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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위대한 클럽입니다 그러나...

백의의레알 2013.05.15 07:07 조회 2,006 추천 31
안녕하십니까,

저는 무리뉴를 좋아해서 레알 팬이 된 건 아닙니다.

저는 지단, 피구, 라울의 팬입니다.

무리뉴의 거취는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스페인 현지의 반응도

엇갈리고는 있으나 아스나 마르카 등 유력 언론들이 그를 몰아내고

안첼로티를 슬며시 올려놓는 상황입니다.


무리뉴가 없어도 마드리드는 위대한 클럽입니다.

그것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적어도 그가 있었던 3년이

실패한 3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리뉴는 떠돌이입니다. 언젠가는 떠날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감독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전임자 페예그리니도 그보다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그의 경질을 반대했습니다. 그의 축구철학이 매력적인 것은

둘째라고 치더라도 그는 감독으로서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알코르콘 전 빼고는 크게 실수한 것도 없으며, 이미 황금기인,

아니 역대 최강의 라이벌을 만난 것은 그의 불운입니다.

아마 카펠로나 슈스터 시절의 바르샤였다면 페예그리니가

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카펠로나 슈스터가 페예그리니처럼 크나큰 지원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때의 바르샤가 약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무리뉴는 페예그리니보다 더욱 뛰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의 축구는 재미있지도 않았지만

레알에 무려 70프로가 넘는 승률을 가져다주었으며,

08-09년 이후 마드리드 감독 중 바르샤와 상대 전적에서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비록 아홉수에 걸려 빅이어를 들어올리는데는

아직까지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3년동안 3연속 4강은

좋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두드리다 보면 열릴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챔스 우승은 어느날 갑자기 뚝 떨어지는게 아닙니다.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지금 있는 선수들 중 10-11시즌 이전까지 레알 마드리드

선수일 때 4강 안에 든 선수는 카시야스 뿐입니다.

올시즌 비록 리가에선 죽쑤었지만, 그래도 챔스 4강에

여차저차해서 갔습니다. 바로 16강에서의 불운과 위기를

넘기고서 말이죠.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 강하지는 않았지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도르트문트와의 4강 2차전에서는 기적을 연출할 뻔도 했습니다.


그것은 후아니토 정신도 있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끊임없이 강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위기를 겪고 그것을

극복해나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경험을 선수들에게 안겨준 감독이 무리뉴입니다.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몇몇 선수들과의 불화, 이적설, 잔류설 등등...


하지만 적어도 그는 감독으로서 비판을 받을수도 있지만,

그는 비난받아서는 안 되고,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가 가까운 시일 내에 떠나는 사람이라도 말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분명 20세기 최고의 클럽입니다.

21세기에도 그렇게 되어야합니다.

클럽의 역사는 -ed가 아니라 -ing입니다.

현실적으로 클럽 내부의 구조 때문에 감독이 존중받기 어렵고,

감독의 지위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에 대한 아무런 권한도 없으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단지 소망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나 감독을 존중하는 것도 훌륭한 전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훌륭한 감독들이 마드리드의 감독직을

독이 든 성배가 아니라 진정한 축배라고 여길 수 있다면,

그래서 무리뉴보다 더욱 좋은 감독이 이 곳에 오기를 기꺼이

마다하지 않는다면, 그 속에서 더욱 훌륭한 역사가 써지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저의 다소 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느라 스크롤을 내리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Ha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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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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