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우승 향방: 무리뉴의 선택은?
무리뉴의 우승이야기
포르투 시절 이래로 항상 무리뉴는 우승청부사의 이미지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도착한 이래로 2년동안
두 개의 트로피를 구단에게 그리고 구단을 응원하는 팬에게 받쳤다. 강산이 두어 번 변하는 동안 우리와는
전혀 인연이 없어 보이는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을 이룩하였고 07/08시즌 이후 4년만에 리그 우승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업적에 대한 설명은 마드리디시모라면 여러차례
말해도 지겹지 않겠지만 거두절미하고 지난 시즌 무리뉴의 리그 우승의 원동력이 무엇이었냐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이 주제 조차 너무도 당연하여 진부한 내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분명히 고려하고 이 글을 쓰고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넘어가겠다. 요는 이 글 자체가 기존에 존재하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들에 대해 재확인하는 글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재확인 하는 과정은 결국 오는 12/13시즌은 또다시 3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마드리드에 있어서는
적절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와 한 리그에 있고 또 항상 유럽 최강자의
자웅을 가릴때 빠질 수 없는 팀이 바로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갈락티코라는 새로운 제국을 이룩하려고
하던 마드리드를 어느정도 제압하며 이미 03-04 시즌부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국을 열었다. 그리고 그 명맥 아직까지 유지된다는 현실을 놓고 볼 때 지난 10년간
최강자임을 증명해보였다.
물론 06/07과 07/08 시즌 마드리드가 연속 우승을 했었지만 바르셀로나는 적절한 세대교체를 통해서 새로운 제국의 새로운 부흥기를
가져왔다. 모든 것에는 순환기가 있고 이 순환기가 언제쯤 끝날 것이냐는 쉽게 누구도 예언할 수 없겠지만
샤비와 푸욜이라는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가 이 바르셀로나 제국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놓고 볼때 새로운 대체자를 찾지 못한다면 바르셀로나의
쇠퇴기는 조만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03/04 시즌 이래로 적절한 교체를 통해서 그 힘을 유지해왔다. 물론 중간마다 실패한
영입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바르셀로나를 약하게 만든 것은 아니다. 이런점을 놓고 볼때 바르셀로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체자의 등장과 그 시점이 될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팀의 감독이냐는 것일
것이다. 두 명의 리더들, 레이카르트와 과르디올라, 이 둘은 바르셀로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 다음 감독이 과연 이들이 해온 것처럼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을 근거로 대체자 물색과 교체를 해나갈 수 있을지는
상당히 미지수이다.
내가 발견한 마드리드는 진흙으로 되어있었지만,
무리뉴가 처음 마드리드에 발을 디뎠을 때는 진창이었다. 모래알 같은 조직력과 서로 빛날 줄만 알았던 보석과 같은 선수들의 집합체였다.
전술도 난해 했고 야망은 있었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몰라보였다.
페예그리니가 실력있는 감독이라는 점은 분명 인정할
부분이지만 마드리드에서 그는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고 또 자신에게 한정된 자원과 제한된 권력에게 패배하고 말았다-물론 리그 2위가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역사는 1등만 기억한다는 점에서는 좀더 나은 패배자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런 마드리드는 무리뉴에게 매우 큰 숙제였다.
