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팀의 문제가 한꺼번에 곪아 터졌습니다.

낙화 2013.04.25 08:37 조회 1,868
알론소 중심의 미드필드진과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는 공격진의 구성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어요.

이게 저번시즌 후반기부터 드러났는데 중원 장악에 대한 경기력은 발리면서 공격진 개인 기량으로 꾸역꾸역 승점 쌓으면서 100점은 찍었지만 스쿼드에 있는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었죠.

작년 뮌헨전에서 이 문제점들이 1차적으로 곪아서 터졌는데도 역대 최다 승점 및 최다골 기록에 취해서 시즌이 끝나고도 팀의 전술이나 선수단에 별다른 수정이 가해지지 않았어요.

그 댓가로 유로 여파로 전반기 공격진 방전됐을 때의 리그 승점이었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진작 깨닫고 고쳤어야 했죠.

올 시즌 마드리드에서 유일한 위안거리는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를 압도했다는 것인데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챔스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밀란전 4:0 경기와 모스크바전 3:0 경기 이렇게 두 경기를 제외하면 올 시즌 챔스에서의 모든 경기는 바르샤의 상대팀이 이겼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경기 내용들이었어요.

즉 엘 클라시코는 실제로는 우물안 개구리 싸움이었던 것이고 바르셀로나 시체 밟기에 취해서 강팀 상대로 경쟁력은 지난 시즌보다도 약해지고 있었죠.

레알 마드리드도 올 시즌 챔스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16강전부터 여러 운이 작용했었죠. 
경기력이 담보되지 않은 승리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보완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 댓가를 치루게 되어 있어요.
08/09시즌에 후안데 라모스가 이끈 경기력이 따라주지 않는 리그 17승 1무 행진은 리버풀전과 엘클 2-6 참사로 댓가를 치뤘고
이번 시즌에서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꾸역꾸역이면 어때 이기면 장땡'이라고 안주해왔던 댓가가 오늘 경기에서의 4-1이라는 성적표네요.


알론소 중심의 느린 미드진과, 공수 전환에서의 기동성과 경기 장악에 맞춰져 있지 않은 선수단은 올 여름 회장 선거와 맞물려 개혁의 메스가 들리게 될 것 같습니다.


2차전이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 이유는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 시즌 챔스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별반 차이가 없고, 결국은 레알이 평소보다 딱히 더 못해서 진 것이 아니라서 큰 기대는 되지 않네요.

그래도 오랫동안 서포팅한 팀인만큼, 일말의 희망은 놓지 않습니다.
무감독과 선수단 모두 2차전에서 뒤집지 못해도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해주시길.
format_list_bulleted

댓글 8

arrow_upward 작년이 적기였어요 v10은 언제쯤? arrow_downward 정말 절호의 우승기회라고 생각해서인지 더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