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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월요일 5시

6년 전 이 즈음이었을 거예요.

Golden Arrow 2012.12.23 14:38 조회 2,177 추천 4

2006년 12월에 있었던 레크레아티보 경기 생각나시나요?

오늘 말라가 원정경기처럼 그 경기도 크리스마스 전에 열렸던 마지막 경기였고 더군다나 홈경기였기에 설마 질 것이라고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홈에서 0:3 참패...

그 당시 원정팬들이 탄 버스가 사고가 나서 사상자가 꽤나 있었고 그래서 싸줄 같은 커뮤니티에서는 레알이 일부러(?) 져 줬다는 터무니 없는 말조차 나오기도 했었죠.

16라운드였던 그 경기까지 포함해서 당시 레알의 성적은 10승 2무 4패로 이번 시즌보다 좋지 못했고요. (더불어 새로 시작한 해의 첫 리그 경기는 리아조르 원정경기였고요. 결과는 뭐...)

06/07, 베르나베우에서 반봄멜의 주먹감자도 먹어 보고, 뮌헨 원정가서는 역대 최단시간에 실점도 해보고, 카펠로 감독이 관중을 향해서 가운데 손가락도 들어주고, 참 다사다난 했던 시즌이었다고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극적으로 리그 우승(그것도 그렇게 염원하던 30번째 우승을!!!)을 함으로 해서 시즌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지요.

사실 지금의 좋지 못한 팀 상황을 보면 06/07시즌이 계속 떠오르네요.

물론 현재의 라이벌 팀은 리그에서만 16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고, 메시라는 선수가 팀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을 보았을 때 객관적으로 당시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러나 06/07시즌을 경험한 제게는 제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올 시즌을 포기한다든가 하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06/07 시즌에 리그 7경기가 남았을 때인가요?

아마 그 때부터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우리들에겐 7번의 결승이 남아있다.'라는 인터뷰를 계속해서 해 왔고 이러한 마음가짐을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증명해 보여주었죠.

그래서인가요.

제게는 '7번의 결승'이라는 말이 뇌리에 남아 라이벌 팀과 승점 차가 16점 차이건 뭐건 간에 팀의 일원들, 즉 선수나 코치진, 그리고 팬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무언가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혹시 아나요?

30번째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 그 고생을 하고 결국 드라마틱하게 이를 성취했는데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


ps. 참! 06/07시즌에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이과인과 마르셀로(그리고 가고...)를 영입했는데 올 시즌도 어떻게 보면 당시와 마찬가지네요. 이과인과 마르셀로 둘 다 새 해에 복귀할 테니 말이죠.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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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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