누가 더 잘하나 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이미 09/10 시즌을 기점으로 승점 90점에 육박하는 기록을 스페인 라리가에서
유지하며 경이로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마드리드가 3자리수 승점이라는 신기원적인 기록을 이룩하면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의한 리그 양분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고
이것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고등학교 친구와 연락한 적이 있었다. 편입으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서는 더 이상 잘한다는 것이 소용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모두가 너무도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유로 2012에
대한 나의 평은 ‘누가 더 못하냐’의 대회였다. 그에 반해 라리가는 전혀 반대이다-아니 어떤 의미로는 이번 유로 대회와 매우 비슷하지만 동시에 매우 다른 의미의 ‘누가 더 실수하지 않느냐’ 대회라고
볼 수 있다. 라 리가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잘하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잘하냐’는 우승의 기본 조건이 되어버렸고 ‘실수를 안하고 롱런을 할 수 있느냐’가 핵심적인 우승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은 예전에
리그에서 5번의 패배를 하면 그때부터는 리그 우승의 경쟁력이 매우 희박하다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5패를 기록해도 우승하는 경우는 충분히 많았다. 현재 라 리가에서는 5패면 우승의 문턱조차 도달할 수 없고 3패를 해도 우승을 하지 못하는 리그가 되어버렸다. 심지어는 무승부
하나조차도 너무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라리가가 얼마나 우승하기 힘든 리그인지를 말하는
대목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산수적 개념으로 볼 때 승리가 많아야 우승에
가까운 건 사실이다. 그리고 특히 라 리가의 지난 3년간의
특성상 승점 90점에 도달하는 팀이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서로의 경기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팀은 상대
경기 결과가 나쁘게 나올 때, 패배나 혹은 무승부를 할때 꼭 이겨야 리그 우승의 승산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10/12 시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못지 않은 승점과 득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는 매우 단순했다. 바르셀로나의 리그 경기들에서의 결과의 페이스를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리뉴의 승부수
사실 바르셀로나의 축구는 지난 몇 년동안 경이로운
수준의 경기력을 통해서 자타공인 최고의 팀으로 인정받아왔고 혹자는 이 바르셀로나가 어느 세대의 어느 팀들보다도 강력한 명실상부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최고의 팀이라고 일컫기도 하였다. 바르셀로나의 포제션 사커는 각 선수의 매우 높은 개인적 기술에 그
바탕을 놓고 있고 또 오랜 시간동안 구축된 조직력이 그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런 바르셀로나의 원동력을 물갈이를 한 마드리드가
단기간에 따라하는데는 확실히 무리가 있고 바르셀로나와 같은 방식으로 경쟁을 할 수 없다면 바르셀로나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쟁할 필요성이 있었다.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를 포제션 사커로 점령해나간다면 마드리드는 리그의 마지막 경기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체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방법이 있었고 그래서 무리뉴가 선택한 키워드는 바로 ‘체력’이었다.
무리뉴가 ‘체력’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신경쓴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더블 스쿼드일 것이다. 각 포지션 마다 두명의 선수가 경쟁하게
하고 또 언제든지 수준급의 로테이션 선수들을 보유하는 이 더블 스쿼드를 무리뉴는 첼시 시절 이래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게 없는 것이 바로 더블 스쿼드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주 득점원인 메시가 부상당하게 될 경우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마땅치 않다. 다니 알베스가 부상당해도 마찬가지이고 이니에스타나 사비가 부상당할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에 비해 마드리드는 더블 스쿼드 시스템을 통해 어느정도의 차선책이 있어왔다.
체력적 우위 : 우승의 비결
체력적 우위를 통해 무리뉴는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동시에 심리적 압박 효과도 얻어내는 것을 최우선시 한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알다시피 무리뉴의
훈련법은 공을 가지고 하는 훈련으로 알려져있다.
무리뉴는 공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지않는 상황
모두 공을 가지고 훈련을 한다. 아무리 우사인 볼트가 호날두보다 빨리 달린다고 해도 공이 올 곳이나
공을 가지고 달리는 것과 같은 행위에서는 호날두보다 비효율적인 것으로 볼수 있다. 90분 동안 체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방식을 무리뉴는 요구하였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고려해봤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무리뉴가 훈련을 통해서 얻어내고자 한 것은
바로 팀의 화합, 결속력이다. 델 보스케 시절부터 마드리드의
선수들간 혹은 선수들과 감독간의 알력다툼이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사실인지 아니면 루머인지는 정확하게 알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일 없듯 어느정도의 알력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조심스레 판단해볼 수 있다. 이러한 알력다툼은 무리뉴
부임이후 회자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선수단 내의 결속력을 자신하는 기사들이 보도 되면서 무리뉴가 자신이 원했던 것을 확실히 얻어내었음을 알 수
있다.
선수단 내의 결속력은 조직력과 연관이 된다. 선수들은 서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기 때문에 개개인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의 플레이를 더 윤활하게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그 근거가 될 것이다. 선수단 내의 사정이 좋지 않은데 우승을 하는 팀은 사실상
많이 않으며 무엇보다도 한번의 우승을 떠나 지속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점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조직력이
좋은 팀은 정교한 패스와 움직임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경기력으로 궁극적으로 체력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무리뉴가 체력적 우위를 항상 노리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은 바로 더블 스쿼드이다. 첼시 시절부터 구단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이러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했다고 볼 수있다. 이러한 더블 스쿼드에 기반을 둔 로테이션 시스템이 가능한 또 다른 이유는 주축선수들의
체력과 관련이 있다. 기본적으로 호날두-알론소-페페에 이어지는 중심축으로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많은 경기들을 소화할 수
있었고 체력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부상이 지친 상태의 선수들에게 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부상의 마수로부터도 어느정도
멀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드리드의 경기를 보면 기본적으로 많은 체력을 요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각 선수들의 능력이 출중한 것은 자타가 공인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하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처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해서는 안된다라는 생각은
아류에게는 항상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물론 바르셀로나처럼 할 수도 없다. 선수 구성이나 플레이 자체가 다름으로 이 것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특화된 전술이고 이 것이 아무리 좋아도
마드리드의 선수들에게 특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 없는 그저 배끼기 전술이 되기 때문이다.
