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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생각보다 더 잘하거나 못한다고 느꼈던 선수들 + 선수들의 장단점

Butragueno 2012.06.22 21:51 조회 2,008 추천 1
1.  카시야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솔까말) 제가 군대가기 전(09년) 쯤의 카시야스 모습은, 그때 부폰이 

하락기라 세계 넘버1 이라는 평가가 확고했지만 저는 진짜 잘한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었어요.

 그때 카시야스는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고 해야하나? 아주 어렸을 때부터 비교적 경쟁없이 클럽에

서나 국대에서나 주전을 차지해서 그런지 슈퍼세이브의 빈도도 줄어들고, 어려운 슈팅에 대해서

 너무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안들었었어요. 옆동네 

비야레알에서 디에고 로페즈가 솔직히 더 낫다는 생각을 했었음. 디에고 로페즈 한창 날라다닐 

때는 카시야스의 약점인 공중볼 장악능력을 갖춤과 동시에 무지막지한 슈퍼세이브까지 

보여줬었으니까요(전성기 체흐와 비슷) 근데 올시즌 카시야스는(군대 있을때는 거의 못봤으므로

 제외) 약점도 많이 없어졌고 폼이 많이 올라왔더라구요. 근데 아직도 저는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 



2. 페페

 페페는 입단 후에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다 한때 조금 평범해졌던 때가 있었어요. 한창 부상으로

많이 빠질 때. 근데 진짜 올시즌은 레알 입단 후 최극강의 폼이라고 생각해요. 나이도 수비수로서 

최전성기구요. 근데 이 선수의 의외의 약점은 볼처리의 정확성. 페페는 안전성을 위해서

볼을 뺏으면 앞으로 그냥 질러버리는 스타일인데, 그게 상당히 아쉬워요. 상대방의 압박이 별로

없어도 그냥 앞으로 지르는 경향이 강함. 롱패스의 정확도도 떨어지구요. 특히 옆에 롱패스의 

달인 라모스가 있다보니 그게 더 들어나더라구요. 두번째로는 저도 아직까지 확신까진 아닌데

페페가 은근히 떡대들한테 잘 당하더라구요. 오히려 조그마하거나 빠른 테크니션한테는 극강

인데요. 고메즈를 놓치는 장면도 몇있었고, 은근히 떡대들한테 몸싸움에서 자기 등치에 비해

잘 밀리거나 측면에서 크로스를 받아먹을려고 끊어들어오는 선수를 잘 놓치는 경향이. 이번 

유로에서도 정말 잘하더가 골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쳐 헤딩골을 먹히는 장면이 있었죠.



3. 베컴

 지단과 피구가 은퇴하거나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베컴을 중심으로 팀이 돌아갈때(4-4-2 

다이아몬드에서 베컴이 우측 중미로 나올때) 그때 베컴을 보고 정말 정말 정말 잘한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아마 리그 우승했었을 시기라고 기억되는데 그 시기 베컴은 진짜 팀의 핵심 of 핵심

이었어요. 지금으로 치면 피를로같이 팀의 우측 후방에서 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했죠. 저는 그때까지도 베컴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그 시즌에 비로소.. 아 진짜 베컴이

활동량, 판단력, 퍼스트 터치, 롱패스, 숏패스 게임 조율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뼈져리게 느꼈음

그때 베컴의 팀에 대한 공헌도는 지금의 피를로, 샤비, 지금의 알론소에 절대 안밀린다고 생각.

근데 생각보다 별로  베컴이 부각이 안되더라구요. 한창 EPL 전성기에 레알 인기가 

떨어질때 쯤이라.


4. 반더바르트

 이선수를 레알에서 말고 많이 경기를 본건 아닌데.. 개인적으로 잘한다는 느낌을 별로 

받아 본적이 없어요. 갑툭튀의 성격이 강한 선수같더군요. 플레이는 진짜 평범한데 한방한방에서

자기의 클래스를 보여준다는 느낌(그것도 거의 슈팅에서만) 제가 반더바르트 경기를 많이

못봐서 그런거겠지만... 사실 레알에서 반더바르트, 디아라, 데라레드라인으로 초반에 연속골

넣고 대박칠때도.. 저는 별 느낌이 없었음. 골만 넣고 플레이는 별로네..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5. 가고

 가공주니 뭐니 참 팬들의 이쁨을 받았고, 저도 진짜 제발 레돈도가 되라고 경기에서 가고만

보고 가끔 좋은 플레이 나오면 다시 보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면 지금의 케디라보다 잘한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도 반성하는데, 그때 가고를 볼 때 느꼈던 애정이랑 지금 케디라를 보면서

애누리 없이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이랑 비교해보면.. 괜시리 이억만리 떨어져있는 케디라에게

미안해짐. 참 가고는 ......... 좋게 말하면 밀당, 나쁘게 말하면 기대만 주고 잘한적은 별로 없는

그런 선수였음.


