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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빠가 까를 부르고, 까가 빠를 부른다

라그 2013.09.17 09:14 조회 2,705 추천 7

무리뉴가 레알에서 남기고 간 족적은 관점 차이에 따라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나쁘게 보면 지원 퍼부어 줬는데 3년간 리그 우승 1번 밖에 못하고 간 감독이고
좋게 보면 3년 연속 챔스 4강 진출, 리그 1회, 코파 1회, 슈퍼컵 1회로 팀을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바꾸어놓았다 라고 할 수 있겠죠. 이건 어느쪽도 틀린게 아닙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무리뉴는 레알 암흑기를 끝내기 위해 페레즈가 꺼낸 카드고, 발다노를 해임하고 많은 연봉을 주면서 3년간 재임시켰습니다. 무리뉴도 3년간 팀을 위해서 헌신했고 막강했던 바르샤와 대등하게 겨루고 팀을 경쟁력 있게 만들었고 챔스 4강 3회, 리그 우승 1회와 코파 우승 1회를 했습니다. 잘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챔스 우승을 못했고, 마지막 시즌은 무관과 동시에 팀 내, 외부적으로 지지를 잃었습니다. 못한 부분입니다. 



근데 이 차이 하나 가지고 여러분들이 싸우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상은 전형적인 "까가 빠를 부른다""빠가 까를 부른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어느쪽이 먼저인지는 어차피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가고요. 잘한 부분도 있지만 못한 부분도 있다에서 한쪽은 잘한 부분을 들면서 레알을 깍아내리고 한쪽은 못한 부분을 얘기하면서 무리뉴를 깍아내리니 싸움이 날 수 밖에 없죠. 물론 이 사이트는 레알 팬페이지인 만큼 레알을 깍아내리면 당연 안되지만-_-... 무리뉴도 우리 감독이었습니다. 지나친 표현은 역시 민감해질 수 밖에 없겠죠. 

무리뉴보고 최악의 감독이니 누가 오든 4강은 했을거다, 엘클라시코가 뭐가 중요해 하는 표현도 거슬리긴 마찬가지고, 레알보고 하얀호구같은 포털사이트에서 쓰는 표현을 빌어와 레알 암흑기를 과대포장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레알은 언제나 우승을 노려야하는 클럽이고, 현실적으로 암흑기때 많이 흔들렸다고 해서 매시즌 우승을 노리지 않고 시작한 시즌은 없었습니다. 무리뉴를 지지하는 분들은, 혹시나 무리뉴를 지지하기 위해 레알을 깍아내리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되야할 건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하지만 하나만 더 얘기를 하자면 여기는 레알 팬페이지고, 당연히 레알은 최우선적으로 존중받아야합니다. 무리뉴든 카시야스든 카카든 페레즈든 레알 마드리드보다 위에 설 순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여러 레알 관계자들을 존중하지 않아도 된다는건 아닙니다. 무리뉴도 우리 전 감독이고, 존중받아야해요. 카카도, 비록 우리 레알에서 잘한건 하나도 없는 선수고, 평가는 냉혹할 수 밖에 없을지라도 선수로서 지켜줄 예의는 지켜줍시다. 부상에 대해 ㅋㅋㅋ 거리는거나 무리뉴의 3년에 대해 '챔스 우승 못했으니 실패다' 하고 극단적으로만 단정지어서 그의 3년간 업적을 무시하지 맙시다. 위와 마찬가지로 무리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은, 왜 무리뉴를 지지하는 분들이 발끈하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잘한 부분조차 '무리뉴 혼자 했냐? 구단이 지원해줘서 그런거지' 이러면 발끈할 수도 있겠죠. 단순히 무리뉴 팬이라서만 그 분들이 무리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리뉴 팬이라고 레알 팬이 아닌 것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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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arrow_upward 페페 이선수는 왜 이렇게 폼이 떨어졌을까요?? arrow_downward 솔직히 자존심 문제가 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