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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내일 5시

감독의 전술보다 위에 있는 선수가 있을까요?

sramos 2012.07.02 11:41 조회 2,584 추천 18
세계 최정상 팀의 감독이 내놓는 전술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 잘나가는 메시도 최적화된 전술이 아니면 꼼짝을 못하는 것

여러차례 입증이 되었습니다.

호날두도 그렇습니다. 제 아무리 호날두라도 지금 호날두를 지원해 줄

최적의 전술이 아니라면 호날두는 지금과 같은 득점공무원이 될 수도 없고,

레알마드리드를 혼자 힘으로 우승 시킬 수도 없습니다.

제가 두 눈으로 본 선수 중엔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두 두 선수 정도는

혼자서 축구하는 것이 가능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더 나이가 많으신 축구팬분들이 마라도나를 그렇게 보셨을 것 같습니다.

논란이 된 게시글에 정말 어안이 벙벙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단이 뛸 때의 프랑스는 역대급 선수진이었기에 그 성적이 가능했다면, 

현재의 스페인과 바르셀로나는

그저그런 선수들을 사비 혼자서 이끌고 있는지 여쭤보고싶네요.

분명히 알고계시겠지만 현재의 스페인은 결과에서 보듯 

메이저 3개대회를 연속 석권한 역사를 가지게 된 유일한 팀입니다.

그리고 그 주역은 '사비'가 아닌 '티키-타카', '제로톱'이라는 전술에 있습니다.

현대축구의 강력한 프레임이 된 이 전술을 가장 잘 수행하는 구성원으로

현재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소속의 선수들이 있는 것이구요. 

사비가 그 교집합에 들어간다고 해서 그 전술의 유일한 구심점일 수도 없습니다.

전술 자체가 한 사람에게 기댈 수 없는 성격의 것이죠.

물론 바르셀로나의 경우, 미드필드 지역에서 페널티 박스로 올라갈 때에

공의 종착역은 메시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러한 시각으로 본다면 

전술의 핵심 한명을 굳이 꼽자면 결국에는 메시가 될 것입니다.

시대가 겹치지 않고, 겹친다 해도 전성기를 구가하는 시점이 같지않다면

비교자체에 무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라도 굳이 그 레벨을 비교해야한다면,

사비를 포함한 미드필더 3인 이상의 구성을 지단이 포함된 미드필더진과

비교하는 것이 가능할 것은 같고, 더 올바른 비교는 현재의 스페인 대표팀과

지단의 프랑스 대표팀(98년, 2000년, 필요하면 2006년까지)을 견주어 보는 것일 것입니다.

이러한 비교는 무리가 없어보이고 우열을 가리는 데에 있어서도 여러 의견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단과 사비의 1대 1 비교는 너무나 힘들어보입니다.

사비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로2008에서 90퍼센트의 패스성공률로

MVP를 수상할 때 이견을 제시한 사람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승팀 스페인의 짧은 패스 위주의 전술 수행에 있어서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한 선수중 하나로 빛났습니다.


사람들이 지네딘 지단을 평가할 때,

펠레 마라도나 등 축구의 역사가 시작한 이래 지속된 스트라이커 중심의 축구를

미드필더 중심의 축구로 전환시킨 인물이라고 얘기한 것을

나이가 어린 축구팬들은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구기종목에서도 득점자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중심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지네딘 지단은 그런 틀을 깬 사람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2006년 월드컵 때 기이한 사고방식과 행동으로는 역대최고격인

도메네크 감독 하에서 프랑스가 예선부진 및 조별경기의 졸전에도 불구하고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것은 필드위에서 감독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 지단이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감독과 선수들간 조화가 깨지면 그 팀은 불보듯 뻔히 망해야 옳지만

지단의 프랑스는 월드컵의 준우승 국가가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팬도 아니고 레알마드리드의 팬이라면 더욱 이해가 안가는

입장의 글을 레알마드리드 팬페이지에서 보게되어서 썼습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은 인정하고 저 역시 제 입장에서 제 시각에서만 글을 썼기에

다른 분들의 의견과 토론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정하기 싫다는 부분에 인정해서는 안되는 근거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왜 받아들일 수 없는지는 어떻게 이해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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