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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알론소의 대체자에 대한 생각

피오호 2013.04.08 20:45 조회 2,496 추천 5
좋건 싫건간에 알론소가 떠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레매인들이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이도 적지 않고나랑 동갑인데 나이가 많다니...많은게 아닙니다 적지 않은겁니다.
계약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알론소를 온전히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없습니다. 알론소는 굉장히 유니크한 스타일의 선수이고 알론소를 떠올리게끔 하는 선수는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흔치 않습니다. 무리뉴와 페레즈가 거액을 들여서라도 모드리치를 굳이나 영입한 것은 알론소를 대신해서 미드필드 자체를 들어엎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케디라에 대한 얘기도 포함됩니다. 뜬금없이 왜 케디라인가를 보면 알론소라는 선수는 포백에 대한 보호도 하면서 후방에서의 안전한 볼 흐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동시에 전방으로의 공격 전개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선수지만 압박에 약하고 발이 느리며 민첩함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존재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 장점들이 그의 단점에 가려질 때 너무나도 허무하게 막혀버린다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압박에 대한 대처 부분이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알론소가 압박을 당하고 전방으로 볼을 전개시킬 수 없을 때 볼을 이어받을 수 있는 위치에서 볼을 이어받고 알론소가 할 수 없는 민첩한 선수들에 대한 커버가 가능한 동시에 알론소가 수비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알론소의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해줬던 선수는 마스체라노가 유일했습니다.케디라는 그렇지 못하죠. 알론소가 볼을 잡으면 전방으로 치고 올라가는 성향이 가장 큰 이유이며 박스 투 박스라고 알려져 있는 케디라의 성향은 깊숙히 따져보면 프리맨에 가깝습니다. 다만 알론소와 파트너로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자제하는 것 뿐이죠. 많은 분들이 그리워하는 데 라 레드 역시도 케디라와 마찬가지인 미드필드에서의 자유인이었고 그들에게 필요한 파트너는 알론소와 같은 만능이지만 뭔가 아쉬운 선수가 아니라 자신의 뒷공간을 확실하게 커버해 줄 수 있는 완벽한 수비형 미드필더와 자신이 움직일 때 그에 맞춰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감각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다 더 활개칠 수 있게끔 다소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죠.

알론소가 떠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케디라를 완전히 살려줄 수 있는 구성으로 바뀔게 분명합니다. 케디라가 과소평가를 많이 받고는 있지만 말 그대로 프리하게 풀어만 두면 그라운드 전체를 박살낼 수 있을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성난 황소를 조율할 수 있는 모드리치와 그들이 뒷공간을 책임질 수 있는 누군가가 더해진다면 말이죠.

하지만 알론소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선수들은 알론소와 유사한 스타일을 지녔거나 혹은 알론소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피를로를 닮은 선수들입니다. 결국에는 알론소처럼 키잡이들이라는 것인데 모드리치와 외질의 플레이를 제한하거나 케디라를 지금까지처럼 반쪽짜리로 쓸 생각이라면 모르겠으나 그런 의도가 아니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알론소는 유니크한 스타일이라 쉽게 대체하기가 어렵고
모드리치와 케디라를 확실히 살리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며
(물론 이렇게 되면 디 마리아와 외질 중에 한 명은 슬프겠지만)
알론소 비스므레한 스타일 + 1으로 갈꺼면 그냥 케디라 대신 다른 선수 영입하는게 좋다

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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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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