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이미지? 그것은 성적에 의한 것이다.
요즘 무리뉴의 행동이 언론에서나, 축구 팬사이트에서나 뜨거운 감자이지만,
저는 다른 것은 다 재껴두고, '무리뉴의 행동이 레알이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 같다'라는 의견에 반박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 레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자체가 손상되었다면, 무리뉴 부임 이후 1~2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팬심이
어느 정도 되시는 분은 레알이 04-05시즌부터 09-10 시즌까지 5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좌절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유럽 대항전에서의 부진한 성적, 이것보다 클럽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고작 선수나 감독 소수의 행동이 그보다 더 클럽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왜 맨유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습니까?
바로 전통적으로 좋은 성적을 가져왔던 유럽 대항전,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참담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하고는 있지만,
요즘 프리미어 리그가 축구 팬들로부터 무시를 받는 것은 성적이 시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레알도 그랬었습니다. 챔스 16강 광탈... 그래서 결국 08-09 시즌에는 "더 이상 바르샤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비아냥 아닌 비아냥을 들어야 했습니다. 거기다 칼데론 회장의
비리까지 터졌죠. 하지만 결국 문제는 성적이었습니다.
둘째, 레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110년이라는 긴 역사와 그동안 수집한
많은 트로피들은 아직 숨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10-11 시즌부터는 챔피언스 리그 16강
징크스, 리옹 징크스를 극복하고, 4강에 진출하면서 명문팀 레알의 부활을 알렸고,
지금은 바르샤 왕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까지 대다수의 축구 팬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발생하는 논쟁이나 루머 등은 클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성적입니다. 결국 성적으로 증명하면 언론이나
커뮤니티에서 쉬쉬합니다. 바르샤가 신사적이어서 언론이나 커뮤니티의 비판이
덜한 것인가? 아니면 성적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이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성적입니다. 무리뉴는 포르투 시절, 첼시 시절, 인테르 시절, 실력을 통해서
그것을 증명해냈습니다. 무리뉴의 과격한 언론 플레이는 필요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이 산출된다면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디 스테파뇨 스캔들 등 여러 문제에서 레알이 그동안 언론의 비판을 받지 않았던 건,
물론 그 당시 프랑코의 독재 때문에 언론이 자유롭지 못한 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적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맨유가 굴욕적이어도, 퍼거슨이
비판받지 않는 것은 그동안 퍼거슨이 맨유에 성적으로 공헌했기 때문입니다.
클럽이 명문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공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무리뉴와 그 스탭, 선수들의 돌발 행동이 클럽의 이미지를 곧바로 실추시킨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일 뿐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기 전에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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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감 2012.03.23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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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012.03.23마르셀로나 페페의 거친행동, 무리뉴의 언행등이 그들 개개인의 이미지는 실추시킬지 몰라도 110년 역사의 레알마드리드의 이미지가 그런 행동으로 인해 무너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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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2012.03.23공감합니다 성적 부진이 제일 큰 이미지 실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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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ingLune 2012.03.23제가 기존에 레알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단순 강팀의 이미지가 아닌
뭔가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였습니다.
비유하자면 고급 명품브랜드의 이미지?
반면 지금의 꾸레는 명품이긴한데 좀 가격 심하게 받으면서
질은 가격대비 좋지않은 그런 브랜드의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성적이 뒷받침 된다고 해도 안좋은 이미지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요즘의 바르셀로나가 왜 욕먹는지 생각을 해보시면 알겁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의의레알 2012.03.23@ShiningLune 필드 위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되는
판정에 대해서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물론 그 표현이 적절하게 행해져야 함은 타당하나,
그것이 불공정한 판정을 유도하는 것과 유사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ShiningLune 2012.03.23@백의의레알 항의는 할 수 있죠 그런데 그 방식이 안좋은거죠.
맘에 안든다고 욕하고 그러는게 과연 좋은 방식일까요?
현실에서 쟤가 나 때렸다고 나도 때리면
둘 다 책임이 있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백의의레알 2012.03.23@ShiningLune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저는 바르셀로나가 욕먹는 이유랑
레알이 지금 비판받는 이유는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
군인 2012.03.23올시즌 레알이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더블을 한다면 또 다르게 보여지겠죠 ^^;; 역시 닥치고 우승입니다!! Ha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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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 J.M.Guti 2012.03.23깊히 공강합니다.
