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이야기
1. 이란의 홈 아자디 스타디움은 고지대에 반폐쇄형 원형 돔구장으로 원정선수들이 정상적인 플레
이를 펼치기 굉장히 불리한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잔디상태가 매우 불량해 대표팀 전술의 유일한
선택옵션은 롱패스와 포스트플레이가 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유려한 패스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팀은 스페인 뿐입니다. 전술은 이글루와 같은 것입니다. 멋진 축구를 하는
방법이 아니라 주변상황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방법이 "전술"이죠.
2. 아무래도 패인은 선수자원 부족에 있었습니다.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는 이청용, 김보경은
너무 과분한 기회를 보장받고 있지만, 최강희가 조광래가 받았던 비난을 피해갈 수 있는 이유는 대
안이 없다는 것이죠. 이근호 손흥민 같은 인사이딩 윙포워드는 밀집수비에 주안을 둔 이란을 상대
로 큰 도움이 되기 힘들었습니다. 서포티브한 윙어 자원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현재 대표팀에 유용
할 측면자원에는 박지성 염기훈 같은 선수가 있겠네요.
3. 김신욱을 보면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생각납니다. 경기에 나오면 곧잘 "자신
의" 역할은 해줍니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필수적인 옵션이 아니죠. 넓게 보면 대안이 있
을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토레스 대신 제로톱을 사용하여 성공했습니다. 최강희 감독도 "잘하기
만 하는" 김신욱이 없는 옵션을 충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4. 축구에서 패배는 새벽의 감성과 같아요
이란의 침대축구를 보며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고,
어서 빨리 무능한 한국감독을 외국인으로 갈아치워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고민들을 녹여주는 아침햇살과 같은 승리도 반드시 찾아옵니다.
냄비근성에 선수들과 감독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를 펼치기 굉장히 불리한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잔디상태가 매우 불량해 대표팀 전술의 유일한
선택옵션은 롱패스와 포스트플레이가 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유려한 패스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팀은 스페인 뿐입니다. 전술은 이글루와 같은 것입니다. 멋진 축구를 하는
방법이 아니라 주변상황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방법이 "전술"이죠.
2. 아무래도 패인은 선수자원 부족에 있었습니다.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는 이청용, 김보경은
너무 과분한 기회를 보장받고 있지만, 최강희가 조광래가 받았던 비난을 피해갈 수 있는 이유는 대
안이 없다는 것이죠. 이근호 손흥민 같은 인사이딩 윙포워드는 밀집수비에 주안을 둔 이란을 상대
로 큰 도움이 되기 힘들었습니다. 서포티브한 윙어 자원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현재 대표팀에 유용
할 측면자원에는 박지성 염기훈 같은 선수가 있겠네요.
3. 김신욱을 보면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생각납니다. 경기에 나오면 곧잘 "자신
의" 역할은 해줍니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필수적인 옵션이 아니죠. 넓게 보면 대안이 있
을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토레스 대신 제로톱을 사용하여 성공했습니다. 최강희 감독도 "잘하기
만 하는" 김신욱이 없는 옵션을 충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4. 축구에서 패배는 새벽의 감성과 같아요
이란의 침대축구를 보며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고,
어서 빨리 무능한 한국감독을 외국인으로 갈아치워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고민들을 녹여주는 아침햇살과 같은 승리도 반드시 찾아옵니다.
냄비근성에 선수들과 감독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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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12.10.17고지대에선 볼리비아 같은 팀이 아르헨티나를 막 6:1로 대파시키는 곳이죠.. 원정팀에겐 정말 어마어마한 핸디캡입니다. 이란 원정은 거의 포기했었는데 역시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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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Oranje 2012.10.17@San Iker 그러게요~^^; 더군다나 이란 측의 연습장소나 숙소 관련 텃세, 징크스 같은 심리적 부담이 아무래도 큰 것 같습니다. 김신욱 이근호의 폼도 좀 아쉬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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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세르히오 라모스 2012.10.19*@San Iker 사실은 저도 이란전에 대해서 승리는 어렵더라도
무승부만큼은 꼭 이루어내길 기대했었는데....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
레알임? 2012.10.17*그저 격려만 하기엔 경기력에서 할말없었죠.
이제껏 최강희호의 철학을 존중해 왔는데 이란의 1명이 빠진 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을 보니 생각이 바뀔 수 밖엔 없더군요.
잔디문제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이번이 이란전 첫 원정도 아니고 충분히 사전에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었을겁니다.
그런 요소보다는 전술과 경기력을 꼬집어야 발전이 있는것이겠죠.
어떻게 한명이 많은 상황에서도 미드필더는 블럭으로 1차 저지선 만들려고 몰아부치지않고, 중앙은 비워둔 채로 포지션 이리저리 겹쳐가면서 수비와 공격의 간격만 멀찌감치 떨어뜨려놓았을까요?
상식적으로 한명 많은 팀이 롱볼 헤딩경합을 공격수단으로 삼는게 말이나 됩니까? 이건 정신나간 짓이죠.
김신욱의 헤딩이 직접적인 무기가 되는 순간은 세트피스상황이 유일합니다. 미들에서 공만 여유롭게 소유해도 이란은 제풀에 지쳐 쓰러질 참인데 연계실종인 김신욱을 그대로 둔채로 손흥민만 바꾼다?? 이건 마크휴즈급 전술인 것이죠.
그리고 김보경을 그토록 오래 잡고있던 이유가 당최 이해가 가질 않네요. 수적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김신욱을 빼고 손흥민이 들어가서 이근호-손흥민이 양쪽에서 휘젓는 동안 박주영이 톱에서 볼을 간수하거나 포지션 체인징하면서 수비진을 어지럽히는게 정석이죠. 박주영이 공중볼에 취약한 선수도 아니고, 김신욱은 공중볼 떨어뜨리는게 전부였던것 같은데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조재진이 헤딩볼 경합 열나게 해봤자 얼마나 무의미했는지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어줬네요.
차범근 해설위원도 감독으로 뼈아픈 경험이 있어서 원래 감독에대해선 관대하게 해설하는 편인데 오늘은 답답해 죽을려는게 느껴지더군요. 누구라도 그랬을겁니다.
오늘 경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희망만 남기기엔 꺼림칙함이 있네요.
나머지 경기가 홈이라 안심은 되지만 다 이겨도 결국 안방호랑이 소리나올게 뻔한 상황이라 기쁘진 않습니다.
전반전 분위기 주도하고 후반 이른시간에 상대선수가 퇴장당한 상황에서 골먹고 패배.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 같네요.
절치부심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이별 2012.10.17염기훈은 요새 폼이 어떻길래 안 뽑히나요. 김보경, 이청용 둘 다 영 아니었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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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구단 2012.10.17*막말로 그들의 구장에서 한 다는건 엄청난 겁니다. 4월에 위건이 기세가 좋을때 \'위건도 바르셀로나를 잡는게 바로 그들의 구장에서 한다는 이점이라는 겁니다\' 이런 말도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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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ing 2012.10.1710명 상대로 뻥축구 한다는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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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2012.10.18에혀..답이 안나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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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 2012.10.19부디 내년 2013년 이후의 브라질월드컵 예선경기는 모든 경기를
결승전으로 생각하고 필승을 거두겠다는 강한 독기를 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