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이 즈음이었을 거예요.
2006년 12월에 있었던 레크레아티보 경기 생각나시나요?
오늘 말라가 원정경기처럼 그 경기도 크리스마스 전에 열렸던 마지막 경기였고 더군다나 홈경기였기에 설마 질 것이라고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홈에서 0:3 참패...
그 당시 원정팬들이 탄 버스가 사고가 나서 사상자가 꽤나 있었고 그래서 싸줄 같은 커뮤니티에서는 레알이 일부러(?) 져 줬다는 터무니 없는 말조차 나오기도 했었죠.
16라운드였던 그 경기까지 포함해서 당시 레알의 성적은 10승 2무 4패로 이번 시즌보다 좋지 못했고요. (더불어 새로 시작한 해의 첫 리그 경기는 리아조르 원정경기였고요. 결과는 뭐...)
06/07, 베르나베우에서 반봄멜의 주먹감자도 먹어 보고, 뮌헨 원정가서는 역대 최단시간에 실점도 해보고, 카펠로 감독이 관중을 향해서 가운데 손가락도 들어주고, 참 다사다난 했던 시즌이었다고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극적으로 리그 우승(그것도 그렇게 염원하던 30번째 우승을!!!)을 함으로 해서 시즌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지요.
사실 지금의 좋지 못한 팀 상황을 보면 06/07시즌이 계속 떠오르네요.
물론 현재의 라이벌 팀은 리그에서만 16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고, 메시라는 선수가 팀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을 보았을 때 객관적으로 당시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러나 06/07시즌을 경험한 제게는 제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올 시즌을 포기한다든가 하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06/07 시즌에 리그 7경기가 남았을 때인가요?
아마 그 때부터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우리들에겐 7번의 결승이 남아있다.'라는 인터뷰를 계속해서 해 왔고 이러한 마음가짐을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증명해 보여주었죠.
그래서인가요.
제게는 '7번의 결승'이라는 말이 뇌리에 남아 라이벌 팀과 승점 차가 16점 차이건 뭐건 간에 팀의 일원들, 즉 선수나 코치진, 그리고 팬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무언가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혹시 아나요?
30번째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 그 고생을 하고 결국 드라마틱하게 이를 성취했는데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
ps. 참! 06/07시즌에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이과인과 마르셀로(그리고 가고...)를 영입했는데 올 시즌도 어떻게 보면 당시와 마찬가지네요. 이과인과 마르셀로 둘 다 새 해에 복귀할 테니 말이죠.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는데...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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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12.12.23개인적으론 이 경기가 호나우두가 치룬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는 것만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이 경기 이후로 우체라는 이름을 가진 공격수에게 한동안 시달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Golden Arrow 2012.12.23@San Iker ㅋㅋ 그래서 그 선수에게 골 먹을 때마다 \'우체 이런 일이\'라고들 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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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쭈닝요 2012.12.23@Golden Arrow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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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피피타 2012.12.23@Golden Arrow 우체 이런 일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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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예과인 2012.12.23@Golden Arrow ㅋㅋㅋㅋㅋㅋㅋ빵터졌네요
이케추쿠 우체? 그선수 말하는건가여
칼루우체도 잇던거가튼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12.12.23@예과인 우체 형제에게 골고루 털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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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응답해라1995 2012.12.23@Golden Arrow ㅋㅋㅋ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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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zzing 2012.12.23@Golden Arrow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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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닝요 2012.12.23기적같은 역전우승 시절!! 축구본 이후 두번째로 감동받았던 시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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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2012.12.23현재 상황이고 뭐고 퍽봄멜이 더 빡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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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타 2012.12.2306/07 08/09 생각하면 이정도는 뭐 담담하기도 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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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12.12.23오랜만에 뵙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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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_Nistelrooy 2012.12.23힘이 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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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男]쌀허세 2012.12.23근데 사실 10승 2무 4패나, 10승 3무 4패나;;; 오히려 지금이 더 안좋...;;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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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카시야신 2012.12.23@[순수男]쌀허세 이렇게 보니 지금이 꽤 안좋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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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베르나베우 2012.12.23그때 당시 1위팀이랑 승점차가 얼마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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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2012.12.24그경기 베르나베우 가서 봤습니다.
승격해서 올라온 팀에, 베르나베우 홈경기라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하고 예매해서 가서 본 경기죠. 완전 멘붕. --; -
Raul 2012.12.24난세 속에 영웅이 등장한다는 말, 인상 깊네요... 누군가가 이 위기를 멋있게 타파해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