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dule
맨체스터 시티::

컨페드컵 브라질VS이탈리아 후기

백의의레알 2013.06.23 16:03 조회 2,054
역시 새벽까지 날밤새고 본 보람이 있는 경기였습니다.

A조 최대의 경기다웠던 경기였습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 둘다

대단했습니다. 개인기와 압박의 브라질, 조직력과 투지의 이탈리아

양 팀 모두 나름대로의 컬러를 뿜어내더군요.

양 팀에서 잘한 선수를 꼽자면 아무래도 브라질에서는 네이마르와

마르셀로고 이탈리아에서는 발로텔리와 맑쇼를 꼽고 싶네요.


네이마르는 왼쪽 사이드에서 상대수비를 쉼없이 흔들어댔죠.

프리킥 골도 넣고 수비 가담도 활발하고...

네이마르의 활약에 이탈리아쪽 오른쪽 풀백인 마지오가

오버래핑을 잘 못했죠.


그래도 저는 마르셀로를 MOM으로 꼽고 싶습니다.

네이마르랑 콤비가 너무 기가 막혔고, 브라질 골의 상당수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죠.

프레드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고, 웬만한 윙어 뺨치는 개인기와

드리블, 미드필더 뺨치는 패스력이 돋보였습니다.

진짜 지난 시즌 마르셀로가 부상당했던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런 능력을 지닌 선수를 쓰지 못했다는건 팀에게는 엄청난

손실이었습니다. 만약 마르셀로가 이 정도의 폼을 보여줬다면

지금 빅이어의 향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거라 생각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발로텔리와 맑쇼를 꼽았는데,

발로텔리가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전방에서 고립되어

있었던 상황에도 어떻게든 볼 간수하려고 하고 휘저어주더군요.

브라질 중앙미드필더들과 수비들이 끈질기게 견제해도 짜증도

잘 안 내고... 참 많이 성장한거 같습니다.

피지컬, 센스야 원래 장점이었지만 인내심도 많이 늘으니까

확실히 달라보이더군요. 중장거리 프리킥도 멋졌고.

유로 2012에서의 카사노같은 파트너만 만나면 월드컵에서

제대로 터질듯...


맑쇼는 데로시의 공백을 잘 메웠습니다. 헌신적인 플레이와 투지는

말할 것도 없고 미드필더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수행해내는게

매력이네요. 피를로가 아마 은퇴한다면 이탈리아 중원의 키가 될

선수입니다.


축구팬으로서 상당히 인상깊은 경기였습니다. 조2위로 진출했으니

다른 조 1위인 스페인과 붙을텐데 이 경기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유로 2008, 2012에 이어서 또다시 만나는 유럽 축구의 강호들의

대결이고 이탈리아가 유로에서의 완패를 되갚을 수 있을지도

기대되네요.

브라질 우루과이 역시도 기대가 되구요. 남미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가 될 테니까요.


음... 덧붙여 말하자면 어제 경기를 보고서 요즘 축구의 대세는

엄청난 압박과 많이 뛰는 축구더군요. 브라질, 이탈리아는

말할 것도 없고 일본도 그랬죠. 한국도 2002년 월드컵 때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그런 장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레알도 그런 콤펙트하고 짜임새있는 압박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분데스 팀들이 결승간게 아니니까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3

arrow_upward 13년간 센터백 영입에 1억 7660만 유로를 쓴 바르셀로나 arrow_downward 몇 몇 소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