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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개인적인 유스들 평가 - 1. 카스티야

Inaki 2013.03.27 03:13 조회 3,131 추천 16

아래에 유스 얘기들이 나와서 짧게나마 카스티야에 있는 유스들과 여기저기 퍼져있는 유스들에 대해 짧게나마 생각하는 점을 써볼까 합니다.





1. 모라타 (+ 호세루, 사라이)

일단 모라타는 호세루 대신 팀에 남도록 선택된 자원입니다. 2011/12 승격의 주역인 만큼 호세루와 마찬가지로 많은 오퍼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뉴는 모라타를 남겨야겠다고 했고, 많은 기회를 부여한 건 아니지만, 레반테 전에서의 교체 투입 후 결승골, 그리고 엘클라시코에서의 활약으로 모라타가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 같이 주전 공격수 두명이 동반 부진하는 와중에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생각하고요.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기술하자면 모라타가 호세루보다 중용받았던 이유는 다재다능함이라고 봅니다. 사실 득점력만 놓고 보면 근소하게나마 호세루가 앞섭니다. 2011/12 시즌에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던 것도 호세루이고, 로테이션 자원이었던 호세루가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득점력 덕분입니다. 올해도 호펜하임에서 5골을 넣고 있습니다(1,446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라타는 큰 키에 비해 유연하고, 스피드도 있고, 기본기도 탁월한 선수입니다. 윙플레이도 가능한 선수고요. 호세루가 전방에서 포스트플레이가 아예 불가능한 선수는 아니겠지만, 이런 기본기가 모라타에 비해 많이 부족한 선수인 듯 합니다.

같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스티야 출신 사라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인츠에서 12골을 기록하며 팀을 꾸준히 중상위권으로 올려놓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3골, 그 전 시즌에 4골을 기록한 데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네요. 그러나 이미 레알에서 이적한지 4시즌이 지나 바이백 기한이 지난 점, 바이백이 설사 남아있었다고 해도 포워드라는 포지션의 특성 상, 그리고 이제서야 좀 하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그냥 인 점을 들어 중위권 에이스, 혹은 챔피언스리그를 경쟁하는 레벨 정도까지 이적하는 게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



2. 카르바할

솔직히 이정도까지 잘해줄 줄은 몰랐는데 레버쿠젠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팀이 3위를 지키는 1등공신 중 하나라니 참 다행입니다. 레알에 남아있었으면 이정도까지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을 텐데, 기회를 잘 살려서 본인 기량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한 모습이네요. 이변이 없다면 바이백이 확실해 보이고, 수비적으로는 아직 의문부호가 붙을 수 있으나, 공격적인 풀백이 필요할 때는 지금 아르벨로아가 부족한 부분들을 잘 메꿔주리라 생각합니다. 

풀백에 다른 더 확실한 자원이 있다면 영입을 할 수도 있겠는데, 분명히 필요한 포지션이고 다른 자원은 없으니 영입하리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번 여름 다른 데에 들어가는 돈도 많을 것 같은데 수비자원에서 돈을 아끼면서 스페니쉬도 늘리고, 유스도 늘리니 보드진으로서는 일석삼조이고요. 영입이 된다면 좀 더 많은 전술적인 옵션도 갖춘다는 점에서, 그리고 지금 수비진이 외관상 8명에 에시엔이 있긴 하지만 전문 라이트백이 1명에 불과하다는 점 등 영입에 타당성 자체가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능력도 충분한 것 같고요.




3. 나초 (+ 카스티야의 수비진)

나초는 보면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했지만 아르벨로아의 다운그레이드입니다.  안정적이고, 수비적으로는 어느 위치에서건 제 몫을 해줄 선수, 그러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나쁘지는 않으나, 페페, 라모스, 바란, 알비올이 버티는 중앙수비에서도, 코엔트랑, 마르셀로가 있는 왼쪽에서도, 그리고 카르바할이 영입된다면 아르벨로아와 함께 할 오른쪽에서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보입니다. 사실 전세계 수비수들 중에 람, 알베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확실하게 주전을 경쟁할 레벨의 선수도 없어보입니다; 그만큼 마드리드는 아마 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양적으로 질적으로 풍부한 수비진을 갖추고 있네요.

아쉽지만, 이번 시즌 정도까지 하고 어디론가 이적하지 않을까 합니다. 혹여라도 카르발류가 나가는 동시에 알비올까지 이적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자리가 없어보이네요. 중앙수비수로 쓰기에는 키도 작고요. 만에 하나 페페를 완전히 미드필더로 올린다고 해도 새로운 주전급 센터백이 수혈될 것이지 나초로 갈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나초 정도면 라리가 중상위권에서는 수비적으로는 확실하게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선수라 어디서든 밥값은 잘할 것 같아요.

그 외 카스티야 수비진은.. 눈에 띄는 선수가 없습니다. 마테오스도 별로고, 왼쪽의 카사도도 설사 잘한다고 해도 자리가 없고, 오른쪽에 새로 영입한 파비뉴를 어떻게든 밀어보려고 한 것 같은데, 딱히 잘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31경기에서 51골을 실점하고 있는 수비진이라... 어려울 것 같네요.




