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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피피타 2012.04.22 07:52 조회 993
제가 본 첫 엘클은 07-08시즌이었습니다. 이 시즌에 엘클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승점에서도 압도하며 우승을 해서 참 좋았었죠.

하지만 08/09 시즌부터 시작된 악몽의 엘클..

패배..패배..패배..정말 어떻게 한번을 못이겼습니다.

정말 다른경기는 몰라도 엘클은 매시즌마다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볼때마다 계속 지길래..혹시 내가 봐서 그런건 아닐까? 이런생각마저 들었습니다 ㅠ

그래도 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봤습니다. 언젠가는 이기겠지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ㅋㅋ

시즌이 계속 지나면서 자연스레 선수들이 바뀌어가고 감독도 바꼈지만 엘클에서의 결과만큼은 바뀌지 않더군요.

그래서 정말 엘클은 안되는걸까? 이기지 못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게되고 결국 멘탈이 해탈하는 지경까지 오게되더군요.

계속되는 엘클..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끝내 승리하지는 못했죠. 

무엇보다..엘클에서 계속 지다보니 지는게 별 대수롭지 않게되고 이걸 그냥 납득하게 되는 제가 참 싫더라구요 ㅋㅋ 라이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싫어서랄까요.

그리고 마침내 오늘 4년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동안의 수많은 패배가 정말 한순간에 싹 잊혀질 정도로 통쾌했습니다. 경기를 끝내는 휘슬이 울리고 선수들이 기뻐할때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얼마만의 승리인지..이 기쁨을 느끼기 위해 4년을 기다렸구나 싶더라구요 ㅋㅋ..ㅠㅠㅠ

오늘 모든 선수들 정말 잘했고 수고 많았습니다.

진짜 행복하네요. 행복해요. 이 맛에 축구팬 하는것 같습니다 ㅋㅋ

정말 레알 마드리드는 끝까지 믿고 기다릴 가치가 있는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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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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