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이야기
현재 마드리드의 가장 큰 과제는 중원의 조합입니다. 아니, 어쩌면
마켈렐레의 첼시 이적 이후 이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페레즈 2기 출범 이후 가장 심혈을 기울인 영입은 알론소의
영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샤와의 중원 싸움에서 어느 정도
대등하게 가져가려는 시도였죠.
분명 알론소 중심의 중원은 4년간 마드리드의 핵이었습니다.
수많은 승리를 가져다주기도 했죠. 이전의 시기들보다...
하지만 상대팀들이 알론소의 단점을 알게 되자 어려움을 겪었죠.
무리뉴 첫 시즌 엘클 대패와 지난 시즌 돌문과의 경기는 그런 점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론소의 단점이라면 가장 큰 게 느리다는거죠. 중원에서 빠른
선수들이 알론소만 노리고 압박을 가해오면 마드리드의 중원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구요.
파트너로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원투패스를 어느 정도 해줄수 있는
홀딩 미드가 가장 적합하죠. 아니 어쩌면 레지스타에게 필수적인
파트너의 자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지난 4년간 알론소의 파트너는 라스, 그라네로, 케디라, 모드리치
네 명이었는데 그 누구도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라스는 역동적이고 빠르긴 한데, 지능적인 점이 모자라고,
그라네로와 모드리치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수비력이 알론소보다
좋은 편이 아니고, 케디라는 판단력은 뛰어난데, 볼 다루는 기술이
투박하고 알론소와 마찬가지로 느리죠.
이 중에서 제일 좋았던 조합은 그래도 알론소, 케디라 조합이었죠.
케디라가 느리긴 해도 활동량하고 판단력은 뛰어나고,
또 케디라의 부족한 점을 디마리아가 스피드로 상당히 커버했죠.
바로 11-12시즌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알론소 쪽은 호날두, 마르셀로가 있고, 둘 다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알론소 쪽으로 뭔가 수비가 되면 불안불안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호날두가 4년동안 프리롤을 맡으면서 득점력은 진짜
환상적인 반면 수비가담에 있어서는 소극적이고, 마르셀로도
공격재능에 비해 수비력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죠.
분명 호날두의 사이드와 중앙에서의 파괴력은 가공할만하지만
그와 반대급부로 알론소에게 과부하가 걸리는건 딜레마 같습니다.
지난 시즌 바이언은 이런 문제를 로베리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극복했죠. 특히 바르샤와의 4강 경기에서 로베리가 바르샤의
양 풀백을 꽁꽁 묶으면서 바르샤가 중앙과 후방에서 패스만 돌리다
자멸했구요...
물론 리베리가 이런 롤에 대해 어느 정도 불만이 있던게 가끔
비치기도 했죠. 어쨌거나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다음 시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드리드는 이야라멘디와
카세미루를 영입했습니다.
이들이 과연 그런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기대도 많이 되지만 이제 중원의 중심이 알론소에서 다른 선수들로
옮겨가는 과도기고 해서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구요.
그런 점에서 구스타보나 비달을 바라긴 했는데 일단 이번 시즌
중원 보강은 이렇게 끝날듯 싶네요.
중원이 아무리 역동적이고 창의적이어도 주변 선수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어려운게 현대 축구의 흐름인데 저는 이 책임을 중원의
선수들에게만 지우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디마리아, 마르셀로가
살아나고 호날두가 좀 더 적극적으로 수비가담한다면 나아질듯도
싶고, 호날두의 체력 부담을 헤세나 모라타 등 다른 선수들이
덜어줄 수 있다면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또 최전방에서
압박도 살아나준다면...(마드리드는 이게 구현된게 엘클에서만
구현됐죠. 주로 벤제마나 디마리아가 발데스나 다른 수비들
압박해서 재미를 짭짤히 봤는데 다른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 보였죠)
바르샤의 부진도 비슷한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중원이 노쇠화됐고,
조화나 균형보다 메시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전담시키다 보니
조화나 균형이 깨지고 압박이 자연스레 실종되었죠.
어쨌거나 중원의 과도기이니 엄청난 기대보다는 좀 더 균형있게
갔으면 싶은게 제 바람입니다. 다양한 실험도 해보고...
첫 술에 배부르긴 힘들거 같아요. 안첼로티 체제도 적어도 2년은
지켜봐야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올듯 싶네요.
하지만 분명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많이 치루고 성숙해졌으니,
2년 내로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엄청 높다고 생각됩니다.
마켈렐레의 첼시 이적 이후 이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페레즈 2기 출범 이후 가장 심혈을 기울인 영입은 알론소의
영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샤와의 중원 싸움에서 어느 정도
대등하게 가져가려는 시도였죠.
분명 알론소 중심의 중원은 4년간 마드리드의 핵이었습니다.
수많은 승리를 가져다주기도 했죠. 이전의 시기들보다...
하지만 상대팀들이 알론소의 단점을 알게 되자 어려움을 겪었죠.
무리뉴 첫 시즌 엘클 대패와 지난 시즌 돌문과의 경기는 그런 점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론소의 단점이라면 가장 큰 게 느리다는거죠. 중원에서 빠른
선수들이 알론소만 노리고 압박을 가해오면 마드리드의 중원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구요.
파트너로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원투패스를 어느 정도 해줄수 있는
홀딩 미드가 가장 적합하죠. 아니 어쩌면 레지스타에게 필수적인
파트너의 자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지난 4년간 알론소의 파트너는 라스, 그라네로, 케디라, 모드리치
네 명이었는데 그 누구도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라스는 역동적이고 빠르긴 한데, 지능적인 점이 모자라고,
그라네로와 모드리치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수비력이 알론소보다
좋은 편이 아니고, 케디라는 판단력은 뛰어난데, 볼 다루는 기술이
투박하고 알론소와 마찬가지로 느리죠.
