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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쉐브첸코가 은퇴했네여

M.Salgado 2012.06.21 00:59 조회 1,885 추천 1
굉장히 축구잘하던 아저씨였는데 어느새 나이 먹고 은퇴를 했네요. 유로 경기를 보니 특유의 감각이나 센스는 여전한 것 같은데 기량하락이 눈에 보이더군요. 블로힌 우크라이나 감독은 쓸 선수가 없으니까 나이먹고 예전같지 않은 쉐바를 열심히 돌리던데 짠하더군요. 여기저기 눈팅해보니 그의 많은 팬들이 탄식하더군요.

당연하겠지만 응원하던 선수가 기량이 하락해가는 것을 보고있노라면 괴롭죠.

저의 경우 별로 유명하지도 않고 보통실력의 라이트백인 미첼 살가도를 몇 년간 응원했습니다. 닉네임을 보셔도 아시겠지만요. 살가도 이 선수는 안그래도 보통 실력의 선수였는데, 나이먹으니까 더 못했어요. 맨날 털려서 비판받고, 이적시장 때마다 유력한 방출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저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팬으로서, 살가도를 마냥 칭찬할 순 없었습니다. 세계 최고라는 간판을 건 팀에 민폐가 되는 선수를 마냥 응원할 순 없잖아요? 그래도 예상보다 2년은 더 버티다 나가더군요.

살가도가 블랙번으로 떠난 이후 블랙번 경기를 몇 번인가 봤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은 여전한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엄청 힘들어하더군요. 특히 토트넘전 끝나고 다음 날 베일 스페셜이라고 영상이 올라오는데... 아... (베일이 잘한게 아니라 살가도가 ㅁㅗㅅ...)

살가도 포장은 그만하고, 쉐브첸코의 은퇴는 2000년대 초반을 지배했던 축구 선수들의 사이클이 완전히 끝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울의 중동행이나 박지성의 이적설 역시) 그 당시의 레알팬들의 선봉장이었던 맛동산님은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고, 이탈리아 팬들을 이끄시던 모 분은 현재 한국 모 대기업에 입사하셨죠. 같이 늙어갔군요.

그 당시 꼬맹이었던 저는 어느새 마지막 대학생활(아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의 끝은 하나의 시작이죠. 이젠 메시의 시대니까요. 물론 저는 이제 개인 선수보다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 자체만을 응원하는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만.



아, 최근 몇 년 새 팬이 되신 분들은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제가 하고픈 말은 그냥 현재 응원하는 선수를 열심히 응원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몇 년 후에 경기 끝날 때마다 제발 좀 방출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보면서 스트레스 받으셔야할테니까요.

아 기대된다.


요약
1. 쉐바가 은퇴함
2. 내가 감상에 젖음
3. '호날두는 독이다'라는 글을 쓰셨던 선견지명 엘리엇님에게 경의를.

ps. 축게인지 자게인지 고민하다 개인적 넋두리라 자게에 썼어요. 운영진 아무나 축게라 생각하시면 그냥 옮겨주세요.

운영진에 의해 게시물이 이동되었습니다. 각 게시판 이용 수칙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12/06/2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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