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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라리가 결산 - 임대 전설들

칸테 2012.05.19 01:31 조회 3,011 추천 6



1. 디에고(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rom 볼프스부르크)
볼프스부르크에서 제대로 땡깡 부리고 아틀레티코로 임대 온 디에고 입니다. 원래 포지션은 공미인데, 올해는 레예스가 이적하고, 아드리안이 생각보다 엄청 잘하면서 사이드쪽에서 주로 활약을 했었습니다. 시즌 내내 주전으로 기용되어 팔카우, 아드리안, 투란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덕분에 아틀레티코는 아게로, 포를란, 레예스 등 작년까지 공격을 이끌던 선수들이 모두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좋은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물론 감독이 바뀌고, 가비가 잘하고, 수비진도 나름 안정되었던 이유가 더 크긴 했지만요 ㅋㅋ

디에고가 마지막 남은 클래식한 플레이메이커라고 생각했는데, 디에고 마저 자리를 옮겨가면서 많이 퇴색이 되었네요. 호비뉴, 카카와 함께 유럽에 입성하며 기대를 갖게 했는데 생각보단 못큰 것 같아요. 그래도 땡깡 그만 부리고 라리가에 잘 적응하니까 보긴 좋네요. 무조건 완전 이적했으면 합니다. 라리가의 스타선수 유입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구자철이 혹시라도 볼프스에 남으면 주전경쟁하기 힘든 상대는 빠져야.....ㅡ.ㅡ;




2. 아루나 코네(레반테, from 세비야)
레반테는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이면서 대도약을 했었는데 그 중심에 있던 카이세도가 팀에 돈을 좀 안기면서 러시아로 떠나버렸습니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세비야에서 임대 온 코네.  코네가 카이세도 만큼 활약을 해주길 바라긴 했겠지만, 이렇게까지 잘 채워줄 줄은 몰랐을 겁니다; 34경기 동안 15골을 기록하였고, 확실한 득점원이 생긴 레반테는 수비에 역점을 두되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면서 우리팀에도 일격을 안겼고, 결국 6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였습니다.

코네도 전성기 세비야에서 거금을 주고 영입할 만큼 포텐이 큰 선수인데, 잘 못컸었죠. 올해 잘했지만 레반테에 남긴 힘들 것 같고, 카누테가 떠난다는 세비야에서 아마 투톱으로 한자리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남은 한자리는 네그레도이고요.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유럽가는 레반테에 잘하면 남을 수도??

반면 레반테는 돈없기로 유명하고, 올해도 거의 다 임대 선수들로 좋은 모습 보인 건데, 내년이 좀 걱정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말라가 대신 챔피언스리그 가서 전패하더라도 돈 좀 벌었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내년에도 임대 잘해서 잘 꾸려나가길;;




3. 라울 가르시아(오사수나 from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사수나에 있다가 아틀레티코로 이적, 생각보다는 역시 많이 활약하지 못했던 라울 가르시아가 올해 원소속팀으로 임대를 갔습니다. 그리고서 다시 그때 같은 활약 보이면서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 오사수나 역시 4위까지 올라갔었습니다. 리그도 7위로 마감하며, 강등권을 해매던 최근 몇년동안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심심치 않게 원더골도 터뜨리며, 33경기 11골을 넣었습니다. 골장면보면 중거리가 정말 많더군요.

아마도 라울 가르시아도 완전히 오사수나로 돌아갈 수 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틀레티코는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것이, 아틀레티코에서 활약도 별로 였을 뿐더러, 지금 아틀레티코의 중추는 수아레스와 가비로 불안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엄청 안정되어 버렸거든요. 오사수나가 돈이 있으면 영입할 것 같고, 돈이 없어도 아마 라리가 다른 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긴건 저래도 나이도 아직 25(86년생)밖에 안되서;;




4. 미구엘 모야(헤타페, from 발렌시아)
발렌시아도 카니자레스 이후 좋은 골키퍼 수집에 열을 올리더니 좋은 골키퍼들이 넘쳐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 결과 과이타, 디에고 알베스, 모야가 함께 팀에 있을 뻔 하다가 모야를 결국 헤타페에 임대보내줬습니다. 그 전까지 fm 유망주 우스타리와 카스티야 출신 코디나가 경합을 벌이던 헤타페 수문장은 모야가 시즌 내내 출전하면서(36경기인데 발렌시아와의 2경기로 추정) 확고한 주전을 차지했습니다.

