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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

이스코 2013.09.09 00:39 조회 3,444 추천 6
(9월모의고사를 치르고 하루 정도 여유가 남길래 레매에 오래만에 축게 하나 써봅니당..)


(글이 조금 깁니다...)


베팅 관련 글이나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보면 대부분 우승후보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이 네 팀을 대부분 언급하시는데
 
개인적으로
13-14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 1순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고 봅니다.


도르트문트를 우승후보로 꼽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 전 결정적으로

경쟁팀들의 약화와 상성관계

를 꼽고 싶습니다.

1. 바이에른 뮌헨 


 지난 시즌, 하인케스의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3승 2무를 거뒀고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서도 승리했죠.
 하지만 13-14 의 바이에른 뮌헨은 더 이상 하인케스의 바이에른 뮌헨이 아닙니다. 바르셀로나에서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던 펩 과르디올라가 새로이 지휘봉을 잡았고 팀 컬러도 그에 철학에 맞게 바꾸어나가고 있죠. 바르셀로나에서 그는 티키타카라고 불리는 패스플레이 + 높은 점유율을 강조하는 플레이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유럽의 모든 강호들을 쓰러트리고 트레블을 달성했던 바 있죠. 그런 플레이 스타일을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게 입히려 하고 있죠. 하지만 바로 이 점이 도르트문트에게는 최고의 기회이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과 바르셀로나 선수단 사이에은 차이가 있습니다. 과르디올라가 신임 감독으로 바르셀로나에 데뷔했다고는 하지만 팀의 레전드이자 2군 감독으로써 오랜 시간동안 사비, 이니에스타, 메시 등과 접촉했었고 서로간의 교류와 신뢰가 이미 쌓여잇던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그의 철학의 밑바탕이 되는 크루이프즘을 추구하는 클럽이 바르셀로나라는 점인 것을 감안하면 바르셀로나는 그의 철학을 실현시킬 수 있는 최적의 팀이라고 볼 수 있었죠.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다릅니다. 지공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는 티키타카와는 달리 하인케스의 바이에른 뮌헨은 지공, 역습, 세트피스 등 모든 방식에서 압도적인 클럽이었습니다.


------------------만주키치-----------------
---리베리---------크루스----------뮐러------
------------------------------------------------
------------슈슈----------하비----------------
--알라바---------------------------------람----
--------------단테---------보아탱--------------
-------------------노이에르------------------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만주키치가 공격수 치고는 골 수가 비교적 적은 것을 제외하고는 (대신 동료와의 연계플레이가 고메스보다 위) 리베리, 뮐러의 엄청난 활약과 밸런스 잡힌 중원, 탄탄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한 무결점의 스쿼드였죠.

 하지만 펩의 바이에른 뮌헨은 기본적으로 슈슈를 원 볼란치로 두고 알칸타라 크로스 등을 중미로 활용하고 하비 마르티네즈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는 전술을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비의 수비수 기용은 이번 시즌 한도) 이 전술이 완벽하게 녹아든다면 바이에른은 더 무서워지겠지만 천하의 바이에른도 한 시즌만에 기존 팀 색깔을 바꾸고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트레블을 한 스쿼드에서 말이죠. 벌써부터 지난 시즌 전적에서 무패였던 도르트문트에게 원정이라지만 4-2로 격파당했고 경기력에서도 지난 시즌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죠. 게다가 전문 볼란치였던 구스타보를 팔고 티아고 알칸타라를 데려왔지만 오자마자 7주 부상 끊고 누워있는 데다가 괴체는 부상에서 돌아온지 몇경기 안되서 부상. 안 그래도 적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줄부상 당하는 악재가 겹치고 있죠. 이것이 도르트문트에게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바르셀로나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도합 7-0 참사를 당하고 그 화려했던 전성기가 이제 끝이 났음을 몸소 보여주었죠. 티토가 감독직에 계속 남음으로써 그 화려했던 대참사를 재현할까 싶었더니 아쉽게 몸이 아파서 물러나고 타타 마르티노가 새로운 감독으로 왔죠. (+ 네이마르)  
 마르티노는 부임하면서 가장 먼저 '전방압박을 부활시킬 것' 이라고 천명했죠. 엄청난 전방압박과 활동량을 통해 전성기를 이끌었던 펩의 바르셀로나와는 달리 티토의 바르셀로나는 전방압박이 실종되면서 양민학살은 역대급으로 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레알 마드리드, psg, 바이에른 뮌헨 같은 강팀과 상대하면서는 득점력 저하 + 수비 약점 노출이 되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마르티노가 내세운 전방압박의 부활은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08~11 때의 바르셀로나와 현재의 바르셀로나의 스쿼드에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챔스 2번 먹을 때 바르샤의 전방압박은 진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사비 이니에스타 페드로를 포함해 20대 초반의 메시도 수비가담을 해주면서 역습도 제대로 못했었죠.
 하지만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그 시절의 압박을 재현할 여건이 안됩니다. 그 결정적인 이유가 선수들의 노쇠화죠. 사비는 이미 내년에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고 이니에스타, 메시는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수비가담 및 활동량에서는 기록이 떨어지고 있고 그나마 여전한건 페드로 정도. 이번에 새로 영입된 네이마르도 활동량이나 수비가담 면에서는 의문점이 달린 상태. 게다가 수비진 앞에서 1차적으로 컷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스케츠도 예전에 비해 기량이나 활동량이 저하된 상태. 전방압박이 제대로 안되면 후방의 수비진이라도 튼튼해야 되는데 현실은 피ㅋ케.
  
