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nalmarking] 세비야 v 레알 마드리드 분석글 번역

세비야는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즈후안에서 벌어진 매력적인 전술싸움에서 승리를 만끽했다.
세비야 감독 미첼은 헤드위지스 마두로를 미드필드 트라이앵글에 넣는 흥미로운 선수기용을 했다. 이는 피오트르 트로챠우스키를 왼쪽에 더 전진된 위치로 올라가게 했고 이는 마누가 벤치멤버로 만족해야했음을 의미했다.
호세 무링요는 루카 모드리치를 벤치에 남긴 익숙한 라인업을 선택했다. 곤살로 이구아인이 전방에 카림 벤제마 대신 선발출전했다.
이 경기에는 크게 2단계가 있었다 – 전반전은 세비야의 초기 게임플랜이 얼마나 잘 이루어졌느냐에 관한 것이었고 후반전은 무링요가 그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두 감독은 끝까지 선수교체를 이용해 공방을 주고받았다.
세비야 전술 1: 이른 압박
우선 세비야는 초반에 압박으로 재미를 봤고 1-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주로 카운터 어택을 통해 늘 공격적인 의지를 보였다.
그들은 피치 전면에서 피지컬하고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를 힘차게 시작했고 이는 그들의 첫번째 주요 수비적 요소였다. 34개의 태클과 21개의 파울이 이를 보여준다 – 그들은 재빠르게 붙어서 거칠게 공을 뺐었고 곧바로 다이렉트 공격을 시작했다.
이케르 카시야스는 트로챠우스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완전한 노마크 찬스를 살려 세비야에게 이른 리드를 가져다 주기 전에도 이미 선방을 해야만 했다. (레알의 수비적인 전반전의 한 요소)
그 후로 세비야의 위협은 주로 알바로 네그레도가 측면을 이용해 헤수스 나바스에게 패스해주는 것을 포함했다. 나바스는 우측에서 그의 페이스 만으로도 꾸준한 위협이었다. 실질적으로 이 공격방식은 경기 내내 유지되었다 – 혹은 네그레도가 교체되기까지.
세비야 전술 2: 라키티치를 알론소에게 붙히다
세비야의 수비플랜의 두번째 주요 요소는 레알의 플레이를 샤비 알론소를 통해 막는 것이었다. 이는 두가지 이유로 매우 중요했다. 첫째는 알론소가 올시즌 현재까지 레알의 공격에서 특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발렌시아전에서 특히 두드러졌으며 수페르코파 바르셀로나 전에서 보여준 그의 외질을 향한 패스는 엄청났다. 둘째는 알론소가 레알이 원하는 템포를 만드는데 주요 플레이어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비야가 에너지 넘치는 강한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원정 팀은 침착하게 공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진정시키고 레알의 주도를 확고히 할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알론소는 보통 그런 플레이를 했겠지만 미첼은 이반 라키티치를 전방의 파괴자(forward-playing destroyer)로 기용했다. 이는 유로 2012 독일전에서 이탈리아의 몬톨리보가 수행했던 역할과 조금 비슷하다. 라키티치는 알론소가 빠른 볼처리를 하게 만들고 공격수들에게 위협적인 볼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피치 전반에서 꾸준히 알론소를 따라다녔다. 라키티치는 원래 수비적인 선수는 아니기에 그의 태클은 자주 엉성한 모습을 보였으며 그는 전반 종료 전에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역할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그는 또한 역습 시에 알론소를 지나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할 수도 있었고 나바스로부터 세비야의 2번째 골을 위한 패스를 받았어야 했다.
전반 중간쯤에 알론소는 사미 케디라와 자리를 바꾸었고 이는 아마도 라키티치로부터 멀어져서 공간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선수는 계속해서 그를 마크했고 두 레알 미드필더는 다시 위치를 바꾸었다.
세비야 전술 3: 수비진 앞의 공간을 보호하라
이는 더 간단했다 – 마두로는 매우 깊숙히 위치한 홀딩 미드필더로 플레이했다. (거의 수비진 앞에서 플레이하는 센터백이었다.) 센터백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보통 세비야의 주 홀더인 개리 메델은 우측 더 전진된 위치에서 플레이했다.
그들은 그 포지션에서 외질이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막았고 비록 이 독일 선수가 훌륭한 패스 몇 개를 보여주었지만 무링요는 하프타임에 그를 교체했다.
세비야의 왼쪽 / 레알의 오른쪽에서 경합
트로챠우스키의 위치선정도 매우 흥미로웠다. 그는 오른쪽의 나바스보다 훨씬 좁게 플레이 했고 그는 자주 윙어 보다는 추가 중앙 미드필더로 보였다. 이는 미첼의 의도된 전략이었다 – 마누 대신 트로챠우스키를 기용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 그리고 그것은 피치의 중앙을 세비야가 채우도록 도왔다.

