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엘클 후기

Butragueno 2013.01.31 11:15 조회 1,822
경기 전에 우리가 홈이라고 딱히 엘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것도 아니고, 수비진의 전력 누수가

심해 경기에서 이길거란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1:1이라는 다소 부정적일 수 있는

결과에도 나름 괜찮게 했다라는 느낌을 주더군요.


경기 전체에 대한 평을 해보자면, 확실히 이제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두려움을 

많이 이겨냈습니다. 예전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볼다루는 기술에 압도가 되어서 압박하려면

완전히 거칠게 하던가, 아님 무게중심을 뒤로 빼던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못하고 어물쩡 

압박하다 털리고 몇번 묘기같은 패스 플레이 나오면 완전히 쫄아서 위축되는게 눈에 보였는데

이제는 압박도 자신있게 하고 상대방의 묘기같은 플레이에도 그냥 그려려니하고 인정하고

자기 플레이를 잘 이어가더군요. 이런 경기가 작년부터 쭉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이제 어디서

엘클이 있더라도 48:52 정도는 된다고 봐요.(우리가 48)



선수 개개인에 대해 평가해 보자면

벤제마-이과인.. 도대체 이 두 선수가 최근 경기 수당 경기득점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요.

골 넣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팀 시스템 상 득점 기회가 호날두에게 몰리긴 하지만, 우리 원톱의

본연의 임무..호날두에게 쏠린 수비를 이용하여 득점을 하거나 호날두에게 몰린 부담을 줄여주는

것.. 이것을 요즘 전혀 해내질 못하고 있어요. 많은 채찍질이 필요한 상황


카예혼. 개인적으로 카예혼 좋아합니다. 0에 가까운 볼 전개능력과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성실히 뛰면서 수비가담해주고, 빈공간침투해주는 모습에 적어도 팀에 마이너스는 안된다는

생각때문에요. 득점력도 괜찮구요. 근데 오늘은 결정적 찬스 날리고, 실수하는 바람에 아쉬운

경기가 됐네요.

케디라 케디라는 케디라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사실 우리팀의 구성상 케디라 같은 스타일이

굉장히 중요하긴 해도 기본적인 볼다루는 기술, 패스, 볼전개 능력이 사실 우리팀 클래스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평소 경기에서는 케디라의 엄청난 활동량과 활발한 침투, 가끔 터지는 

로또 패스와 슈팅으로 자기의 단점을 커버하지만, 엘클같은 수준 높은 경기에서는, 즉 공격의

기회가 여러번 나지 않을 때는 역습시나 공격전개 시 떨어지는 볼컨트롤과 패싱능력, 플레이의

정교함이 팀에게 굉장히 마이너스가 된다고 생각. 다른 경기야 케디라가 침투해서 흔들어주는 

것만 해도 좋은거지만 엘클 정도에서는 마무리가 어설프면 죽도 밥도 아닌거니까요.

케디라나 카예혼이나 기본기가 우리팀 레벨에 비해 떨어지지만 평가가 다른 이유는.. 카예혼과

케디라의 팀에서의 비중이 너무 다르기 때문. 케디라의 발전이 필요하단 생각이들어요. 길게봐서

에시앙. 임대 잘해왔다고 계속 생각드네요. 은근히 볼컨트롤도 섬세하고 볼키핑도 좋고 몸싸움도

되고. 스피드만 살아있었으면 진짜 괴물일텐데.. 아쉽긴 해요. 여기저기 땜빵왕. 


바란 오늘 MOM. 딱 네스타 스타일인듯.




타팀에 대해서 간략히 얘기한다면 페드로는 골기회 놓치긴 했어도 카예혼의 업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느낌이 팍팍들고 샤비이니는, 진짜 그 거친 압박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여유롭게 볼을 다루는지 감탄만 나오더라구요. 진짜 이 두명은 전설급인듯.

메시는, 다른 경기 보면 확실히 필드플레이가 예전만 못해도 얘가 할 필요가 없어서 그냥

설렁설렁 뛰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확실히 최근 엘클 2~3경기를 보면 예전 같았으면 뒤에서

태클이 들어오든 말든 안뺏기고 질주했다면 지금은 뒤늦은 뒤에서 오는 태클, 전면에서의 압박에

볼 소유권을 쉽게 넘겨줍니다. 예전은 볼만 잡으면 아 망했다.. 이 생각이 들었다면 요즘은 

왠지 볼 뺏을 수 있을 것 같은 안도감이 많이 들어요. 레알 팬으로서는 좋은건데, 축구팬으로서는

다소 아쉽네요. 라이벌팀의 역대급 선수 최극강의 폼을 구경하는 맛이 있었는데 그게 

사라지니까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7

arrow_upward 2차전 전술 예상 arrow_downward 바란 보니까 이 선수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