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조별 예선 베스트 23
코렁탕---고줴랏----피를로----안유코브
-----훔멜스-데로시-페페
------------카샤스
크론델리---즐라탄---실바
사비----카추라니스----파커
람---아게르----베레주츠키----셀라시에
----------안데르센
sub : 스네이더
카샤스 : 스페인은 분명 경기를 지배했다. 허나, 라인을 높게 올리고 피케-라모스간의 간격 유지나 볼 처리가 원할하지 못한 탓에 어이없는 위기를 경기당 1-2번씩 맞이하곤 했는데 카시야스는 자신이 왜 우승후보 0순위 스페인의 주전인지 또 한번 입증해냈다.
안데르센 : 대회 딱 한번 실수를 범했는데 그것을 로벤이 멋지게 걷어냈다. 그 이후 안데르센은 매경기가 인생의 스페셜이였을뿐.
훔멜스 : 빌드업, 괜찮은 제공권. 수비적인 이점보다 공격적인 이점을 더 많이 지닌 이 수비수는 독일의 탄탄한 전력하에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뽐낼 수 있었다. 게다가 실수도 딱히 없었다.
데로시 : 바르셀로나에 마스체라노가 있지 않았다면 이적 시장 영입후보 0순위가 아니였을까?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완벽에 가깝게 막아냈다. 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던, 게다가 역습의 시발점이 되는 정확한 패스를 뿌려대던 먼 선배 바레시가 얼핏 보였다. 적어도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의 데로시는 바레시라고 불러도 할말이 없는 대활약.
페페 : 호날두가 정신 못 차릴때 레알 팬들을 위로해준 유일한 선수. 부상과 이해하기 힘든 기행을 제외한다면 현 시점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수비수가 아닐까. 물론 이것을 감안하더라도 5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센터백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아게르 : 덴마크는 중원이 굉장히 허접했다. 또한 페널티에어리어 뒷공간으로 많은 공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게르와 안데르센이 있었다. 부상을 제외하면 막을 자가 없다. 아, 탈락도 그를 막을 수 있다.
베레주츠키 : 형만한 아우 없다고 생각했는데, 형만한 아우가 존재한다. 형인 바실리가 집에서 관람하는 동안 아우는 열심히 분전했다. 다만 부상중이던 아킨피브, 바실리가 가세했다면 러시아는 광탈하지 않았겠지.
코렁탕 : 호날두가 정신 못 차릴때 레알 팬들을 위로해준 유일한 선수(2). 30m의 가치는 없지만 29m의 가치는 있다는 것을 입증. 어떤 의미에서는 마르셀루보다 진보된 선수라고 생각 중.
피를로 : 체력방전과 그로 인해 공갈패스가 나오는 장면들을 제외하고 본다면 이태리는 데로시가 막고 피를로가 뿌려주고 카사노가 마무리 짓는 방식이다. 만약 월드컵 2010때 피를로가 부상 휴우증 없이 있었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을까? 반대로 이태리는 이제 체력 방전을 심심찮게 보이는 피를로 그 이후를 생각해보아야 할때이다. 공격 전개에서의 피를로 의존증은 심각한 수준.
제라드 : 클럽에서는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국대에서는 예전보다 잘한다. 람파드가 없기 때문이다.
람 : 제롬 보아텡, 바트스투버가 균형을 잡고 훔멜스와 람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공수를 오갈 수가 있었다. 최근 물 오른 경기력. 이 풀백은 기복이란 것을 모르고 점점 독일 역대 최고의 풀백에 다다르고 있다. 잠브로타 이후 이렇게 좌우 고르게 활약하는 선수는 처음. (레알 입단 좀 굽신)
안유코프&셀라시에&아무나 : 개인적으로 오른쪽에서 그렇게 돋보인 애는 많지 않았다. 다만 안유코브랑 체코의 셀라시에는 다른 선수에 비해 다소 괜찮은 활약을 보인 편. 사실 이 포지션은 8강 진출팀의 오른쪽 풀백 아무나 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이니에스타 : 자신이 득점력을 제외한다면 메시와 겨룰 레벨이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아니,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순수 드리블로 뿌리치는 능력은 2000년대를 통틀어 손에 꼽히는 정도.
고메즈 : 이 독일 친구는 발은 좋지만 패스는 안 좋다. 발리슛은 좋지만 원터치 연계 패스는 쥐약이다. 하지만 독일의 든든한 지원하에 모든 방패를 부술 수 있는 거대한 망치가 되었다. 다만 정말 큰 경기에서는 항상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스페인과 더불어 우승 후보 0순위인 독일을 어디까지 올려놓는가에 따라 차후 커리어가 크게 달라질 듯. 클로제가 될지, 얀커가 될런지.
자고예프 : 만약 러시아가 정말로 기적처럼 4강을 재현했더라면, 자고예프는 발롱도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을까? 그만큼 독보적. 러시아는 강한 중원도 인상깊었지만 자고예프도 특히 인상적.
