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일지 모르나 10년 전의 데자뷰를 보는 듯한 건..
우선 개인적으로 베일 영입은 찬성입니다.
'최고의 선수는 마드리드에서 뛴다.' 좋죠. 허세일지 모르지만 약간의 프라이드도 생기고..
그런데 그거에 좋다고 목메며 환장하다가 망한게 10년 전이죠?
피구, 지단, 호나우두, 베컴, 오웬 등 소위 갈락티코로 스쿼드를 화려하게 채웠고 아주 멋있는 팀과 함께 멋진 성적을 기대했으나 레알 팬들 뿐만 아니라 타팀 들도 기억하는 레알의 암흑기죠.
뭐.. 감독 같은 부분에서도 영향이 있긴 하겠습니다만..
당시 페레즈는 레알에게 화려함은 안겨 주었지만 내실의 단단함 즉 성적은 안겨주지 못했죠. 떠난 이유이기도 하고.
여차저차 돌아온 페레즈는 당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시는 어찌보면 바르샤의 최전성기여서 갈락티코 1기 시절 보다 더 이겨내기 힘든 시기로 보였으나 결국 리그도 들었고.. 달라진 페레즈는 완전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베일 이적을 보면서 10년 전 페레즈의 모습이 보이는 건 저뿐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 갈락티코도 있지만 마켈렐레같은 팀의 살림꾼의 부재가 컸다는 게 중론이지요?
그리고 들고나온 지다네스 파보네스.. -_-;
이번에도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은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센터포워드와 선수만 많지 무언가 붕뜨는 느낌의 중원를 제쳐두고 이미 좋은 선수들로 가득차있는 2선 자원을 보강하려는 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센터백도 무언가 아쉬운데 옆동네를 보더라도 좋은 매물이 없긴 하더군요. -_-;
앞에서도 썼지만 베일 영입은 찬성입니다. 90m? 100m? 오버페이죠. 그래도 클럽이 선수에게 그정도 지불할 능력이 되고 선수가 탑으로 클 자질이 보인다면 써야죠.
그리고 그로인해 누군가 나간다면 실력에 의해 나가게 되는 거니 프로에서 그또한 좋은 일이지 싶구요.
다만 베일을 영입하더라도 그 전에 팀의 우선순위를 먼저 생각해 약점부터 보강한 뒤에 영입이 옳지않나 생각합니다.
팀을 화려하게 하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팀의 살림꾼이 얼마나 중요한지 레알 마드리드는 어떤 팀 보다 더 잘 알고 있는 클럽이니까요.
괜히 10년 전의 암흑기 얘기를 꺼내 오버하는 것 처럼 느껴져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구요.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눈팅만 하다가 몇자 적어봅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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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2 2013.08.23저도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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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BOX 2013.08.23성적은 두고봐야알겠지만 베일영입됨으로써
그나마 괜찮았던 스쿼드 일부가 또다시 붕뜬다는게
걱정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RaiNboW 2013.08.23@BLACKBOX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겅 보고 놀란다고.. 스쿼드가 이렇게 붕뜨니 괜히 걱정만 됩니다.
베일이 없어도 지난 3년간 챔스에 가장 근접했던 팀 중 하나가 마드리드였는데.. -
참나무 방패 소린 2013.08.23그때는 잘 모르던 선수였지만 마케렐레가 구단 처사 비판하면서 떠났었죠. 자기 같은 선수엔 별 가치를 두지 않는다고 했었나... (수비적인 기여를 하는 선수를 뜻하는것 같았습니다) 마케렐레 떠나면 안된다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때 첼시로 갔었죠.