16강 광탈하던시절 그리구 ㅋㄷㄹ 삽질로 인한 어이없는 영입등이 판치던 시절이야 말로 우리팀 이미지 말아먹는 일이었죠.
레알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한두명의 선수 특정한 스테프로 인해 쉽사리 무너질 것이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파티락 2012.03.23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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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 2012.03.23저도 이의견에 동감해요
5연속 16강탈락할 때 레알의 이미지는 솔직히 지금의 아스날과 별반다르지않았습니다. 16강탈락할때도 레알의 이미지 생각보다 별거없었습니다 -
레넘7 2012.03.23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무링요도 자제좀 해줬으면 합니다.
성적 뿐만아니라 복합적인 요소도 상당히 중요하니까요.
사실 페레즈같은 장사꾼이 다시한번 회장이 되고 무링요가 감독이 되었을때 정말 트로피가 절실하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레매내에서도 상당히 반대여론이 많았던게 무링요였기 때문이죠. -
카디질 2012.03.23어쨋든 거친행동들, 경기후 심판 비난, 조롱 등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행동은 좀 자제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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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날레스 2012.03.23실추는 시켰죠 괜한 행동들은 한것도 사실이니깐요. 하지만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선 성적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것도 사실이니 계속 무감독님 체제로 가는거구요. 이런 말들이 나온다고 무감독님을 짜르라는게 아니죠 단지 좀 자제 했으면 하는 바램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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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님 2012.03.23동의합니다.
무리뉴가 레알로 온 후에, 레알마드리드는 말 그대로 감독까지 슈퍼스타인 팀이 되어서 가십성 소식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팀의 최고 기삿거리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레알로 이적한 이후 유례없이(?) 사생활쪽에서 문제를 드러내지 않게 됨에 따라서, 모든 언론의 가십제조는 무리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죠.
사실 라모스가 카드 많이 받는 플레이 하는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페페가 헤타페전에서 보인 그 행동은 무리뉴 오기 훨씬 전의 일이죠. 마르셀로는 뭐 잘 모르겟지만, 딱히 무리뉴가 오고 나서 선수들의 기행동에 의한 이미지 실추가 늘었다. 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jets 2012.03.24@슈카님 동의합니다. 정확한 지적을 해주신거 같네요 요즘 날두가 워낙 모범적이니 다른게 터져 나오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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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lzebub 2012.03.23어느정도는 공감가지만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성적만으로 만든거라고 해석될수도 있는것같네요
고급스러운 이미지 = 성적 + 매너를 비롯한 성적 외의것이죠
양쪽이 모두 수반되어 지금의 레알마드리드가 있는겁니다
단적인 예로 최근 몇년가 바르카가 축구판을 휩쓸었는데 그에대한 의견은 부정적의견이 현시점 최강자인데도 이례적으로 많이 존재하져(물론 찬양하는 입장도 많지만, 다른시대 최강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또 레알이 최근 몇년간 열심히 챔스에서 4대강사업을 할때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깎인다는 얘기는 많이 안들었구요
레알마드리드의 이미지는 어느 한쪽이 만들어냈다고 의견을 반으로 가를수있는게 아닌것같습니다
다만 지금당장 뭐가 우위냐라고 하면 단연 성적이져 -
Ganzinedine 2012.03.23단어 선택 때문에 오해하신 것 같네요. 글쓴 님께서 말씀하시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본프레레나 조광래 같은 감독도 단기간에 깎아먹을 수 없는 종류의 것입니다. 다른 많은 분들께서 지적하시는 건 고급스러운 이미지 가운데에서도 \'신사적인 이미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페감독 시절에 사비나 알베스, 피케같이 입을 걸레처럼 놀리던 바르샤에 비해 마드리드 선수들은 상대를 존중하였고 신사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지금 무링요 감독 휘하의 팀이 그 때와 비교해 신사적인 건 분명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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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슈카님 2012.03.23@Ganzinedine 상대를 존중하는 것과 상대에게 거친플레이를 하는 건 분명 다릅니다. 지금도 우리 선수들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존중하죠. 존중하니까 아니모 아비달 같은걸 해주는 겁니다.
