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두 경기서 느낀 점. 외질, 이스코의 활용방안
이스코가 두 경기 모두 공격수를 1선, 공격형 미드필더를 2선, 수비형 미드필더를 3선이라고 하면
2.5선쯤에 배치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로 치면 삼미들에서 부스케츠 위에 서는 샤비나 이니에스타
정도의 위치였죠.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고 앞으로 볼을 배급하는 역할.
근데 제가 보기에는 이스코가 볼을 받으러 내려오는 성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이 역할에
치중시키는 것은 이스코의 재능을 제한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첫경기에서 모드리치와 같이 나와
똑같은 역할을 수행했는데 상대적으로 모드리치가 더 실수없이 유려하게 플레이를 하더군요.
이스코는 좀 더 전방에 배치해서 거센압박 속에 던져놔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자기의 진짜 능력이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전방에서 의외로 단단한 몸싸움과 발기술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예측을
벗어나는 플레이가 이스코의 진짜 진가이니까요. 상대적으로 수비가담이 많다보니 공격진영에서
패스미스도 많고 턴오버가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외질의 경우 오른쪽 윙포워드로 배치되었는데, 사실 이 역할이 그리 어울린다고 보지 않아요.
외질의 단점은 명확합니다. 약한 몸싸움과 오른발 의족으로 인해 볼 다루는 패턴이 일정해 스스로
해내는 볼키핑이 약하다는 것. 저번시즌보다 더 윗선에 배치되다 보니 수비를 등지고 볼을 받는
경우도 많고 상대 수비수와 정면으로 붙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외질은 이런 장면에서 취약합니다.
좀 더 밑선에 위치해 있다가 앞선에서 치열하게 상대 수비랑 부대끼고 있으면 그 빈공간에서 볼을
잡고 한방의 패스를 날릴 때 가장 위력을 발휘하죠.
즉 지금 활용되는 이스코와 외질의 위치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스코를 좀 더 앞선에
외질을 좀 더 후방에.
앞으로 이스코, 외질, 모드리치 이 세명의 플레이메이커의 역할 분배가 굉장히 중요할것으로 봐요.
감독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 봐야죠.
댓글 14
-
충레알 2013.07.26이스코를 좀더 공격적으로 써야한다는 의견에 공감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Raúl 2013.07.28@충레알 22
-
세계최고는지단 2013.07.26차라리 제로톱을 할거면 이스코를 제로톱에 두는게 훨씬 나아보이더군요. 이미 U-21에서의 득점력과 골 결정력은 좋은 편이였고 리그에서도 골 많았고요.
외질은 찬스 메이킹에 능하지 직접 넣는건 불안하고
또 날동이는 왼쪽에서의 너무 절대적인 실력이기에 오히려 톱에 두면 왼쪽에서의 능력보다 훨씬 떨어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구티하악카카 2013.07.26@세계최고는지단 외질 국대 모습만 나온다면 득점도 정말 엄청나요.
-
그라네로 2013.07.26공미로 외질 후보 ㅋㅋ
-
realmanianet 2013.07.26오 백프로 공감ㅋㅋ
-
그라네로 2013.07.26진심입니다 스페니쉬를 키워야죠 카날레스 / 그라네로 재능있는 아이들을 얼마나 더잃어야 정신을 차릴런지요
-
쭈닝요 2013.07.26아마도 시험, 선수의 기질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이 아닐까 생각해요. 기존의 매너리즘처럼 굳어진 역할을 바꿔서 발상의 전환을 노리는 걸수도 있고
-
Sinagawa 2013.07.26이스코의 장점은 좀더 공격적인 임무에서 부각되는거 같네요.
-
온태 2013.07.26이 셋이 동시에 나온 4231을 봐야 좀더 깊은 얘기를 할 수 있을것같아요. 4231이더라도 무리뉴시절보다 좌우 폭을 좀더 좁힌 형태가 될텐데 이러면 외질이 좀 붕 떠버리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약간 들면서도 한편으론 동선배분만 잘 되면 외질의 장점만을 취할 수 있는 형태가 될것같다는 기대도 좀 드네요. 글 잘 봤습니다.
-
노아피 2013.07.26문제는 중원싸움에서 외질이 피지컬적으로 이길수가 없을 확률이 높다는거.... 외질은 아무리 봐도 지금 이스코랑 포지션이 겹칩니다. 스타일이 달라서 그렇지요. 당연히 당분간은 이스코가 전술상 선발이 아닌 이상은 후보멤버가 될거 같네요.
-
지네딘지성 2013.07.26*외질을 2.5선에 놔두면 더 피지컬적인 약점이 드러날겁니다..이스코와 외질이 너무 겹치니까 동선을 안겹치기 위해서 저렇게 배치한것일테고 찬스메이킹에 강한 외질이기에 앞선에 두었겠죠..자리를 바꾸는건 더 안좋은것 같습니다. 외질이 주전 이스코가 서브로 나와야겠죠.
-
realmanianet 2013.07.26리옹전 전반에 카세미루가 들어가면서 안감독지시를 전달하고 이스코와 외질 위치가 실제로 바뀌었죠. 이스코가 오른쪽윙포로 가고 외질이 중앙미드로 잠깐이나마 뛰던데 안감독도 리옹전에서 둘다 별로였다는걸 어느정도 인지한듯.. 다음경기가 기대되네요
-
Raul 2013.07.27안감독님이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