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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리뷰] 레알마드리드 vs PSG

2013.07.28 14:25 조회 3,856 추천 36
아이폰으로 보느라 화질이 안좋게 전반전까지만 봤으나, 안첼로티의 의도자체는 읽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술자체가 꽤나 흥미로워서 글을남겨봅니다. 리뷰는 전반전만을 담고 있으니 참고부탁드리겠습니다.



수비시 기본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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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포메이션은 이런형태로 존재했습니다. 처음에 저렇게 배치됐을때 3미들인가 싶었지만, 재미난건 수비형미드필더 자체가 없었습니다. 4백과 3미들이 박스형태로 움직이며 지역방어를 시전했고, 전방부터 이루어지는 압박자체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호날두, 벤제마, 외질은 역습시를 대비해 공간을 찾고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상대방 풀백의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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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건 상대의 풀백의 오버래핑방어였습니다. 외질이 수비가담을 많이하지않고, 호날두가 전방에 위치함에따라 다음과 같은 동그라미의 공간자체는 빌 수 밖에 없는데, 이걸 재미난 방식으로 견제했습니다. 이스코와 모드리치의 견제로 말이죠.

사실 모드리치-케디라 라인자체는 수비적으로 강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약점을 노출 할 수 있습니다. 이걸 방어하기 위해서 이스코를 미들쪽으로 끌어들여서 3미들체제를 구성했고, 상대의 오버래핑은 3미들 중 한명의 미들 이동으로 막아내었습니다.

하지만 레알이 이렇게 포메이션을 구축할 경우, 상대의 풀백은 오버래핑 하기가 힘든체제가 되는데, 예를들어 만약 호날두쪽의 풀백이 오버래핑할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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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같은 포메이션을 형성함으로써 호날두가 그 공간자체를 이용하게 했기 때문이죠. 어느 한명이라도 오버래핑을 하게되면 외질, 벤제마, 호날두의 역습을 더 적은 숫자로 막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대의 오버래핑자체는 쉽지 않게 됩니다.


공격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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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시에 중앙에 몰려있는 포메이션을 넓히기 위해 풀백을 이용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미들진의 움직임이 흥미로운데, 공격시에 이스코는 거의 전방으로 올라가다시피했고, 케디라와 모드리치는 자리를 지키는 형태로 플레이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코엔트랑이나 카르바할이 저런식으로 전방으로 올라갔을때 그 자리를 빠르게 메우기 위해서입니다. 4-2-3-1 의 경우 2의 미들 중 하나가 전방으로 올라가게 되면 수비적으로 숫자가 적어지기때문에 양쪽 풀백을 모두 올리는 방향이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안첼로티는 이런식으로 포메이션을 구성하면서 재미나게 극복했네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공시, 일종의 펄스나인과 같은 포메이션을 취하면서 점유율을 유지해 갔는데, 선수들이 계속해서 스위칭하며 상대방을 끌어내서 공간을 만드려는 작업이 돋보였습니다. 호날두는 지공모드일때굉장히 뒤에서부터 플레이를 했는데, 단순하게 전방에서 몸을 비비며 들어가는 공격의 역할 자체는 잘 못하는 호날두이기 때문에 주변 선수들이 패싱플레이를 하며 진형을 무너뜨릴때, 그 공간을 찾아 앞으로 전진하라는 의미로 봤습니다. 

하지만 호날두가 이런 지공플레이에 익숙하지 못한게 조금은 아쉬웠네요. 모드리치, 이스코, 외질, 벤제마 들이 유기적으로 패싱플레이를 하는데, 호날두는 이 플레이를 읽고 따라가질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호날두를 쩌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호날두같은 경우 빠른플레이와 간단한 약속된 플레이에 최적화되버린 선수라 이런 플레이는 호날두에게 맞지 않는 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자리에 네이마르가 있었다면 조금 더 재미난 플레이가 나왔을 거라고 생각 해봅니다.(물론 그럴리는 없지만요)

이 포메이션에서 벤제마는 굉장히 프리한 움직임을 가져갔는데, 결과적으로 벤제마의 능력의 100퍼센트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질, 이스코와 함께 끄는 지공은 벤제마의 축구지능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게 해주었죠. 과거 원톱의 위치에서 벤제마는 호날두가 전진할때 상대수비수를 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자기 실력을 제대로 못보여 줬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전 이 부분때문에 어떤 선수를 영입하던간에 크게 성공적이지못할거라고 봅니다.) 


결론

전술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지만, 보완해야할 점도 많이 보였습니다. 호날두는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고, 이스코는 전방에 수비를 끌어내는 선수가 없자 효과적인 드리블을 시도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분명 역습과 지공을 동시에 살리려는 안첼로티의 전술자체는 굉장히 흥미로웠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지켜보면 재미난 축구를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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