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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실패에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후안 파드로스 루비오 2013.05.18 18:49 조회 1,527 추천 7




안녕하세요..^^

 

레매에 두 번째로 글을 올립니다.

 

사실상 시즌이 끝났고 레알마드리드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수페르 코파!ㅠㅠ)

 

결과적으로는 불행하고 마음속은 슬프지만 제 머리는 어느 때보다도 맑고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합니다.

그 이유는 마지막쯤에 밝히겠습니다..

 

사람의 인생을 간단하게(?) 네 단어로 표현하자면 기회, 선택, 결과, 책임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찾아오고 기회를 기점으로 선택을 하며 선택에 따라 결과에 따른 책임을 받습니다.

간단하고 유치한 예를 들면 점심시간에 자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고민하다 자장면을 선택하고 자장면을 다 먹고 난 후에 맛있었는지 맛없었는지는 선택한 본인이 책임집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에게 같은 기회가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다른사람보다 자주 기회가 찾아오고 누군가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중요한 기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거기에 따른 책임도 더 큽니다.

이 기회의 정도에 따라 사람은 조직에서 직분을 얻습니다. 그렇습니다. 레알은 무리뉴라는 감독의 지휘아래 있고 무리뉴의 선택에 따라 움직입니다.(표면상은 그러하다는 겁니다.)

이 같은 논리라면 이번시즌 무관의 책임은 무리뉴감독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논리가 아니더라도 팀의 책임은 감독이 지게 됩니다.

그러나 전 무리뉴 감독을 피난하려고 이 글을 적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선택과 결과는 이것에만 영향을 받는건 아닙니다. 전에 결정한 선택이 현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축구에서는(?) 결과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도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바로 과정입니다.

어떤 팀은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에만 집착합니다.

또 어떤 팀은 과정을 중요시하고 결과에는 별로 집착하지 않습니다.

전자의 예는 맨유이고 후자의 예는 예전의 아스날입니다.

맨유가 어떤 경기력을 보이든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결과는 성공입니다. 아스날이 아름다운 축구(?)를 펼치고 최종순위를 4위안으로 마친다면 아스날도 성공입니다.

(최소 기준의 성공..)

 

그럼 이걸 우리팀에 적용해보겠습니다. 우리는 과정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합니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최소 2개 이상의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면 우리팀은 그제서야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과정에는 라이벌 바르샤를 격파해야하고 팀원들과 감독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것이 레알입니다. 어떤 불리함에도 품위를 잃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승리를 쟁취해야합니다. 레알이 들었던 트로피는 그것이 같은 트로피였다 하더라도 더 가치있고 멋진 트로피였고 앞으로도 그러해야 합니다.

그리고 팀에 대한 결과의 책임은 선택한 사람(감독)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은 지구상 어떠한 팀의 감독보다 가장 힘든 직업입니다. 물론 성공했을 때는 가장 큰 영예를 받지만요.

 

전 개인적으로 무리뉴는 가장 결과에 효율적인 축구를 실행하고 펩은 과정에 효율적인 축구를 실행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리뉴의 축구는 결과에 초점이 맞춰있지만 펩의 축구는 가장 효율적으로 축구를 한다면 결과는 따라온다는 식이라고 봅니다. 게임내내 실점의 요소를 원천봉쇄하죠.

(펩과 비교를 한 것은 둘다 바르샤의 토털사커를 기반으로 전술을 짜기 때문입니다. 무리뉴는 샤키의 영향도 크게 받았지만 그 뿌리는 바르샤에 있습니다.)

 

레알은 이걸 알고도 무리뉴를 선임했습니다. 과정을 조금 무시하기로 한거죠.

최고의 결과를 위해 최상의 선택을 하는 감독이 무리뉴였죠.(과정은 제외. 인테르에서의 트로피와 선수들과의 관계.)

 

그리고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운입니다.

하지만 운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리뉴가 운이 좋은 감독이라서 레알의 감독으로 영입된건 아닙니다. 그의 능력을 보고 뽑았죠.

운만 믿고 사는 사람은 무능하고 나태하죠.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는 운은 절대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지가 운을 이기기도 합니다. (티아라의 의지는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ㅠㅠ)

무리뉴의 인테르가 그러했죠. 바르샤와의 2차전에서 한명이 퇴장당하는 불운을 인테르의 의지로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결승전에서는 상대팀 에이스인 리베리의 결장이라는 운이 따랐죠. 당시 무리뉴는 레알에 적임자였습니다.

 

무리뉴는 레알을 유럽 내 최강이 아닌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야 하는 책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찾아온 기회는 어느 때보다 컸고 선택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성공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듯싶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레알은 정말 강했고 이번시즌의 레알은 그 어떤 시즌보다도 기대하게 했죠.

