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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갈락티고 1기의 향수

셀라데스 2012.10.12 11:53 조회 2,308 추천 4
밑에 피구옹과 디마링아, 외질, 호날두간의 이야기가 있어 써 봅니다.
(비교해서 누가 위니 뭐니 하려는 건 아니고요.)

붉고 파란 유니폼을 입고 있던 시절의 피구는(특히 97년 이후)
레알에게 공포였죠.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밀려 오는 불안감은,
뭐랄까 ATM 시절의 토레스나 발렌시아 시절의 비야 앞으로 발데스를 향한 백패스가
나갈 때 느낌이거나,
주전 골리 일그너 부상으로 갓 투입된 19살 보통골키퍼가 공중볼 처리하러 점프할 때 느낌?

개인적으로 그때는 한국에 중계가 없어서
당시 유선방송으로 나오던 홍콩 StarTV 를 통해 시청하곤 했었는데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에 혼자 봐서 그런지 
무슨 영화 보는 느낌이었어요. ㄷㄷ

기억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피구의 별명은 'Dominator' 였습니다.
말 그대로 필드를 지배했었죠. 필드 위의 피구 존재감이 주는 압박은 엄청났습니다.
스탯과는 관계 없이 말이죠.

그런 점에서는 지단도 마찬가지겠죠.
피구가 공포였다면 지단은 경이로움 그 자체.
두 선수 다 스탯으로는 절대 평가할 수 없는 비교 불능의 선수들.
다만 지단의 그것이(커리어 부터 스타일 전부, 무엇보다 레알에서 피구가 양보하던 상황)
피구보다 눈에 띄는 것이라 피구가 다소 낮아 보이는 사실도 있지만요.

암튼 당시를 기억하시거나 열광했던 분들이라면
지금의 현대 축구가 혹은 지금의 레알이 '즐겁지 않은' 때가 있으리라 봅니다.
아마도 축구 역사의 위대했던 두 선수를 동시대에, 한 그라운드에서 봤기 때문이겠죠.

1줄결론: 02-03 CL 맨유 1,2차전 전부 라이브로 본 게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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