안첼로티는 워낙에 점유율과 밸런스를 중시하는 사람이라 그때처럼 될것 같진 않긴 합니다만 구단 정책이 지단-파본의 재연이 된다면 안첼로티라도 별 수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그때 실패를 맛봤으니 다시 그러지는 않겠죠;; -
파타 2013.08.23흠.. 일단 전 글쓴님과는 조금 다른 생각인데요. 일단 중원 문제는 구스타보 같이 막판에 풀린 수미빼고 제대로된 수미가 없었다고 보구요. 정확하게 말해 포그바 빼고(이것도 잠깐이였고 유베에서 NFS 해버렸지만) 링크난 선수는 죄다 BTB 유형의 선수들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전 강력한 피지컬을 내세우는 전문 수미에대한 지나친 로망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있으면 좋고 어찌보면 알론소가 없는 상태에서 2미들로 갈때 가장 중요한 유형일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사실 감독의 의중과 쓸려는 전술의 유형에 따라 무엇이 맞는지 조차 감이 오지 않는 부분이네요. 쓸려니 할말이 많아 지는데, 일단 중원 문제는 시간을 두고 평가할 문제라고 보구요. 센터백 자원은 솔직히 필요없다고 보는 입장이라 현재 나초를 백업진을 두고 상황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공격수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아쉬울수도 있겠다 싶은데.. 이건 베일 옴으로써 그냥 포기했습니다; 모아니면 도겠죠..;; 사실 여기에 여러가지 의문을 붙일수 있죠. 예를 들어 저 99m(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절반을 들여 중원에 확실한 클래스 영입할수 있지 않았느냐 라던가.. 그래도 구스타보 말고는 솔직히 현재 영입된 중원이 더 맘에 듭니다만.. 구스타보는 너무 늦게 풀렸고.. 이미 이야라 카세미루에 대한 플렌을 들고 나와서 이적 타이밍이 좀 아쉬운 상황이였다고 보여지네요. 여튼 시즌 끝나고 생각해봐도 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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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aiNboW 2013.08.23@파타 예, 시장에 단단한 수미가 없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베일도 시장에 나왔던 선수는 아니었으니까요. 꼭 전문 수미가 아니어도 중원에 수준급 수비력을 갖춘 살림꾼 역할을 할 수미가 있었으면 하는게 지난 10년간 레알 팬 하면서 가장큰 로망이긴 합니다. ㅎㅎ
센터포워드도 모아니면 도를 할 게 아니라 수준급 선수를 영입함으로 모는 아니어도 걸 이상은 꾸준히 나오게 하는게 레알 마드리드에 더 어울리는 게 아닐까 싶구요.
시즌이 시작되고 중원 짜임이 기대보다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제 걱정이 기우이길 바랍니다만 바르샤와의 경기나 챔스 상위 라운드에서 현재의 조합으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예와 다르게 알론소가.. -
subdirectory_arrow_right 파타 2013.08.23@RaiNboW 네, 충분히 걱정될만한 문제긴 하죠. ㅎㅎ 공격수는 공격수가 터져주느냐 아니냐의 문제보다/ 터져주면 좋고 아니어도 좋다. 득점은 날두와 베일이 한다는 도박으로 옮겨갔다는 말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사실 좋은건 아니고.. 이게 불만이 될수도 잇는데 그냥 상황 흘러가는 느낌이 그렇더라구요. 전 이게 로또아니면 쪽박이 될거 같긴한데... 역시 시즌 끝날때쯤 생각해 볼려고 마음 놨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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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aiNboW 2013.08.23@파타 그 부분에서 가장 걱정은 벤제마가 부상일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벤제마가 누구처럼 철강왕도 아니고.. 모라타가 있지만 챔스 상위 라운드에서 혹여나 모라타 원톱을 본다면.. 부상이란 변수가 있으니 맘놓고 있을 수만 없네요. 날두, 베일의 득점력은 걱정하지 않습니다만. -
파타 2013.08.23아 그리고 하나더 달자면 페레즈는 마케팅의 의거한 선수영입에 정통한 사람이고 이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정확히 파본앤 지다네스로 대표되는 유망한 유스와 클래스있는 선수의 조우를 현재는 증명된 어린 선수와 전도유망한 클래스 있는 선수로 계획 수정한거죠. 그러니까.. 음 그냥 페레즈를 나쁜사람으로 혹은 좋은 사람으로 어느거 하나 바라볼 필요 없이 자신의 성향대로 레알이라는 구단을 이끌어 간다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여기에 비난은 그냥 감수하는거죠. 뭐가 좋았는지는 이후의 문제고.. 페레즈에대한 성향 역시 개인의 기호일 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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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aiNboW 2013.08.23@파타 마케팅에 의거한 선수 영입에 불만은 없습니다. 본문에도 썼듯이 \'최고의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다\'는 참 멋있거든요.
