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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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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김상식 2012.04.28 16:23 조회 2,266 추천 8
편의상 경어체는 생략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3. 호날두

호날두는 2% 부족함. 
다만 이 이야기가 못한다, 실패다, 버려야 한다라는 이야기와 거리가 먼 이야기. 바르셀로나전 압도적인 피지컬을 이용한 한방에 바르셀로나 심장을 박살낸 역전골과 뮌헨전 선취 득점은 분명 호날두의 가치를 입증한 경기.

허나 호날두가 부진한 경기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것인데 사실 호날두가 사라지는 경기의 패턴은 일관성이 존재. 바로 상대팀 대부분이 측면에서의 활동량이 대단한 팀(뮌헨,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3-1. 무링요

무링요는 언제나 측면에서의 활동량을 강조하는 축구를 해왔음. 첼시 시절 애용한 람파드, 발락. 인테르에서 애용한 스네이더. 그리고 현재의 레알에서의 공격전개의 핵심축 알론소.(외질은 뭔가 분기점에 있는 선수라, 다음 기회에 서술) 스네이더, 발락, 람파드, 알론소 모두 다 소위 말하는 '반짝'하면서 보는 상대편을 일순간에 패닉으로 빠지게끔 하는 마법보다는 한수 한수 좌우 측면으로 공을 전개해가는 조타수. 즉 무링요는 중앙 미드필더에게는 창조적인 무언가보다는 좌우로 볼을 확실히 전개해나가고 좌우 측면의 역동성을 따라잡을 수 있는(육체적으로 완벽한 에시앙, 마켈렐레 같은) 선수. 혹은 머리가 엄청 좋아서 올라간 측면의 뒷공간을 영리하게 메꿔줄 수 있는( 역시 마켈렐레, 캄비아소, 알론소, 케디라) 선수. 조금 무식해 보이지만 단단한 선수들을 이용. - 레알과 가장 링크가 많이 난 중앙 미드필더가 제라드, 슈슈. 창의력은 떨어지지만 머리가 좋고 팀의 흐름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 - 팀의 뼈대를 만들고 좌우에서 상대팀을 '부수면서' 승부를 보는 방식을 선호함. 


3-2. 다시 호날두

뒤집어 이야기하면 이 측면싸움에서 무력해지면 무링요는 굉장히 무기력해진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는 바르샤를 상대로 이기는 방법을 논하는 - 최대한 페널티에어리어로 못 들어오게 만들고 메시를 잘 막으면 이긴다 정도의 '이론적' 이며 현실적으로 희박한 확률에 불과.

허나 생각보다 레알에서는 빈번히 이런 확률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패턴화되어 있는 디 마리아, 호날두의 경직성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3-3. 뜬금없는 디 마리아.

다만 이것과 별개로 디 마리아가 경험을 통해서 전체적인 팀의 흐름을 해치지 않고, 드리블을 줄여나가고 전체적인 킥의 정밀도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전이 있다면 메시와 6:4 정도의 지분을 가지는 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은 가지고 있지만... 힘들거야. 안될거야 아마. 여튼 현재로도 디 마리아는 무링요 최고의 영입 중 단연 압도적 1위라고 생각함. 공을 등지고 받은 상태에서 단숨에 수비수와 정면으로 매치업 하는 자리를 선점하는 면에서는 로벤, 리베리 바로 밑끗발. 호날두도 이걸 못하니 맨유 7번에 걸맞지 않은 윙어로 전락할 기미가 보이자, 아예 벌크업 시켜서 세컨탑으로 퍼거슨이 키운거.  


3-4. 멀리 돌아서 호날두

물론 호날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세계에서 수위에 드는 득점 머신이고 최근 바르셀로나, 뮌헨전 같이 힘든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줬음. 허나 지금의 호날두, 디 마리아를 이용한 레알의 축구는 좌우 측면에서 압도적인 활동량으로 쇼부를 치는 여타 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풀컨디션 박지성, 나니, 발렌시아 + 비디치가 버티는 맨유와 붙었다면 정말 끔찍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듬. 퍼거슨은 중앙의 미드필더의 역할은 최소화 시키고 좌우 측면과 루니의 전지전능함에 모든 것을 거는 축구를 하니까. 붙었다면 경기가 뮌헨전급으로 스피디하게 재미있거나, 혹은 레알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결과가 나왔거나.


4. 하비 마르티네즈? 누리 사힌?

하비 마르티네즈 루머가 스멀 스멀(몇년전부터지만)올라오고 있는데 올라온다면 호날두에게 과부하걸린(수동적), 혹은 호날두가 모든 것을 해결할려고 하는 본능(능동적)을 어떻게든 줄여나가면서 공격 패턴의 다변화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싶음. 뮌헨전도, 바르샤전도(이기긴 했지만)... 어이없게 잡힌 팀들의 경기를 대부분 생각해보면 중원에서 라인을 못 잡고 잦은 패스미스로 자멸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풀어줘야 할 좌우측면에서 계속 흐름이 끊기고 답답한 이과인, 벤제마가 공을 이어주려 내려오면서 최전방에 선수가 부족해지고. 이런 흐름의 악순환이였는데 케디라보다 더 안정적인 공격전개능력을 가진 하비 마르티네즈(+혹은 부상 회복 적응 완료 누리사힌)가 합류한다면 굉장히 레알의 공격은 다이나믹해지지 않을까 함. 


5. 마무리.

무링요의 레알은 과거 포르투, 첼시, 그리고 인테르를 통해 보여온 무링요 축구의 컬러(4-2-3-1 + 튼튼한 중앙 미드필더 + 빠른 측면 승부)를 계승하는 한편 좀 더 공격쪽에 비중을 두면서 수비적인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하는, 아직 발전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팀으로 발전해왔다고 봅니다.

물론 이 정도로 스쿼드를 빵빵하게 구축해놨는데(아무렇게나 스쿼드 11명씩 내보내도 챔스 8강은 기본으로 먹어줄 22명 구성)챔스 우승을 가져오지 못한 부분은 분명 뼈아픈 실책이고 비판의 여지가 다분한 부분이지만, 중앙 미드필더를 좀 더 우수한 선수로 채우고 외질의 활용법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 그리고 안정감은 있되 역동성이 0에 가까운 오른쪽 풀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내년 5월에는 능히 V10을 달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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