6. 외질

 요거는 좀 위험한 발언인데, 그냥 솔직히 느끼는 대로 말하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외질은

일단 라스트 패스에 관해서는 단연코 메시 빼고는 1위라고 생각합니다. 골 바로 직전의 패스를

보면 별로 힘도 안들이고 어떻게 저런 패스를 하지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어요. 별에 별 쇼를

하면서 패스를 하던 딩요보다 오히려 얌전히 패스하는 외질이 이 능력에서는(전성기 기준

으로 봐도) 절대절대 안밀린다고 봐요.

다만, 외질의 문제는.. 평소 플레이가 기복이 너무 커요. 그냥 묻히거나 백패스 횡패스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음. 라스트 패스는 컨디션이 좋던 안좋던 꾸준한 것과 비교해서 정반대죠.

특히 저는 외질이 170, 160대 후반 선수보다 더 피지컬이 약한것 같아 정말 아쉬워요. 

가끔은 좋은 기회에서 상대의 몸싸움에 넘어져 파울 얻는거 보면, 좀 더 끈질기게 해서 그냥

플레이 이어 갔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하게됨. 

개인적으로 외질이 가장 좋았던 시기는 엘클라시코에서 골대 한번 맞추고 그 뒤 몇경기라 

생각해요. 그때 외질은 자신감이 더 붙어서 인지 정말 끈질기고 몸싸움도 잘 버티면서

드리블이나 플레이가 항상 전진성을 가지며 위협적이었음. 개인적으로 외질이 발롱도흐급

선수로 성장할려면 지금의 소녀같은 모습이 아니라 깡, 악, 투지, 발악 요런게 필요하다고 봐요.


7. 호날두 드리블

 맨유 초창기 드리블 머신으로 불릴 때는 호날두의 드리블은 과대평가 되었다고 항상 느꼈는데

저는 호날두 폼도 어정쩡하고 어설퍼서 뭐가 도대체 잘한다는 거야.. 이렇게 느꼈는데

지금의 호날두 드리블은, 오히려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너무 노출이 많이 되서 그런가요.

가끔보면 호날두 윙어로서의 드리블이 그냥 윙어로서 평범한 수준이다 이러는데.. 사실., 

여러 경기를 봐도 수비수와 일대일에서 안정적으로 시원하게 털어주는 선수는 탑리그 기준으로

생각보다 정말 없어요. 하이라이트만 보면 그 선수가 맨날 그렇게 턴다고 생각은 할 있겠지만

그런선수들도 실제로 보면 호날두 드리블 안먹힐 때 처럼 답답할때도 많아요.

특히 메시 빼고 사이드 가장 잘 턴다 생각하는 리베리도, 리그 경기보면 답답하게 드리블 막힐

때 많음. 다만 다른 능력이 워낙 좋아 다른 능력으로 팀의 공헌을 정말 잘하지만요. 

저는 도대체 호날두 드리블이 평범한 수준이라면 풀경기 기준 호날두보다 사이드에서 수비수와의

일대일 경합에서 더 잘 이겨내는 선수가 누가누가 더 있는지 보고 싶음. 드리블이 

슈팅처럼 극강은 아니지만 리가 내에서도 최고급이라고 봐요. 바로 옆의 디마리아만 봐도

스페셜 모아놓은거나 컨디션 좋을때나 드리블 잘되지 괜히 가운데서 드리블하다가 뺏기는 

경우 정말 많다는.. 



좀 솔직히 평소 느꼈던 생각에 대해서 말해봤는데요. 다 레알에 대한 애정에서 부터 나온거니

오해는 없으시길ㅋㅋㅋ

레매분들은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과 정말 다르게 느껴졌던 그런 선수들 없으시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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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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