 만약 바르샤가 도르트문트를 만난다면 7-0 까진 아니더라도 제대로 관광당할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 첼시

 첼시(라고 쓰고 무리뉴라고 읽는다)에 관해 언급하기 전에 도르트문트의 기본적인 전술을 보면 미1친 압박+연계플레이+빠른 역습 입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v 레알마드리드 에서의 활동량 차이를 보면 118701m vs 113321m 이고 선수 개인에서봐도 스벤 벤더(12.1km), 로이스(11.9km), 귄도간(11.8km) 였던데 비해 레알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이 뛰었던 케디라가 (11.7km)였죠. 지공에서도 뛰어난 연계플레이를 바탕으로 풀어나가며 로이스, 쿠바의 빠른 발을 앞세워서 빠른 역습 전개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첼시로 돌아와서 현재 첼시에는 무리뉴가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중원에서는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대충 3선 자원들을 보면 하미레스, 램파드, 에시앙, 미켈, 반 힌켈이 있는데 미켈은 이적 시장 끝날때까지 방출설이 나돌았던 선수였고 에시앙은 레알마드리드에서 폼을 조금 회복했다고는 하나 믿음감을 줄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반 힌켈을 즉전감은 아니라고 보구요. 결국 첼시의 이번시즌 중원은 램파드-하미레스 체제로 갈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무리뉴가 클롭에게 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중원이 쌈싸먹힘 -> 2선 선수들의 고립-> 의미없는 패스 -> 돌문 역습ㄱㄱ 의 패턴이 반복이었습니다. 1차전에 나왔던 알론소 케디라 조합은 압박에 쥐약이라 중원을 그냥 내주다시피 하였고 제 아무리 탈압박이 좋은 모드리치라고 해도 중원에서 제대로 된 배급이 없으니 막힐 수 밖에 없었죠. (1차전에서는 모드리치가 중앙 공미 롤) 하지만 2차전에서는 모드리치가 3선에 배치되면서 중원에서 탈압박이 어느정도 되었고 전방으로의 볼 배급이 1차전에 비해 수월하게 되었죠. (그대신 외질 호날두 이과인이 번갈아가면서 말아먹었지만....)
 도르트문트가 1차전에 비해서 좀 더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나와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돌문의 미1친 압박에 대한 중원에서의 대처라고 봅니다. 외질의 자리에서의 탈압박도 중요하지만 중원이 쌈싸먹히면 2선에서 탈압박이 되든 안되든 죽도 안되요. 결국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선수들은 2선 선수들이 아닌 중원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램파드와 하미레스는 기본적으로 탈압박 볼배급이 뛰어난 선수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램파드는 전성기때는 만능이었지만 이제는 벌써 35세의 나이로 은퇴를 바라보고 있고 하미레스 또한 탈압박이 어느 정도 된다고는 하나 2선으로의 볼 배급에는 그렇게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바이에른과의 슈퍼컵에서의 램파드와 하미레스의 패스 성공율이 각각 69%, 73%면 말 다했죠. 게다가 도르트문트는 세계최고 수준의 압박을 가하는 팀입니다. 그런 압박을 첼시의 중원이 제대로 견딜 수 있을까요.