이 중에서 제일 좋았던 조합은 그래도 알론소, 케디라 조합이었죠.
케디라가 느리긴 해도 활동량하고 판단력은 뛰어나고,
또 케디라의 부족한 점을 디마리아가 스피드로 상당히 커버했죠.
바로 11-12시즌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알론소 쪽은 호날두, 마르셀로가 있고, 둘 다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알론소 쪽으로 뭔가 수비가 되면 불안불안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호날두가 4년동안 프리롤을 맡으면서 득점력은 진짜
환상적인 반면 수비가담에 있어서는 소극적이고, 마르셀로도
공격재능에 비해 수비력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죠.
분명 호날두의 사이드와 중앙에서의 파괴력은 가공할만하지만
그와 반대급부로 알론소에게 과부하가 걸리는건 딜레마 같습니다.
지난 시즌 바이언은 이런 문제를 로베리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극복했죠. 특히 바르샤와의 4강 경기에서 로베리가 바르샤의
양 풀백을 꽁꽁 묶으면서 바르샤가 중앙과 후방에서 패스만 돌리다
자멸했구요...
물론 리베리가 이런 롤에 대해 어느 정도 불만이 있던게 가끔
비치기도 했죠. 어쨌거나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다음 시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드리드는 이야라멘디와
카세미루를 영입했습니다.
이들이 과연 그런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기대도 많이 되지만 이제 중원의 중심이 알론소에서 다른 선수들로
옮겨가는 과도기고 해서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구요.
그런 점에서 구스타보나 비달을 바라긴 했는데 일단 이번 시즌
중원 보강은 이렇게 끝날듯 싶네요.
중원이 아무리 역동적이고 창의적이어도 주변 선수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어려운게 현대 축구의 흐름인데 저는 이 책임을 중원의
선수들에게만 지우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디마리아, 마르셀로가
살아나고 호날두가 좀 더 적극적으로 수비가담한다면 나아질듯도
싶고, 호날두의 체력 부담을 헤세나 모라타 등 다른 선수들이
덜어줄 수 있다면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또 최전방에서
압박도 살아나준다면...(마드리드는 이게 구현된게 엘클에서만
구현됐죠. 주로 벤제마나 디마리아가 발데스나 다른 수비들
압박해서 재미를 짭짤히 봤는데 다른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 보였죠)
바르샤의 부진도 비슷한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중원이 노쇠화됐고,
조화나 균형보다 메시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전담시키다 보니
조화나 균형이 깨지고 압박이 자연스레 실종되었죠.
어쨌거나 중원의 과도기이니 엄청난 기대보다는 좀 더 균형있게
갔으면 싶은게 제 바람입니다. 다양한 실험도 해보고...
첫 술에 배부르긴 힘들거 같아요. 안첼로티 체제도 적어도 2년은
지켜봐야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올듯 싶네요.
하지만 분명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많이 치루고 성숙해졌으니,
2년 내로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엄청 높다고 생각됩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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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agawa 2013.07.24솔직히 빌드업 부분에선 모드리치, 알론소, 이야라멘디 등 꽤나 스쿼드가 단단하죠. 하지만 좀 더 수비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볼란치의 부재가 올시즌에도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살짝 불안하네요. 케디라의 왕성한 활동량이 어느 정도 커버해 주는 부분이 있긴하나 전문 수미도 아니고 현재로선 카세미루가 마지막 퍼즐이 되길 기대할 수 밖에 없지만,,, 아 구스타보가 정말 끌리긴 하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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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짱짱맨 2013.07.24구스타보, 마티치, 콘도그비아
이중에 한명만 영입 했으면 좋겠는데.... -
아랑 2013.07.24카세미루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미숙하긴 해보이지만 브라질리언 답게 공 다루는 기술이나 센스가 좋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피지컬도 좋아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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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2013.07.24저도 아직까지 카세미루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지라
일단 케디라 모드리치 이야라 알론소 가고 내년 시즌에 매물로 나오는 걸출한 수미 되리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
마이애미 2013.07.24*저도 예전부터 말한거지만..모드리치 위치가 애매하죠...물론 누가 와서 해결될 문제는 절대 아님..그냥 말그대로 수비가담임..(양쪽윙)뿐만아니라 뮌헨의 경우 중앙공미는 전 지역을 다 커버하죠..근데 레알은 일단 호날두의 존재 때문에 뮌헨처럼 갈 가능성은 거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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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Guti.haz 2013.07.24강력한 수미 한명만 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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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ken04 2013.07.24일단 호날두와 외질이 지금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원인은, 수비부담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선수들이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경기수를 자랑하면서도 꾸준한 활약을 낼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이고요.
그 부분을 지금까지는 디마리아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커버를 해 왔고, 또 알론소와 케디라가 더 뛰고, 막고 커버를 하는 부분에 더 치중함으로써 수비 문제를 해결을 해오지 읺았나 합니다.
다행인 점은, 알론소에게 부족한 기동력 문제는 지금 중원이 해결을 할 수 있다고 봐요. 젊은 선수들이기도 하니. 그리고 힘이 있는 라스같은 선수들도 필요하겠지만, 옆동네의 부스케츠나 예전의 마켈렐레처럼 공간 창출로 포백보호를 해줄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더 중요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불안은 충분히 해결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야라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알론소-모드리치가 수비불안에 쉽게 빠질만한 조합이라면, 이야라-모드리치는 충분한 기동력을 갖고 있고, 모드리치를 살려주기에도 적합한 중원 구성이 아닐까 싶네요. -
Raul 2013.07.24이번 안첼로티의 중원도 굉장히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