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_and_outdoors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가 고쳤으면 하는 태도

까삐딴 2013.05.03 23:48 조회 2,516 추천 19
먼저 이 글은 이미 무링요가 나가든 말든 아무 관계없이 쓴 글임을 밝힙니다. 어차피 무링요 나갈려고 하는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저는 레알 팬들을 포함해서 레알이라는 클럽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레알이 암흑기를 지나오는 동안 수많은 감독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 이유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죠. 레알 마드리드가 제대로 리그 우승한건 02-03이후 전무합니다. 06-07, 07-08 우승한건 솔직히 바르셀로나가 개못해서였죠. 그나마도 바르셀로나가 점점 끝물일때, 카펠로 감독이 똥줄타며 베컴, 반니빨로 간신히 우승, 슈스터 감독 우승할때는 바르셀로나 승점 67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3위하던 시절, 호나우딩요 맛탱이 가던 시절이었죠. 그 증거로 우리 팀은 16강에서 계속 탈락했고, 라리가 팀들이 챔스에서 죽쓰던 시절이라는 걸 보면 결코 레알 마드리드가 잘해서 우승한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즉, 라리가 자체가 약했죠.

 갈락티코 1기 초반이후 부터 레알이라는 팀에는 팀컬러 자체가 없었습니다. 갈락티코 후반가면서 거의 호나우두빨로 이어갔죠. 정확히 말하면 무링요 감독이 맡기 전까지 레알은 그냥 영혼없는 팀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이 16강에서 5년동안이나 고배를 마신다는 이상한 일 아닌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거의 부스러기나 다름 없는 팀이었어요. 조직력 따위라곤 볼수 없고, 언제 누가 방출당하고 들어올지 모르는 카오스같은 상황이었죠. 감독은 매번 바뀌니 감독의 카리스마나 위상따위가 있을리가 없었고.. 이런 팀에게 우승을 바란다는거 자체가 우습죠.  

 쓸데 없는 말은 이만큼만 하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신뢰라는게 없다라는 겁니다. 한시즌 못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차라리 한시즌 못하고 다음 시즌 잘하는게 낫지. 한시즌 못한다고 데려와서 또 못하고 또 못하고.. 이렇게 반복되는것 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링요 감독 왔을때 레알 팬분들 어땠습니까? 이제 장기집권이란게 필요하다. 무링요가 장기집권해달라는 분위기 아니었나요? 애초에 회장제인 팀에게 퍼거슨 같은 장기집권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긴 하지만 말이죠..근데 지금 분위기는 진짜 이해 안갑니다.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자고 하니..

 챔스 우승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3년 연속 4강에 머문게 불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돈 투자했는데 바로바로 안보여주니 속타고, 초조하죠. 근데 그게 뜻대로 안된다는거 매우 잘 알지 않나요 우리팬들은? 퍼거슨 감독도 맨유 한팀에서만 20년 넘게 감독질해도 우승한게 고작 2번입니다. 그걸 3년내에 못했다고 일단 자르고 보자. 후보부터 물색하는.. 그래서 잘한 적이 있습니까? 스쿼드 대부분 갈아치워놓은 신생팀이나 다름없는 팀에 바로 감독 앉혀놓고 우승해버리면 거의 신이거나 천운이 따르는 사람이겠죠. 대체 누가 있을지 참 궁금하네요.

 이런거 우리 예전부터 하던 일 아닙니까. 이제 그만할때 되지 않았나요.. 퍼거슨도 20년동안 매번 잘했을까요? 경질설 꽤 있었습니다. 안좋던 시기도 여러번 있었구요.. 근데 다시 일어서지 않습니까. 다른 감독 데려오면 우승할 수 있을까? 전 희박한거 같습니다. 또 몇년을 기다려야 하구요.

 우리 팀도 감독에게 신뢰라는걸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못하면 잘린다는 압박감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무링요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다음 감독이 온다 하더라도 믿을만 한 감독이라는 판단이 들면, 좀 믿고 기다림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팀들보면 팀칼러라던지 그 팀만의 철학이라는게 존재하는데 우리 팀은 철학이라는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최고의 팀이라는 자부심 하나.. 

 무링요 감독이 오면서 고쳐질거라 생각했던 이 태도가 또 다시 재현되는거 같아 답답합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36

arrow_upward 무리뉴가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arrow_downward 밑에 마르카 설문조사 봤는데 현지팬들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