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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코파델레이 엘클 2차전 간략 감상 : 단단한, 그러나 쉽게 쓰기 어려운

노아피 2013.02.28 00:11 조회 1,400 추천 2
많은 분들이 잘 써주셔서 저는 걍 간단히 써봅니다.



1. 높은 수비라인

오늘 경기가 크게 벌어지기 전까지 레알의 수비라인은 대부분 저정도 라인에서 출발해서 뒤로 조금씩 물러나는 양상을 보였죠.

이게 미들진과 찐득하게 붙어 바르샤의 패싱 게임을 말 그대로
'조여주는' 압박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주로 수비시 압박은 공격에 들어오는 선수에 전방쪽에 있는 선수가 해당 선수를 마크하다가 어느정도 지역까지 오면 수비선수들과 협력수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라인을 올리니 그런 수비가 미들진영부터 원활히 이루어 졌습니다.

리스크가 있다면 당연히 뒷공간이 털릴 위험이 있다는 건데, 오늘은 수비들이 정말로 잘해 준것도 있고, 밑에 쓸 디마리아의 미친 수비가담으로 이런 위험을 커버했죠.



2. 포백인줄 알았지? 파이브백이다! (근데 윙어도 있어 ㅋ)

정말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오늘 디마리아는 수비에서 오른쪽 측면을 정말 많이 커버해줬습니다. 알바의 오버래핑을 보다 원활하게 막으면서 아르비가 중앙으로 이동해 미들과의 연계 압박을 수월하게 해줬죠. 오늘 미들연계의 윤활유는 이런 디마리아의 수비가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오른쪽 공격이 죽지 않나 했는데 오늘은 막상 그렇지도 않아보였습니다. 디마리아가 정말로 엄청 뛰면서 측면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또 2번째 골 상황에서는 어떻게 알고 저 멀리까지 나가 있기도 했었죠.



<오늘 경기의 디마리아의 역할을 잘 알 수 있는 단적인 장면입니다. 파란원이 디마리아고, 빨간원이 코엔트랑>

위의 장면은 코엔트랑이 오버래핑으로 오늘 경기에서 딱 한번 뒷공간을 털고 핀투에 슛을 막혀서 다시 수비에 빠르게 복귀하는 장면입니다. 코엔트랑이 슛이 막혔다는걸 보자마자 빠르게 복귀하고 있는데, 디마리아는 이미 포백라인에 더 가깝게 서있죠.

코엔트랑이 뒷공간으로 침투 할 때에도 외질보다 밑쪽에 내려가 있었습니다. 즉 자신이 현재 공격에 관여하는 상황이 아니면 철저히 측면 수비가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던거죠.

다만 이런 전술은 디마리아의 결장이 확신시된 상태에서 쓰기 적합할겁니다. 저정도 뛰고나면 도저히 다음 경기에 바로 정상적으로 뛰진 못할 거 같으니까요. 

디마리아의 수비가담이 이정도로 확실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라인을 많이 올리기는 어렵겠지요. 따라서 이런 전술은 어찌보면 정확히 '오늘 전용' 전술이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이렇게 빅매치가 많은데도 아직도 빅매치가 남았다는 사실,
그리고 그게 다 우리팀이라는 사실이 기쁘기도 슬프기도 하네요.

여튼 남는 기간동안 벤제마/마르셀로 폼이 어느정도 회복된다면 좋겠습니다.
지금 선수 구성에서 살아난다면 제일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선수 둘이라고 생각하거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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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arrow_upwar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rrow_downward 이번에 바르카의 곪은 상처가 제대로 드러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