 옷에 맞추든 여러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해야합니다. 그래야 시간이 지난후 안첼로티 본인이 지향하는 전술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렇게 말씀하실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입던, 편한 옷이 있는데 왜 어렵게 가려하는지? 속공을 위주로 하면 좀 더 나은 경기력이 나을 것 아닌가 라고 말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강팀들에게 사실 속공과 지공은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속공과 지공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팀이 강팀이라고 봅니다.

기다리자는 말이 이제는 상당히 상투적인 말이 되었지만, 사실 이만큼 맞는 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뻘소리 하나 덧붙이자면,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말도 있잖아요? 또한 우리가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경험을 할때, 자꾸 그것들에 노출되면 담당하던 유전자가 파괴되었다가 새로 생긴다는 흥미로운 연구도 있었구요. 숙련됨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어찌되었든 우리 팀도 각각의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 밑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만큼, 새로운 기술적인 면에 익숙해지고 숙련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한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중학교 입학하고 같은반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때, 그 어색했던 순간을 생각해보아요! 그리고 어느덧 교실과 내 짝궁이 익숙해지던 순간을요.)


저는 경기 전체적으로 안보고, 선수들 개개인 플레이에만 집중해서 보다보니 나름대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예상치못한 극장도 관람했구요^^


그건 그렇고 당췌 나는 무슨 말을 한거지... 횡설수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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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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