레알의 변화
무링요는 전반 막바지에 그의 스리톱이 역할을 바꾸도록 하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는 하프타임에 두 차례 큰 교체를 감행했다. 모드리치가 외질을 대신했고 벤제마는 디 마리아를 대신했다. 모드리치는 외질보다 더 깊은 위치에서 플레이 했고 이는 아마도 무링요가 수비진 앞의 위험지역 (red zone)을 마두로와 메델이 장악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벤제마는 디 마리아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 했다. 레알은 이제 선발 4-2-3-1이 아니라 4-3-3에 가까웠다.
모드리치의 출현은 중요했고 후반 첫 15분 동안 그는 경기의 주요 선수였다. 레알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모드리치는 알론소가 할 수 없었던 경기의 컨트롤을 가져다 주었다 – 그는 몇차례 마크를 벗어나 측면 지역으로 단순한 패스를 했고 레알의 점유율 장악을 도왔다. 그는 또한 골키퍼가 포스트로 쳐낸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가장 근접했다.
세비야는 반응하다
모드리치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알론소는 더 깊숙이 내려와 공격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라키티치의 효과는 떨어졌다. 그는 지치고 옐로우 카드를 받은 상태였으며 피치 위쪽에서 압박을 해야 했다. 미첼은 그를 마누와 교체했고 마누는 거의 같은 역할에 투입되었다.
트로챠우스키 또한 더 깊숙이 내려와 플레이 하면서 거의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중앙에서 레알의 공간을 줄였다.
레알은 다시 바꾸다
무링요의 풀백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는 세번째 교체는 특히나 과감했고 레알은 치우친 3백으로 바뀌었다. 이는 그가 예전에도 사용했던 것으로 주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때로는 이번 시즌 헤타페 전처럼 안 좋은 결과를 낳았다. 이는 실질적으로 도박이었다.
하지만 이 움직임은 충분히 타당했다. 트로챠우스키는 점점 더 중앙에서 플레이 했고 세비야는 제대로 된 레프트 윙어가 없었다. 아르벨로아는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막을 선수가 없었다면 제대로 된 윙어를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뭔가? 따라서 호세 카예혼이 그들 대체했고 피치 더 위쪽에서 플레이하며 벤제마를 센터포워드 위치로 움직였다. 레알은 4톱에 가까웠으며 케디라는 더 내려와서 오른쪽 측면을 커버했다.
세비야는 다시 적응하다
미첼은 그가 아르벨로아에게 허용했던 공간을 카예혼에게는 내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수비적인 선수가 카예혼을 따라다니길 원했고 따라서 네그레도는 교체되었다. 마누는 앞으로 전진, 트로챠우스키는 더 안쪽으로 들어왔으며 레프트백이 가장 편한 루나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플레이하며 카예혼을 마크했다. 이제 세비야의 왼쪽은 안전했다.
레알은 카예혼이 들어온 이후로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아마도 케디라의 새 역할(레알이 4-3-3으로 전환한 직후보다 더 깊숙한 위치)이 레알이 미드필드 중앙을 장악하는 것을 막았을 수 있다.

결론
레알은 반박의 여지 없이 기초적인 면에서 엉성한 모습을 보였고 모든 것을 세비야의 전략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간단한 짧은 패스는 다루기 힘들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마킹은 무링요의 팀 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느슨했다. 또한 그들이 세비야의 피지컬한 면에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 지 이구아인과 디 마리아가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을 통해 확연하게 나타나는 것이 흥미로웠다. (아마도 이 둘이 레알 최악의 선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이 세비야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를 낮춰서는 안된다. 그들의 초기 전략(강한 압박, 알론소를 마킹하는 것, 그리고 추가 홀딩 미드필더를 사용하는 것)은 전반전 내내 레알의 패싱을 억눌렀음을 의미했고 비록 무링요가 세명의 환상적인 공격 옵션을 벤치로부터 가동할 수 있었지만 미첼은 그에 대응할 수 있었다.
댓글 7
-
으아아아모 2012.09.17카예혼을 넣은게 실수였던 건가..
-
L.Modric 2012.09.17최악의 선수 이과인과 디마리아....
-
해적왕 2012.09.17알론소 를 보면서 그라네로 교체 카드가 참 그리워 지더군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으아아아모 2012.09.17@해적왕 그라네로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세르지오 라모스 2012.09.17ㅠㅠ 외질벤제마가 얼른 폼회복 해야되는데요
-
저승사자 2012.09.17외질 디마리아 이과인 최악
-
칸테 2012.09.17미첼이 너무 잘 준비하고 나온 경기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