하지만 마드리드는 실패했습니다. 그것도 내분으로. 스스로 너무나 빨리 무너졌습니다.

(그럼에도 레알은 강합니다. 단지 최고가 아닐뿐이죠.)

무리뉴도 보드진도 선수들도 이번시즌은 레알의 시즌일 거라고 생각했을겁니다.

-방심.

 

지금 이 시간에도 어떤 팀들은 유럽의 최고가 되기 위해 훈련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겁니다. 유럽에서 최고의 팀과 2등의 팀의 차이는 정말 종이 한 장차이니까요. 1등은 2등과 차이를 벌리기 위해 더 앞으로 뛰어가고 그 밑의 팀들은 1등이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앞서기 위해 앞으로 달리기 보다는 제자리에 멈춰섰죠. 지난 시즌이 끝나고 팀은 더 강해지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멈춰섰을 때 도르트문트, 뮌헨 등의 팀은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운만을 믿고 있던 거니까요. 이유가 어쨌든 우리는 프리시즌때 무능했고 나태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의지조차 없었죠. 시즌 초반부터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확실하게 모르지만 분명한건 팀내 불화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있죠. 불화가 있었다는 건 너무나도 화가 나는 일입니다. qpr처럼 수준 낮고 천한 팀과 같은 일이 우리 라커룸에서 발생한건 불행입니다.

(초반의 불화와 지금의 불화가 같은 것 인지는 모릅니다.)

10/11, 11/12 프리시즌때 바르샤를 앞서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고 앞서서 행동했는지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시즌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무리뉴가 져야하지만

정말 무리뉴만 없어지면 이 모든게 해결될까요?

 

이 모든게 무리뉴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벌어진 일일까요?

 

실패에 대한 책임은 무리뉴가 져야하지만 따지고 보면 무리뉴를 선택한건 구단 수뇌부의 선택입니다. 그럼 수뇌부도 무리뉴를 선택한 결과의 책임을 져야겠죠.

 

그리고 피치에서 뛴건 감독이 아닌 선수들이였죠.

 

레알의 마지막 트로피를 위한 경기에서 레알은 어찌보면 가장 레알답게 플레이할 기회를 얻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레알은 과정도 결과도 모두 패배했습니다. (핸디캡을 안고도 당당하게 승리하는 것이 레알이니까요.)

 

마드리드의 패배는 모두의 패배입니다.

마드리드의 승리는 모두의 승리입니다.

 

퍼거슨 감독의 퇴임식때 가장 감동적이었던 구절이 있습니다.

클럽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을때, 모든 스태프들과 선수들은 나를 응원했고 나와 같이 했다.”

(stood by me란 표현이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ㅠㅠ)

우리는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클럽이 어려울 때 팬들도 응원해야합니다.

 (그것이 무리뉴감독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끝까지 팀을 지지하고 응원해야

합니다.)

비판은 좋지만 비관은 안좋습니다. 비관보다 더 안좋은 것은 비난입니다.

 

발전은 자신의 나약함과 잘못을 알 때 생깁니다. 자아비판은 발전의 핵심요소죠. 무리뉴와 선수들이 이번시즌 나약함과 자신의 잘못을 느낀다면 전 한시즌 더 맡겨보고 싶습니다.

 

만약 그러한다면 무리뉴는 이를 갈겁니다. 이번시즌 자신의 잘못을 만해하려 할겁니다.

카시야스도 자신의 잘못을 느낀다면 그리고 이번시즌 떨어진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이를 갈겁니다.

더군다나 이런 일이 일어진다면 무리뉴와 카시야스는 깊은 유대감을 느낄겁니다. 설욕이라는 목표를 위해 누구보다 똘똘뭉칠수 있겠고 2명이 뭉친다면 라커룸과 레알이라는 팀의 분위기는 상당히 고조될겁니다.

그리고 몇몇의 선수들은 깊은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시즌 몇몇의 선수들에게는 너무 미안할정도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xx, xx ....)

 

그러나 이런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음시즌은 싹 물갈이를 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남겨야죠. 그는 레알의 아이콘이니까요.

(우리나라의 홍명보, 박지성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가 만약 카시야스라면 이토록 레알에 충성을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카시야스는 과거의 행적때문에라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레알이 최고로 우뚝서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팬들도 레알 팬답게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알의 팬이 바르샤의 팬처럼 행동한다면 그는 실상 바르샤의 팬이지 레알의 팬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상징하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레알은 불화의 아이콘이 아닙니다. 명예와 존중입니다.







우리는 다릅니다..이렇게 경박하지 않아요!!!!!!!!!!




ps. 정작 쓰고 싶은 글은 결국 쓰지 못하고 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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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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