4. 레알마드리드

 우승후보 1순위를 도르트문트로 뽑았지만 저는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로 보고있습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은 외질과 호날두였습니다. 역습에 특화된 선수들이죠. 하지만 맨체스터 utd나 도르트문트 같은 수비가 탄탄한 팀을 상대할 때 역습이 제대로 먹히지 않으면 엄청나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시즌이 바뀌면서 감독과 선수들이 바뀌었습니다. 역습 축구를 추구하던 무리뉴에서 지공을 지향하는 안첼로티로 바뀌었고 지난 3시즌 간 공미로 활약했던 외질이 나가고 이스코와 베일이 들어왔습니다. 중원에서는 알론소 중심체제에서 모드리치 중심의 체제로 바뀌었구요.
 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질은 역습에서는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지만 지공 상황에서는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스코는 다릅니다. 외질만큼의 킬패스 능력은 보유하고 있지만 외질이 가지지 못했던 탈압박과 해결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호날두와는 동선문제 때문에 말이 많지만 시간이 지나서 역할 분담이 확실해지고 전술이 안정되면 현재보다 훨씬 안정적인 경기력이 될 거라고 봅니다. 또 한명의 빅 샤이닝인 가레스 베일. 사람들이 흔히 베일하면 치달, 역습에 특화된 선수라고 인식을 하는데 저는 베일의 가장 큰 장점을 '골라인 밖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 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베일은 epl에서 '골라인 밖에서 가장 많은 골(+결승골)을 넣은 선수' 였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게 지공, 역습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루트는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런 상황을 타파하는 한 가지 방법이 바로 '중거리 슛' 입니다.

12-13 시즌 중거리 골 성공횟수

베일 12
메시 10
호날두 8

(중거리는 페널티 박스 밖
프리킥도 포함)

 메시는 개인적인 추측으로 중거리라기보단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넣은 골이나 프리킥 골이라고 생각..

확실한건 베일의 프리킥 4골을 제외하고 중거리 슛으로만 8골을 넣은 것은 굉장한 능력입니다. 디마리아가 중거리 슛을 넣은 것을 한번도 보지 못한 저로써는 베일의 이 능력이 대단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의 중거리 슛터 두명이 양쪽에 포진해있다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수비 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야겟지요. 물론 저 기록이 라리가에 비해 공간이 많은 epl에서의 기록이라지만 베일의 킥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상대방 수비도 그걸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원 얘기로 가보면 위에서 말했다 시피 도르트문트의 압박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인케스의 바이에른도 노귀의 활약이 없었다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을 정도죠. 그런 도르트문트의 압박에 견디고 전방에 볼 배급을 해줄 중앙 미드필더가 바로 모드리치 입니다. 모드리치는 세게 최고 수준의 탈압박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시야 또한 넓습니다. 게다가 지난 시즌 중후반 부터 수비적인 역할에서도 향상을 보이더니 이번 빌바오전에서는 경기 전체를 씹어 먹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도르트문트에 비해 상대적 약체인 빌바오라고는 하나 모드리치의 수비력은 알론소에 비할 바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준이었고 볼 배급은 말할 것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모드리치가 준수한 수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나 알론소 만큼의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즉 케디라가 전진했을때의 공간을 커버할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카세미루는 수비력과 피지컬은 준수해보이나 위치 선정에 있어서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뭐 이건 경험이 쌓이면 개선될 거라고 보고 넘어가고..) 이것이 제가 레알마드리드를 우승후보 1순위로 뽑지 못한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 공격진의 교통정리는 시간이 답이라고 보고 있지만 중원은 그렇지 않죠. 그렇다고 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뜯지 않은 로또(?)가 하나 남아있죠. 바로 이야라멘디 입니다. 솔직히 이야라멘디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정확히 몰라서 뭐라고 분석하진 못하겠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해주시겠지 뭐....)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의 가장 큰 걸림돌은 도르트문트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몇몇분들이 도르트문트의 지난 시즌에 대해서 뽀록이라고들 말씀하시더군요.
 클롭의 인터뷰 曰 
 "상대에 따라 높은 라인을 유지할 때와 유지하지 않을 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상대를 가리지 않은 지나친 전진이 문제였다. 이젠 강팀을 상대로 깊이 쳐져 수비하는 법을 알게 됐다"

 뭐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그 누구보다 우리들이 잘 알 것 같으니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여간 이 쓸 데 없이 길기만 하고 부족한 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다르게 생각하신다면 덧글로 적어주세요..


(이제 수능 전까지는 절대로 글 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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