마드리드 같은 경우 알론소를 기점으로 양 사이드의
공격수 혹은 미드필더들이 뒤흔든 후 결정 짓는 굵은 선과 얇은 선의 플레이가 혼합되있는 전술을 사용한다고 볼 수있다. 여기서 모드리치의 영입은 공격의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고 일전에 타 회원이 언급했던 멀티 허브로써 외질, 알론소, 그리고 케디라의 공격적 심지어는 수비적 부담까지 덜어줄
수 있는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임박한 세대교체 : 카르발료부터 알론소까지
세대교체의 시점이 차츰 다가오고 있다. 10/11시즌 중앙에서 안정을 가져온 카르발료의 대체가 첫번째 세대교체의 시점이 될 것이다. 사실 카르발료의 대체는 상대적으로 편한 세대교체가 된다. 이미 센터백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준 라모스나 평균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알비올이 있다. 아직 바란을 기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이며 바란 같은 경우 페페의 대체자로 알비올과 함께 로테이션으로 단계적인 대체를 해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으로 보인다.
카르발료 이후에 가장 중요한 세대교체로는 바로 알론소이다. 모드리치가 영입된다는 전제에서 모드리치가 알론소를 대신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또다른 대체 옵션으로는 역시
그라네로나 사힌이 거론될 수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모드리치, 그라네로, 사힌 순으로 알론소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알론소를 대신하는 선수가 누가 되었든 기존의 경기모습과는 어느정도 변하겠지만 기존의 큰 틀이 변형될 가능성은 적다고 예상된다.
이에로-파본의
급작스러운 세대교체의 예를 놓고 볼 때 이번 시즌 알론소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로테이션을 시도하여 적절한 대체자를 찾고 인수인계의
기간을 어느정도 가지는 동시에 알론소가 최대한 부상없이 더 뛸 수 있도록 할수 있는 체력적 부담 안배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공격의 다양화 : 호날두의 부담을 줄여라
공격 작업시에 다양화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것을 지속적으로 성공시키는 것도 대단하고 또 효과적이지만 그러한 단순화 된 전술은 상대로 하여금 더
쉽게 봉쇄 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로벤디펜시아(로벤
의존증) 이후로 야기되었던 호날두디펜시아(호날두 의존증)는 지난 시즌 어느정도로 다양한 루트로 득점이 가능하다는 모습으르 보여주며 호날두의 득점 지분이 양산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호날두가 득점 부문에서 대지주라는 점은 여전하다.
호날두는 다행이도 아무런 부상없이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거기에 유로까지 참가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호날두의 부상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상대 팀은 마드리드의 주 득점원이 호날두라는 점을 알고 있고 호날두에 대한 압박과 반칙은 더 강해질 것이다. 수비에게 있어서 기술적으로 공격을 막지 못하면 반칙으로도 막아야한다는 통념이 있기 때문에 이부분은 충분히 걱정해야할
것이다.