우리 선수들은 최근에 인터뷰할때도 바르셀로나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와는 상관 없이 우리는 우리 경기를 하고 승점을 쌓겠다. 는 인터뷰를 합니다. 전에 사비나 피케나 알베스나 보얀 같은 애들이 했던 인터뷰에 비해 매우 신사적이죠. 단 하나 마음에 안드는건 경기에 들어가서, 거친 플레이 없이 깔끔하게 실력만으로 그들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일단 바르셀로나와 비슷하게 하려는 시도에서 우리는 대패를 당했습니다. 불과 1시즌 전의 이야기죠. 누캄프 0-5 참사말입니다. 그래서 무리뉴가 선택한 엘클의 전술이 강한 태클과 피지컬을 이용한 압박으로 상대를 방해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것으로 바뀌었죠. 그 와중에 경기에서 나오는 태클 같은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신사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있는 최근의 플레이는 페페가 메시 손밟은것, 무리뉴 감독이 상대 코치 눈 찌른것 정도인데 (마르셀로의 X자 태클도 있군여) 무리뉴의 눈찌르기를 제외하면 , 무리뉴가 페페나 마르셀로에게 메시 손밟아라, 파브레가스의 다리를 부러뜨려라. 라고 지시하지 않은 이상 저걸 무리뉴 감독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죠.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상대함에, 거친 축구를 그 해답으로 가지고 나온 것 자체를 비판할 수는 있겠죠. 왜 깔끔하게 실력만으로 이기지 못하느냐고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해보려고 했는데 안되었잖아요. 졌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Ganzinedine 2012.03.23@슈카님 제 생각과 같은 말씀으로 반박하시니;; 존중은 제가 말씀드린 부분의 일부이구요. 무링요의 인터뷰 중에는 존중이 결여된 부분 또한 존재하죠. 그러나 그 정도는 제 기준엔 봐줄 만 합니다.
그리고 전 태클 같은게 문제되는 이유도 바르샤 팬들의 파울에 대한 결벽성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남들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걸 걔네들은 입에 거품 물고 달라들어 폭력축구라고 소리치니까요. 무링요의 축구가 걔네들이 말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말씀하신 눈찌르기 등의 행동이 마드리드의 신사적이던 면모를 깎아먹은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팬으로서 그런 장면이 보기 싫기도 합니다. 경기 중의 거친 플레이는 용납할 수 있으나 경기와 관계 없는 비신사적인 행동들은 무링요가 나서서 컨트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슈카님 2012.03.23@Ganzinedine 음.. 그렇네요 비슷한 생각인데 반박을 한 모양이 되고 말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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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2012.03.24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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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스톡허 2012.03.24와우 동감동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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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tico_Iker 2012.03.24동감이에요! 무리뉴야 워 원래 언론앞에서 언변은 유명하고 그냥 그의 성격이라고 생각하지 절대 레알의 품격을 깎아먹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당! 단지 무감독 취임 이후 선수들이 특히 엘클라시코에서 좀 깨끗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건 감독님 탓이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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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구티´-Τ 2012.03.24팀 이미지가 성적만 잘나온다고 좋은게 아니죠. 그 팀의 구성원들의 모든 행동들이 팀의 이미지와 연관됩니다.
바르셀로나가 최강이라 해도 절대 고급스럽지 못한거처럼요 -
명문구단 2012.03.24*그렇게 따지면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도 각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아스날을 실추 시키고 있는 거네요... 사실 저 둘도 무리뉴 못지 않게 만만치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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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ño-Cuoco 2012.03.25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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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2012.03.26성적만 나오면 기행들이 다 사그라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꾸레만 봐도) 성적만 잘나오고 이미지는 개판인 그런 레알은 보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퍼거슨이나 벵거가 언플질은 무링요 못잖게 해도 상대 코치 해꼬지 하거나 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은 무감독보다 훨씬 적습니다. 이 차이는 분명 다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