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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경기 흐름, 선수들 평가

땅구 2012.10.08 23:50 조회 1,995 추천 1
1. 라인업


저번 수페르코파 2차전의 라인업에서 이과인이 아닌 벤제마가 선발 출전. 우리가 가장 자신있는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2. 잦은 패스미스


피케-푸욜이 빠진 바르샤의 수비진을 상대로 우리 공격진이 맹활약할걸로 기대됬지만 미드필더진부터 넓게는 외질, 디마리아까지 어이없는 패스미스들을 기록하며 빌드업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잘한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공격 찬스를 무산시키고 있었습니다.



3. 골


호날두의 골이 터집니다. 벤제마가 호날두에게 찔러준패스를 호날두가 침착하게 마무리했죠. 

작년 이맘때쯤의 호날두는 결정적인 찬스들을 날리며 패배의 원흉이됬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놀라울 정도로 엘클라시코에서 강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날두의 첫골은 호날두가 엘클라시코에서 얼마나 자신감이 붙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해요.



4. 벤제마


경기 초반 호날두의 크로스를 어이없는 발리슛으로 놓치더니 이번엔 골문 바로앞에서 어이없는 슛으로 경기 최고의 찬스를 날려버렸습니다.

넣었으면 2-0. 작년 호날두가 놓친 찬스가 딱 생각나더군요. 

' 아 이거 넣었으면 이기는건데...'



5. 어이없는 실수 - 실점


 경기 내내 불안하던 마르셀로쪽 사이드에서 결국 일이 터집니다.

 이니에스타를 막기위해 달려온 마르셀로가 놓친 페드로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마무리 과정에서 페페가 실수로 놓친공을 메시가 달려들어 골로 연결시킵니다.

엘클라시코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수중 한명인 페페가 저지른 실수로 믿겨지지 않았고, 그리 기분좋은 실점이 아니었습니다.



6. 메리킥, 그리고 카시야스


상대 선수지만 메시의 프리킥은 예술이었습니다. 리플레이로 보니 더 엄청나던데요 ㄷㄷ

그런데 이 실점과정에서는 카시야스도 비난을 피해가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벽쪽 니어포스트를 비어둔데다가 비교적 짧은 신장임에도 위치선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분명 수페르코파 2차전때 메시에게 프리킥을 실점하면서 뭔가 느낀바가 있을텐데 말이죠.

확실히 프리킥에 약합니다. 몇년 전 델피에로때도 그렇고 저번시즌 2경기 연속 프리킥으로 동점골 먹힐때도 그렇고 어느정도 수준급 프리키커한테는 약한 면이 없지않아 있어요.

이 뿐만 아니라 요즘의 카시야스를 보면 뭔가 어설퍼요. 유로 이전과 이후의 카시야스는 분명 차이가 존재하는 느낌입니다.



7. 동점골, 경기 종료


전반에 벤제마 못지않게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던 외질이 인생패스 한방 갈깁니다. 호날두는 미친 타이밍의 뒷공간파기로 외질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고요.

역전골 허용후에 많은 팬분들 역시 절망적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은 꽤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봐온 경기들의 흐름에 의하면 저 역시 오늘도 질것같은 불길한 예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확실히 선수들은 강해졌습니다. 역전골 허용후에도 작년과 달리 마음을 가다듬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면서 경기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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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어요.


제가 볼땐 분명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바르셀로나쪽은 주전 센터백 2명이 모두 결장인 상태였고, 여러모로 티토의 바르샤는 펩의 바르샤와 달리 공략할 틈이 존재하는 팀이라고 느껴졌기에 이번경기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집중력, 공격을 이끌어나가야할 선수들의 부진과 점점 살아나는 바르샤의 공격력이 빌미가 되어 결국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네요.


벤제마 같은 경우는 이번 경기 Worst. 결정적인 기회를 2번이나 날린것도 모자라 호날두의 골을 어시하는 장면 빼고는 팀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데 어떤 기여도 못했습니다. 진짜 실망 ㅡㅡ;


외질도 마찬가지. 레알로 이적한 후 제기되어오던 문제점들은 여전히 존재했고, 외질이 막히니 마드리드의 공격이 살아날리가 없죠. 후반 어시 없었다면 얘도 오늘 폭풍 까였을듯.


양쪽 날개의 활약도 극과 극이었다고 생각해요. 호날두는 수비가담은 여전히 아쉬웠지만 그에 걸맞는 한방을 2번이나 보여줬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디 마리아는 여전해요. 수비가담은 좋지만 수비능력이 월등하지는 않다는 것. 또 활발하지만 무리수를 많이 두며 중요경기에서 공격흐름을 다 끊어먹는 주범입니다. 팀에서 드리블로 압박을 뚫어내는데 용이하고 전진이 잘되는 윙어라하지만 엘클라시코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항상 말짱꽝이네요. 


알론소는 역시 좋은 수비력으로 팀을 도왔지만 빌드업 전개과정에서 패스미스가 너무 잦았던게 아닌가 싶고, 케디라 또한 미친듯이 뛰어다녔지만 공격상황시 너무 도움이 안됩니다.


마르셀로는 중요경기에서 무리뉴가 왜 코엔트랑을 중용하는지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바르셀로나같이 점유율중시 팀 상대로는 자신의 장기인 특유의 공격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 또 엄청나게 털린다는 점 ㅠㅠ 


페페-라모스는 견고했어요. 다만 페페 같은 경우는 전반의 실수와 후반들어 점점 거칠어지는게 눈에 보여서 좀 불안했습니다.


아르벨로아에게 믿을건 역시 수비력. 공격 작업에는 전혀 도움을 못주지만 수비력은 역시 수준급이네요.


카시야스는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자신이 부진하다는걸 좀 깨닫기를. 아약스전의 실수에 이어서 오늘경기 실점까지 뭔가 깨닫는바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쉬운 경기였고, 또 승점차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아직 리그 초반이라는 점,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네요. ㅎㅎ


이제부터는 리그에서 미끄러지지않고 쭉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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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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