셀라시에 : 흑형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체코 출신 흑형은 처음 보는 경험이라서 더더욱 눈에 띄였을지도. 그냥 잘 달리고 잘 차고 잘 돌아다닌다. 조금 과장하면 뇌 없는 마이콘..아 차두리인가....
카추라니스 : 데로시와 비슷하다. 수비진 공백에 센터백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본업으로 복귀해서 무난히 제 몫을 해냈다.(사실 그리스 선수중 한명을 넣고 싶었는데 이 팀은 사마라스를 제외하면 다 제몫을 해주고 있다고 보는지라... 그냥 이런거 없이 그냥 눈에 들어오는 대로 넣는다면 모드리치.)
파커 : 대기만성형이라고 해야 할려나? 2006 월드컵 예비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축구에 눈을 떴다. 아니, 제라드-람파드 허울 좋은 콤비의 조합에서 벗어나서 선수를 찾다보니 이제서야 발견한 인재인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어떤 수비 상황이든 위기 상황이면 배째라 식으로 드러누우면서 허슬플레이를 펼치는 장면은 나도 모르게 눙물이 나네...
사비 : 이니에스타와 실바가 굉장히 모험적으로 나서고 알론소와 부스케츠가 친선경기와 다르게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패스 마스터로써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크론델리 : 아무도, 눈꼽만큼도 주목하지 않았던 덴마크 - 에릭센 제외 - 에서 폴센과 함께 황금의 왼쪽을 이끌었다. 이번 유로 2012에서 가장 완벽한 왼쪽 조합을 고르라면 시몬 폴센-크론델리의 조합은 단연 1순위이다. 다만 팀의 완성도가 별로였고 기대를 모았던 에릭센이 혼자 녹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기에 아쉽게도 잠깐의 센세이션으로 그쳤지만 분명 팬들의 머릿속에 크론델리라는 이름은 확실히 박아넣었다. 특히나 오렌지 팬이라면 더더욱.
즐라탄 : 이 친구 큰 경기에서 약하다고, 국대에서 제 몫 해준 적 없다고(실제로 해준 적이 드물다.) 욕을 하던 사람들이 민망해졌다. 나도 얼굴이 빨개졌다. 혼자서 패스 하고 득점 한다고 바빴다.
실바 : 역시 이 자리는 실바든 누구든 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다만 실바는 맨시티에서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토레스가 컨디션이 조금만 좋았더라면(충분히 좋지만).
스네이더 : 네덜란드 팬들이 모든 선수를 돌아가면서 욕하지만 스네이더 생각하면 눈에 눈물이 고여서 말을 할 수가 없다. 인생 패스 유로 2012, 3경기에서 다 뿌렸지만 반 페르시는 너무 자비로웠고 로벤은 패스를 모르는 사람이였다. 반 데 바르트는 벤치에서 주전 안 시켜준다고 불평하고 있을때 고생했다. 토닥토닥 ㅠㅠ
p.s 원래 광탈팀 vs 8강 진출팀 해보고 싶었는데 11대 11로 안 나눠지더라구요.. 그렇다고 별로 인상 깊지도 않은 선수 갖다붙이기도 뭐하고...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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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_카카 2012.06.20왜 항상 데로시가 여름마다 링크 났었는지를 생소한 포지션에서 한번 더 ㅓ보여준거같아요 ㅋ 그리고 인혜의 탈 압박 능력은 진짜 ㅎㄷㄷ 팬심 가득하고 보더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지 싶어요 ㅜㅜ 외칠도 하드한 압박에서 자유로워지는 능력이 좀 더 발전했으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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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2012.06.20정말 이니에스타... 공감가네요 .. ㅜㅜ 공간없는 상황에서의 드리블만큼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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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kaka 2012.06.20저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월클 대열에 합류한 페페를 뽑고 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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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중 2012.06.20이번대회 제라드 크로스는 진짜 날카로운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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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madridcf 2012.06.20페페는 월클에서 탑클이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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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모_SsaRang4 2012.06.20@realmadridcf 포르투갈 역대 베스트 일레븐에 들어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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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신 2012.06.20다섯명이 둘러싸고 있는 사진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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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_SsaRang4 2012.06.20코렁탕 - 날두 라인도 딱히 크론델리 - 시몬폴센 라인에 꿇릴거 없을거 같아요. 덴마크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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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2012.06.21페페는 지금 현역 탑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네요 센터백중에 부동의 넘버원입니다. 레알 선수가 아니라 타팀 선수여도 인정할 어느 선수가 와도 페페를 못 밀어 내고 페페가 어느팀에가도 주전을 밀어낼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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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2012.06.21코엔트랑은 시즌중에 제일 불안했던 여러가지 모습들을 유로에서 보완해내어서 굉장히 잘 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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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2012.06.21저는
잘한 선수들만 뽑으면
FW:즐라탄/세브첸코
MF:이니에스타/실바/나니/호나우도/파커/제라드/피를로
DF:페페/테리/람/코엔트랑/데로시
GK:카시야스
이정도인데 이래저래 빼면 빼지겠네욤 -
subdirectory_arrow_right no1.kaka 2012.06.21@찰스 정답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