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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첼시 VS 바르샤 후기 : 레알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백의의레알 2012.04.19 18:50 조회 1,939 추천 10

이번 경기를 통해서 첼시는 여전히 그들히 강한 팀임을 입증해 보였다.

많은 전문가들, 그리고 축구 팬들이 원정 팀인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쳤다.

많은 배팅 업체에서도 바르셀로나에 압도적인 배당율을 매겼다.

게다가 점유율에서도, 슈팅 수에서도, 패스 숫자에서도, 수치나 통계 상으로 그 어느 것에서도

첼시는 바르셀로나를 앞서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예상과 수치, 통계를 비웃듯이, 첼시는 승리했다. 그것이 축구다. 좋은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첼시가 유일하게 바르셀로나보다 앞선 것은 바로 집중력이다. 공, 수 양면에서의 집중력,

그리고 첼시는 끈적했다. 그렇게나 체계적인 바르셀로나보다도 더욱 끈질기게 움직였다.


램파드, 메이렐레스, 미켈이 버티는 미드필더진은 중앙 수비진과 함께 중앙으로 쇄도하는

메시를 막는 데 집중했고, 왼쪽 측면에서는 에슐리 콜이 알베스의 오버래핑을 저지했고,

오른쪽 측면에서는 이바노비치가 이니에스타를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메시가 제아무리 날뛰어도,

첼시의 견고한 중앙 그물망을 뚫을 수는 없었다. 마치 그물에 걸린 월척처럼 팔딱팔딱 거릴

뿐이었다.


드록바, 하미레스, 마타가 포진한 공격진은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었다. 드록바는 공격 전개시에

바르셀로나의 센터백들을 끊임없이 괴롭혔으며, 하미레스와 마타는 최후방에서 빠르게 패스가

전달되면 신속히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향해 과감하게 전진했다.

또한 수비시에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서, 메시와 이니에스타, 산체스가 전진할 길을 막았고,

그들에게 패스가 가지 못하도록 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그물에 걸린 고기 꼴이 되면서, 람파드에게 스틸 후, 역습을 당했고,

드록바는 그 단 한 번의 찬스를 결정지었다.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 1대 0 첼시의 승리, 비록 첼시가 홈 팀이었다고는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사실, 바르셀로나를 이기는 데 정답은 없는 듯 하다. 공격적이건, 수비적이건 바르셀로나를

제압할 수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이기기 위한 몇 가지는 분명해졌다.

첫째, 바르셀로나의 토탈사커에는 토탈사커로서 응수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바르셀로나의 공격의 첨병인 선수인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알베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는 것,

셋째, 그들을 완전히 봉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

넷째, 찬스가 오면 그것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2년 전 무리뉴가 인테르를 이끌던 시절에도 무리뉴는 비슷한 전략으로 바르샤와 뮌헨을 꺾었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한 번 온 찬스는 절대 놓치지 않았다.


레알에게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레알은 그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증명해냈다. 캄노우에서의

네 번의 경기는 공격적인 방식으로, 그리고 메스티야에서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는 끈끈한

수비와 집중력으로 그것을 증명해냈다.


올 시즌 레알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벤제마의 세련됨, 호날두의 파괴력, 외질의 센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빛나고 있다. 게다가 카카마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레알은 하나의 팀은 아닌 것 같다. 여전히 수비시에는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들의

도움과 활동량이 미흡하고, 카르발료가 이탈한 중앙수비진은 집중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측면 수비도 아직은 불안하다.


결국 중요한 건 레알이 하나의 팀이 되느냐다. 공격 시에는 모두가 적극적으로 전진해야 하고,

수비시에는 모두가 도와서 상대 팀이 공간을 만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미친듯이 뛰어야 한다.

그리고 경기 내내 긴장하되 침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르셀로나나 뮌헨을 제압하기 힘들다.


곧 있을 엘 클라시코,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에서 이러한 점들을 보완했으면 좋겠다.

보완한다면, 더블은 현실이 될 것이지만, 그것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더블은 꿈이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으로서 2011-2012 시즌 레알의 챔피언스 리그 V10, 리가 V32,

그리고 더블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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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arrow_upward 제로톱축구의 한계가 들어난 경기 arrow_downward 뜨든. 향후 그의 거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