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호아킨 얘기가 나와서 짧은 사견

Inaki 2013.04.06 01:15 조회 2,594 추천 1
각설하면 영입에 반대합니다. 어차피 영입설 하나 나오지 않은 상태라 올 가능성도 희박해보이지만, 레매 내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아서 짧게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로테이션

팀내에서 취약 포지션을 뽑는다면 어딜까요? 많은 답들이 있겠지만 현재 라이트백과 라이트윙 쪽이 뭔가 부족하다는 건 대부분 동의하리라 봅니다. 호아킨의 영입에 찬성하시는 분들도 주전으로 생각하시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부족하다고 느끼는 포지션에 로테이션 급의 영입은? 누가 나오든 거기서 거기라는 얘기이고, 현 팀 전력에 크게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됩니다.

라이트윙(외질이 사이드로 이동할 경우에는 공미)은 팀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몇안되는 포지션 중 하나입니다. 영입을 해도 팀이 향상될 지 긴가민가한 포지션들과는 달리 이 포지션은 루머가 나는 이스코와 베일을 필두로 꽤나 괜찮은 선수들, 즉 이미 세계적인 선수이거나 그 초입에 들어가려는 선수가 많습니다. 

굳이 로테이션 급을 또 영입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경쟁에서 도태되는 쪽이 로테이션 자원이 되면 되니까요. 

2. 나이

호아킨도 어느 덧 한국 나이로 33살입니다. 윙이라는 포지션은 전성기가 타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나이가 들면 쉽지 않은 포지션입니다(이상한 짓해서 전성기 늘린 긱스 제외). 언제 하락세를 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입니다. 하물며 호아킨은 개인기와 스피드로 상대를 제치는 타입입니다. 그렇게 잘해도 말라가에서 재계약을 아직도 하지 않은 이유는 비단 돈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축구계는 전성기가 일찍 오는 추세입니다. 벌써 수많은 92년 생들이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때에 굳이 언제 쇠퇴할지 모르는 선수보다는 앞으로 최소 5년 이상은 팔팔할 선수를 영입하는 게 지극히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네요.

3. 자유계약

전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구단인 레알이 굳이 자유계약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쿼드도 충분히 두텁고, 지금 오른쪽 윙으로 뛸 수 있는 자원도 디마리아, 카예혼에 넓게는 외질, 호날두도 있습니다. 굳이 선수단 규모를 넓게 가져갈 필요도 등번호의 여유도 없습니다. 확실한 카드라면 자유계약이라 하더라도 영입을 당연히 해야겠지만 그런 선수는 아닙니다. 

만약에라도 디마리아, 카예혼이 한꺼번에 나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주전급 2명을 영입할 자금 또한 충분합니다. 그때라면 한번쯤 고려해볼만 할 수도 있겠으나, 디마리아도 재계약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카예혼은 먼저 강제로 보내기 전엔 나갈 선수라고 생각하기가 어렵네요.


어떤 점으로 보아도 호아킨은 때를 놓친 것 같습니다. 본인이 가장 안타깝겠고, 오른쪽에서 라모스를 뒷받침해줄 선수가 없던 0708 이후 몇년이 좀 아쉽긴 합니다만 이제는 좀 늦은 것 같습니다. 현명한 보드진이라면 당장 디마리아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 영입에 나설 것이고, 여러 루머들은 충분히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봅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41

arrow_upward 무리뉴에 강했던 아쿠아프레스카 arrow_downward 여러분은 카시야스의 기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