그래서 베일도 오면 좋을 거 같구요. 하지만 베일 보다 먼저 중원은 카세미루라도 영입했으니 그렇다 넘어가겠지만 센터포워드 좀 하나 영입해야하지 않았나 싶어서요.
그리고 마케팅 쪽이라면 베일보단 네이마르가 더 좋은 영입이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쪽은 더 싸기도 하구요. 그럼 40m가량 여유가 있는 건데.. -
청년2 2013.08.24전문적인 수비형 미들이 없었다는것에는 공감합니다.........근데 베일도 어찌보면 거의 어거지로 시장에 나오게 만든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냥 응원할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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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모라타 2013.08.24저에게는 망햇다는 표현보다는 그 갈라티코때문에 레알팬이 된입장에서 환상적인 날이 또 펼쳐질거라 전망하고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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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aiNboW 2013.08.24@대세는모라타 사실 저도 그 때 팬이 되긴 했습니다 ㅎㅎ 특히 호나우두가 결정타였는데요.
여러모로 환상적인 날이긴 했습니다 ㅠㅠ 좋은 족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
Ibrahimovic 2013.08.24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사람 변하는게 젤 힘든일이라던데 제발 페레즈는 항상 사임 할 때 생각하며 구단 운영 해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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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랜드 2013.08.24소형의 종신계약이 필요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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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시ma 2013.08.24밸런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글이네요 개인적으로 구스타보나 귄도간이 마케렐레까지는 아니더라도 잘해줄수 있을거 같은데 케디라,카세미루,이야라 있으니 좀더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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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ata.Granero 2013.08.24저도 베일보다는 스트라이커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드진의 입장에서는 약 3시즌정도 이과인과 벤제마의 경쟁으로 인한 득보다는 실이 크다는것으로 판단했고, 두선수중 현재 레알에 더 어울릴만한 공격수로 벤제마를 선택하고 그 백업으로 유스인 모라타에게 기회를 주자는 입장인듯합니다. 이것도 이해는 되는것이 만일 또다른 스트라이커, 예를들면 수아레즈를 영입한다면 분명 벤제마와 수아레즈의 경쟁이 불가피할꺼고 그러면 전시즌과 같은 경쟁의 득보단 실이 클수도 있다는 판단이 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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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Viva Raul.7 2013.08.24페예그리니에게 했던 대우를 봤을 때 부터 이미 답은 나와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이끄는 레알의 최종 성적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 사람은(페레즈)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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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3.08.25걱정되지만 안첼로티 믿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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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디스타 2013.08.26레알을 사랑하는 이로서 걱정이 되는 건 당연합니다. 제가 봐도 이번 팀구성은 약간 붕 뜬 느낌이 좀 있네요. 수미는 일단 케디라, 카세미루, 이야라멘디 이 세명이 있으니 그들을 믿고 가보는 수밖에요. 모자라면 페페도 있으니깐요. 시즌 후반기엔 알론소도 돌아 올테고..회장님도 과거의 전철을 밟진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베일의 영입은 팀밸런스적인 면을 볼땐 약간 무리수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팀마케팅적인 면에서 세계최고의 클럽을 유지하고, 작년의 결정적인 경기때 아쉬웠던 폭발력을 메워줄 수 있는 회장님다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즌 치러 가면서 스쿼드 상에서 불필요한 부분과 모자란 부분을 잘 봐서 정리해가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