호날두가 부상을 당해도 마드리드는 어떻게든 득점을
해나가겠지만 애당초 이런 부분은 최대한 예방을 할 필요가 있고 이것을 해결해줘야 하는 선수가 바로 외질이나 알론소가 되야 한다-케디라도 포함하고 싶지만 그의 슛팅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는 점을 두고 차치해버렸다. 외질 같은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 득점이 매우 적었다. 좀더 많은 슛팅 시도가 있어야 외질이 패스할때도 더 편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알론소의 중거리 슛의 빈도가 리버풀 시절보다 줄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낀다. 물론 알론소가 중거리를 시도하였을 때 그 공이 아웃되지 않고 상대의 역습 기회로 이어지는 것을 미리 차단해버리는
것은 분명히 이해가 되지만 호날두나 다른 선수가 더 많은 슛 기회와 공간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것도 충분히 고려되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론소와 외질 : 공격의 다양화를 가져올 잠재적 요소들
잠재적 득점원이 많다는 것은 상대팀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일이고 이 것은 이전부터 본인이 주장해오던 공격의 다양화와 일치한다. 전쟁에서도 상대를 무력화 하기
위해서는 특수부대 적 후방투입, 포병 투입 및 미사일 발사 그리고 공군력 투입, 전차 투입, 그리고 마지막에 보병이 투입이 되는데 이것을 순서대로
마드리드에 입각해서 보면 호날두, 디 마리아, 카예혼이 특수부대가
될 것이고, 포병 및 미사일 그리고 공군에 해당되는 것이 알론소, 그리고
보병이 이과인이나 벤제마가 될 것이다. 이들이 모두 공격을 할 때 좀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공격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화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미드필더에서의 득점이 조금은 늘어나는 것이 호날두
뿐만이 아니라 팀에게 있어도 분명 유리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고 이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들은 주축 선수 이외에도 그라네로와 같이
킥좋은 선수들이 마드리드에는 있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모드리치도 여기에 속할 것이다.
영입과 방출 : 조용한 마드리드- 와룡인가? 잠룡인가?
마드리드가 지금까지 이번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모습은
일전의 모습이 아니다. 마드리드가 이적시장에서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를 기록하는 현상은 지난 10년동안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물론 아직 모드리치의 영입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에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무리뉴가 현 마드리드 선수단이 견고한 집합체이며 크게 보강할 곳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마드리드가 지금 시점에서 영입을 하지 않는 것은 차후에 큰 부담으로 올 수 있다. 마드리드는 분명 강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중앙에서의 약점이 아직 존재한다는 점에서 분명 보강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의 공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케디라의 부담을 줄여주어야하고 이것은 미드필더의 영입을 의미한다.
공중볼 장악을 위해서는 케디라를 선발에서 배제하기 힘들고 외질이 사이드에서 잘한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중앙에서 공격적으로 뛸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모드리치가 적절해보인다. 외질이 오른쪽 사이드로 가고 또 중앙에 모드리치가 서게되면 이렇게 되면 왼쪽으로 지나치게 집중되어있는 공격 작업이 좀 더 고르게 분포 될 수 있는, 팀에게 분명 도움이 되는 전술적 움직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드리치
영입에서 가장 큰 경쟁자인 첼시 같은 경우 토튼햄과 함께 런던을 연고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보내줄 것 같지 않다. 이미 영입을 통해서 어느정도의 지출을 한 첼시가 상당한 액수나 트레이드 옵션 카드를 꺼내지 않는다면 마드리드에게
승산있는 도박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도박은 재력있는 사람이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사실과 페레스가 협상력이 있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승산있는 도박임이 분명하다.
방출 대상은 이미 어느정도 정리가 되가고 있는데
방출 대상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카카 이다. 카카라는 선수가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발롱도르에 빛나는 카카가 팀의 핵심선수로 취급받지 못한다는 것은 팬들뿐만이
아니라 선수 개인 그리고 팀에게 있어서도 아쉬운 대목이다.
많은 자금을 들여 투자했음에도 이런 상황에 도래하게
된 것은 카카 자신에게 그 책임이 대체적으로 있지 않나 생각된다. 부상여부를 차치하고서라도 카카는 변화하지
않았다. 물론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한 이유는 네임벨류도 있겠지만 이 네임벨류를 만들어낸 것은 이탈리아와
유럽 그리고 브라질에서 증명해보인 그의 경기력때문이었다. 부상 이후 이런 자신의 주특기를 확연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호날두에게 이미 카카가 자신의 주특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까지 빼앗긴 상황에서 카카에게는 변화가 필요했다. 패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었고 팀에게도 그런 모습이 필요 했다. 아니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전담하는 윙포워드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했는데 사실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
카카의 전성기를 보면서 지단의 보르도 시절을 생각하곤 했던 본인은 카카의 영민함이 지단의 그것과 같이 활용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이것은 희망사항으로 그쳐버렸다. 카카는 마드리드에게 있어 계륵보다도 못한 존재로 전락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보고 이것이 선수개인에게 좋은 모습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더 안타까움이 배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 상태에서 카카가 마드리드에 잔류하고 싶다면 또 선발로 다시 발돋움 하고 싶다면 아마도 알론소와 외질 그리고 케디라의 공수적 부담을 줄어줄 수 있는 활동량과 볼 배급에 중점을 두는 역할을 소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카카가 살아 남을 수 있는 포지션은 오른쪽 사이드가 될 공산이 크고 모드리치가 온다면 여기서 카카는 외질 보다 자신이 뛰어남을 증명해보여야 한다.