4. 헤세 로드리게스 (+ 카스티야 공격진)

28경기 16골을 기록하며 세군다리가 득점 3위를 기록하고 있어 잘 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A팀에 들 정도의 레벨인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유추해볼 수 있는 건 무리뉴가 헤세를 부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모라타도 사이드로 돌려쓴 무리뉴인데 헤세를 올려쓰지 않은 건 아마도 카예혼, 모라타 보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왼쪽은 호날두 붙박이에 오른쪽 자리를 놓고 디마리아를 필두로 꽤 많은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는데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리가 없는 것도 맞지만, 만약에 실력이 출중했다면 선수층이 얇을 때, 혹은 확실한 로테이션 경기(리가 엘클라시코 홈)에서 올렸을 수도 있을 텐데, 올해 단 한번도 올리지 않아 불만을 터뜨릴 정도였다는 것을 본다면 아마도 실력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것들은 차치하고, 지난 시즌에 한번인가 나왔을 때 유스 특유의 부지런함을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플레이에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카예혼하면 생각나는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뛰는 것은 물론, 다른 선수들은 80분에 지쳐서 못뛴다 쳐도 혼자만이라도 더 성실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면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소위 말해 겉멋든 플레이에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출중하면 그것도 하나의 개성으로 인정하게 될 텐데 그 점에 있어서도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일단 굉장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어 올시즌이 끝나고도 카스티야에 남아있을 확률은 굉장히 낮아보입니다. 그렇다고 디마리아, 카예혼, 모라타 보다 나아서 팀의 윙자원으로 올라올 수 있을 가능성도 낮아보입니다. 즉, 한시즌 정도 카스티야에 더 남을 수는 있겠지만 본인의 야심으로 볼 때 아마도 1부리그의 적당한 팀(아마도 헤타페나 에스파뇰 정도?)으로 이적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잠시 러시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체리세프, 오스카르 플라노, 후안프란 등도 올라올 여지는 없어보입니다. 아마도 나이가 많은 후안프란, 그리고 외국국적인 체리세프는 이적할 것 같고, 아직 91년 생인 플라노가 남아서 주전으로 오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5. 카세미루 (+ 카스티야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이적해온 이후 솔직히 아직 경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카스티야에선 알렉스를 밀어내고 꾸준히 미드필더 중 하나로 기용되고 있습니다. 모스케라와 더불어 팀의 중원을 계속 꾸리고 있는데 일단은 카스티야 내에선 경쟁의 우위를 점한 듯 합니다.

저는 평가 유보이긴 하나, 인기 많은 선수가 수많은 팀들 가운데 2부리그인 카스티야로 온 점이 의문스러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플레이 스타일은 박스투박스라 알론소의 짝으로 필요한 스타일은 맞는 듯 하나, 케디라와 경쟁할 수 있는 레벨인지는 회의적입니다. 에시엔이 나간다면 (가끔 페페가 올라갈 순 있겠지만) 모드리치를 포함해도 중미가 3명 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고, 후방 플메의 자리에는 모드리치와 알론소가 있어도 많이 뛰면서 상대방의 예봉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해야하는 자리에는 케디라 밖에 남지 않게 되어 한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한명을 카세미루로 채울 것 같진 않네요. 어쨌든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 외 나초의 형제인 알렉스는 이미 무리뉴에게서 안좋은 판정을 받았고, 모스케라는 헤타페에서도 밀려서 카스티야로 돌아온 선수이고, 보르하 페르난데스는 카스티야에서도 로테이션인 등 팀의 중추인 중미에는 이번 세대에는 인재가 없는 모양입니다. 호세 로드리게스도 아직은 카스티야에서조차 후보로 뛰는 어린 선수라 당장 기대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고요.

6. 헤수스, 토마스 등 골키퍼들

카시야스에 로페스까지 있는 이상 주전은 절대 무리인 것 같고, 아단이 이적한다 해도 토마스와 헤수스 둘 중 한 선수를 원정갈 때만 데려가는 식으로 할 것 같아요. 근데 헤수스는 이것 때문에 올해도 피해를 많이 받아서 이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서드 골리를 거의 두지 않았으니 다음 시즌도 이번시즌과 비슷한 형식으로 갈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음 시즌 A팀에서 볼 수 있는 카스티야 선수는 모라타에 써드 골리로 가끔씩 올라올 토마스 메히하스 정도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아마도 헤세, 나초, 체리세프 정도가 바이백 달려 있는 이적을 하게 될 것 같고, 카세미루는 다음시즌까지 카스티야에 남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올해 카스티야가 눈부신 성적을 거둬도 모자를 판에 강등을 겨우 벗어나고 있는 실정이라 다음 시즌이 심히 걱정되는 판국에 A팀까지 올라올 만한 선수는 없겠죠..

다음 편에는 카르바할 외에 이번 시즌 타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한번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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