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후아니토 정신

후리남 2013.05.01 06:19 조회 3,048

이제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라면 지겹게 들었을 단어.

후아니토 정신.

뭐 따로 설명은 필요없겠죠.ㅋ



80분 간 말아먹고 방송으로 시청하는 전세계 축구팬들도,

기세 좋게 카드섹션까지 준비해서 한껏 열을 올렸던 마드리드 홈 관중들도,

모두가 고개 숙이고 아 이젠 틀렸다 포기했던 순간.




남은 10분은 환상적이었습니다.

간만에, 문자그대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전율이 돋았네요.





4강 탈락과 3년 연속 결승 문턱에서 좌절이라는 결과와는 별개로,

10분동안 보여준 투지에서 비롯된 후아니토 정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네요.






(오늘 경기력 논외하고)시즌 내내 드럽게 못해서 욕먹고 

방출 여론이 대부분이었던 벤제마1골 1어시를 했고,



언제나 투쟁심 넘치지만 매 번 중요한 순간 애간장타는 파울과 실수를 범하던

부주장 라모스도 그 정신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외에 모드리치 역시 중원에서 홀로 종횡무진했으며,

수비에서는 알론소, 바란, 에시앙 등이 제 몫을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1차전까지 갈 것도 없이,

전반에 제 몫을 못해준 것을 넘어 골이나 다름없는 골들을 놓친

이과인과 외질그리고 오늘 최악의 폼을 보여준 호날두가 

비난의 화살을 면하기는 힘들겠네요. ㅡㅡ



암흑기 시절 팀을 캐리해주었던 이과인,

그리고 무리뉴 체제 하에서 사실상 빠져선 안 될 가장 중요한 두 명의 선수

제 몫을 못한 경기였기에.

오늘의 패배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이렇게 한 시즌이 또 끝났고 내 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여름 이적시장을 보낼 것임이 틀림 없고,

몇몇 자리는 보강과 경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원톱자리에서 8년 간 팀에서 뛰어온 이과인의 챔스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

- 오늘 경기에서 여지없이 보였던 디 마리아의 경기 중 기복과 ctrl+c , ctrl+v 난사 크로스

- 외질 스스로가 밑바닥까지 다 보여준 최악의 퍼포먼스

- 에시앙 수비는 나름 준수했으나 전혀 보탬이 안되는, 오히려 해가 됐던 공격 전개




하다 못해, 무리뉴 감독의 입지마저도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겠군요.

저 역시 자타공인 무리뉴 신도지만..

이번 4강은 무리뉴에 대한 호감과 존중과는 별개로, 그 능력에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대안을 논하자는 얘기는 아니고(이 문제는 너무 머리아프네요;).


하지만 많은 실망을 안겨준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여튼 남은 시즌 잘 추스리고, 코파 결승은 꿩먹고 알먹는 승점인출기인만큼 큰 걱정없으니

무리없이 트로피를 가져올 것이라 봅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2

arrow_upward 축게엔 처음 글 써봅니다. UCL 4강 돌문 2차전 후기. arrow_downward 분데스리가 팀들을 본 받아야 되는 레알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