이미 무리뉴는 강제로 카카를 방출할 것 같아보이지는 않는다. 기회를 더 줄 것 같다. 우선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넣고 있지만 이것이 무리뉴가 카카에게 100%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 되지는 않는다. 기회는 아직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팀이 선수에 맞춰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카카에게
있는 선택은 선수가 팀에 맞춰나가는 방향인 것 같다. 그렇지 못하다면 마드리드에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할
뿐이다.
주마가편 : 내가 남기고 가는 마드리드는 대리석으로 되어있을 것이다
이 모든 바람들은 자칫 주마가편이 될 수 있다. 지금 현재 선수단에 만족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세상에
완벽한 선수단은 없다. 그렇지만 확실한 사실은 현 마드리드 선수단은 무관과는 거리가 먼 팀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다고 하는데 이 욕심이 너무 과해도 고꾸라지는 경우는 과거에도 충분히 많았다. 과욕은 좋지 않다.
아우구스투스가 일전에 한 말 중에 “내가 발견한 로마는 진흙 속에 있었지만 내가 남기고 가는 로마는 대리석으로 되어있다”는 말이 있다. 지금 무리뉴는 그 작업을 제대로 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 반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무리뉴에게 지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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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2012.08.20왼쪽으로 치우친 우리팀의 공격을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 시켜 나가면 좋은텐데
전 그점이 늘 제일 아쉽네요 ㅠㅠ ㅋ 잘읽었습니당 ㅊㅊ -
이름없음 2012.08.20잘읽었습니다. 근데 무리뉴의 레알이 체력이라고 보지는 않네요. 그냥 바르샤와는 다른 역습스타일을 지니고 있다고 보거든요. 라인을 내리고 공간을 활용하는 뭐 그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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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2.08.20@ 이름없음 레알 마드리드가 한 시즌을 동안 대회들을 치루면서 라인을 내리는 경우는 매우 적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상대팀들이 라인을 내리죠.
마드리드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가 양 사이드의 스피디한 공격전개인데 이걸 막기 위해 대다수의 팀들이 라인을 내리죠. 마드리드는 왠만한 강팀 만나지 않으면 라인을 내리지 않기 때문에 이부분은 조금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이름없음 2012.08.20@Elliot Lee 수비시에 라인을 내린다는거에요. 공격시 라인을 올렸다가 수비시 라인을 내리면서 공간을 만들고 그리고 다시 역습으로 이어가는것. 이게 레알의 전술이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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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2.08.20@ 이름없음 수비시에 라인이 내려가는건 어느팀이나 마찬가지라고 우선 생각이 됩니다. 마드리드만 하는게 아니죠. 물론 말씀하신대로 양쪽에 빠른 윙어들을 이용해 역습으로 이어가는게 마드리드의 주 전술 중 하나이지만 이건 바르셀로나도 하고 어느팀이나 하는 전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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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2012.08.20지난 시즌 바르샤의 주축 선수들이 자주 이탈한 것도 있죠. 비야는 반시즌 날려먹고, 움직임이 좋은 페드로도 한 두어달 넘게 쉬고, 사비도 체력 저하에 부상에다, 이니에스타도 한 번 1~2주일 쉬었었죠. 반면 우리는 알틴톱 빼고 큰 출혈이 없었어요. 아직 베스트 11만 놓고 본다면 바르샤가 53대 47로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리그는 장기적인 레이스니까 여러 변수가 많으므로 다양한 옵션을 가진 우리에게 유일한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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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Ganzinedine 2012.08.20@백의의레알 우리도 바르샤만큼은 아니지만,
디마리아가 장기간 이탈해있었고, 벤제마 1달가량 쉬었고 케디라도 종종...
작년 마드리드와 바르샤의 차이는 이런 돌발 변수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었는가의 차이 같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옵션을 준비해두고 있었으나 바르샤는 그러지 못했죠. -
블랑고자 2012.08.20잘 읽고 갑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이번시즌 성장한 디마리아의 활약도 기대되네요. 오른쪽사이드에서 치열한 경쟁이 팀에 더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