모야야 워낙 라리가 내에서도 좋은 골리 중 하나기 때문에, 당연히 주전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돈이 필요한 발렌시아이니, 모야는 당연히 이적시킬 텐데(주전 골리 1명이 시즌을 책임지는 것이 일반적인 이상 알베스도 이적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골리가 필요한 라리가 클럽 중 하나가 채가겠네요. 헤타페일 수도 있고, 사실 말라가가 골키퍼가 그나마 약한 포지션이라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5. 카를로스 벨라(레알 소시에다드 from 아스날)

심심하면 임대가는 벨라는 이번 시즌 역시 임대로 한시즌을 보냈습니다. 라리가에서는 예전에 오사수나에 있을 때도 그렇고 좋은 모습을 보였었는데, 올해도 준수하게 활약했습니다. 35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소시에다드에서 최다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벨라볼 때면 영국에서 임대다니는 것도 그렇고, 멕시코 출신이라는 것도 그렇고 해서 히도산이랑 많이 헷갈리는데, 둘다 공통적으로 생각보다는 많이 못컸습니다. 스타일이 둘다 라리가에 맞는 것 같은데, 그냥 컴백해서 맞는 팀 잘 골라갔으면 좋겠네요. 근데 얘네 둘다 아직도 89년 생이라는 거;; 얼마나 예전부터 언급되었으면.....




6. 쿠티뉴(에스파뇰 from 인테르 밀란)
에스파뇰이 시즌 막판에  4연패하면서 순위가 많이 밀렸습니다만, 역시 4위권을 다툼을 한때나마 벌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쿠티뉴였습니다. 인테르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겨울에 에스파뇰에 와서 바로 폭풍 활약하면서 세르히오 가르시아, 베르두 등이랑 에스파뇰 공격을 잘 이끌었습니다. 에스파뇰 경기를 보면 가장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치던 선수가 쿠티뉴였죠. 드리블이 상당히 위협적이던데 아직 92년생밖에 안되었습니다. 

인테르에선 당연히 다음시즌에 데리고 가겠지만, 완전이적 옵션이 있었다면 에스파뇰에서 무조건 지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리지만 미래의 스타로서의 포텐도 살짝 엿보이던 선수입니다. 라리가에서 계속 봤으면 하는 선수 중 하나네요. 잘 협상해서 잡아보길!




7. 디에구 코스타(라요 바예카노 from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요가 막판에 그라나다를 잡으면서 극적으로 생존하기 전까지 1승9패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라나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는데요, 아마 디에고 코스타가 없었으면 라싱과 더불어 일찌감치 강등당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공격에서 미추가 많은 골을 넣어주긴 했지만, 거의 모든 골 상황에 관여했던 것이 디에구 코스타였습니다. 아틀레티코에서 자리못잡으면서 겨울에 임대를 갔는데, 우리랑 할때도 보셨겠지만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치고 오는 돌파가 상당히 위협적이고, 몸싸움도 페페와 부딪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좋습니다.  16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리며 후반기에 지탱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틀레티코는 다른 팀에 좋은 선수들 임대 많이도 줬네요. 뭔가 유스 키워서 라리가 키우는 모 클럽 보는 느낌이네요.....(ㅠㅠ)

라요가 워낙 돈이 없어서 완전 영입 못할 것 같은데, 한시즌 더 임대 못하면 다음 시즌에 바로 강등테크 탈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중요하던 존재; 어차피 아틀레티코는 장사 못하니 잘 후려쳐보길 바랍니다.




8. 아포뇨(레알 사라고사 from 말라가)
잘나가는 말라가에서는 주전으로 설 자리를 잃었던 아포뇨가 역시 겨울을 통해 사라고사로 가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포뇨는 그동안 쭉 말라가에서 뛰었는데 아무래도 오일머니가 유입되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아지고 하다보니 주전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처지였는데요, 이때 아포뇨를 데려온 것이 사라고사였습니다. 라리가의 생존왕 사라고사는 발렌시아에 2:1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11경기에서 8승3패를 거두며 잔류에 성공하게 되는 그 중심에는 아포뇨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신의 한수였습니다. 

말라가는 올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어느 정도 돈을 풀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아포뇨는 쉽게 내어줄 것 같습니다. 사라고사로서도 당연히 영입해야할 대상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좋은 임대가 많았던 한시즌이었습니다. 그 중 시즌을 통틀어 가장 좋은 임대라면 당연히 디에구를 꼽겠고, 단기 임팩트를 따지면 쿠티뉴와 디에구 코스타가 특히 인상깊었네요. 포지션은 주로 공격수, 혹은 공격쪽 선수들이라 아무래도 잘할 때 보여주는 임팩트가 다른 포지션보다 큰 것 같습니다. 

그 외 주요 임대로는 페드로 레온, 카날레스, 산타크루스 등이 있습니다. 올시즌 특히나 많은 임대들이 성공했는데, 정작 중요한 우리팀 선수들은 다 그냥 그렇네요.....에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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