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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뒷북이지만..

Oz10Ron07 2013.02.15 00:41 조회 1,483
뒷북이라면 뒷북이라서 죄송합니다.

술을 거하게 먹고 자다가 일어나서 경기를 봤더니 낮 되니까

경기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더라고요.ㅎㅎ 그래서 다운받아 다시봤습니다.


레매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은게..

레알이 역습 상황보다 지공시의 위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하는 감독이라면

몇몇 주요 선수들에게 마크맨을 붙여놓고, 기본적으로 지역수비를 하는 전술을

택할 것입니다. 물론 수비전술만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렇게하면 레알의 공격상황시 역습의 위력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역습상황보다는 지공상황을 더 많이 맞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퍼거슨 감독님께서 이번 경기에 들고나오신 수비전술이 이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호날두에게 필존스라는 마크맨을 붙여놓고 박스근처를 지역수비하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퍼거슨감독의 선택은 옳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근데 이렇게 라인을 대놓고 내려서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압박에 밀려 라인이 내려갔다고 하기는 어려운 경기였죠.

그래서, 이런 수비전술과 맞붙었을때 경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굉장히 막연한 궁금증일 수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막연한 대답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ㅎㅎ

우리팀의 선수구성, 선수능력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자세한

방법이 궁금한 겁니다.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필존스는 정말 잘하더군요. 호날두를 마크하는 것이 기본적인 롤이였는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지역수비에 가담하고, 원톱이나 디마리아같은 선수들까지 커버해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필존스라는 선수가 이렇게 클래스 있는 선수였나 하면서

다시보게 되는 경기였습니다.

루니 반페르시 라인이 공격력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맨유의 빌드업과

연계 수준으로 레알을 뚫어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아마 루니와 반페르시 본인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페페가 온전히 돌아와서

방패가 되어준다면 사실 맨유의 공격력 따위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히 그렇게 느끼게 됐죠.


벤제마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버로우 탔다가.. 얘 얘기를 하면 길어지고

기분상하니 패스.

이번 경기에서 디마리아의 선전은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다른 분이 쓰신 글에 자세히 나와있더라고요. 모두들 아실거고^^

그리고 이번 경기 후에 많은 분들이 외질의 플레이에 대해서

좋았다, 나빴다, 괜찮았다, 답답했다, 기타 등등 많은 의견을 제시하셨는데,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외질은 역습시에 지공시보다 더 위력적이고 빛이 나는 선수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팀전술과 굉장한 상호관계가 있죠.

공격시에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선수가 역습을 더 잘한다는 것은

팀 자체의 공격에서 역습이 더 위력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레알마드리드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점이 나오지요.

외질이 지공시의 위력을 더 키우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공격 마무리의 보조역할이 아닌

마무리 자체의 능력을 개선하는 것과 어느 정도 상통하죠.

혹은 지공시에 외질처럼 플레이메이킹을 하면서 피지컬도 좋고 마무리까지 잘하는

말로만 들어도 후덜덜한 선수를 영입하던지요.ㅎㅎ

슈팅을 너무 아낀다, 찬스때도 패스에만 신경쓴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는데,

물론 그게 단점이 맞긴 합니다만, 진짜 문제점에 대해서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아니, 다르다기 보다는 같은 얘기지만 시선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외질은 슈팅능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모두들 아실 거라고 생각하구요.

다만 고쳐야 할 점은 상대 수비선수가 주위에 있을 때 심리적으로 그것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ㅎ

만약 찬스 때 외질 곁에서 수비하던 선수의 존재가 없었다면 분명 슈팅을 했을겁니다.

어떤 선수라도 혼자 덩그러니 그런 찬스를 맞는다면 슈팅을 하겠지요.

스네이더, 반더바르트 혹은 지단 같은 선수들과 비교해서 아쉬운점이 그것입니다.

상대의 압박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슈팅에 자신감을 잃는다.

자신감을 가져도 될 정도의 킥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피지컬이 좋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기술적으로 해결해야할,

아니, 어떻게 보면 멘탈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단이나 스네이더가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잖아요?

외질도 테크닉과 센스가 있고 나이도 꽤 어리니까 충분히 발전할 거라고 봅니다.

오른발의 문제는 크게 문제삼을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선수는 정말 드무니까요. 물론 오른발능력마저 있다면

정말 신계의 선수가 될거고 진심으로 그러길 바랍니다.

외질 선수의 개인적인 팬이다보니 외질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ㅎ.

편애느낌으로 글을 쓴 것은 죄송합니다.

아무튼 2차전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하는데, 맨유 꼭 잡고 8강 갔으면 좋겠습니다.

챔스 우승하겠죠ㅎㅎ.

호날두가 과거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여주던 멋진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Ha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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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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