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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이미지? 그것은 성적에 의한 것이다.

백의의레알 2012.03.23 19:02 조회 2,468 추천 23

요즘 무리뉴의 행동이 언론에서나, 축구 팬사이트에서나 뜨거운 감자이지만,

저는 다른 것은 다 재껴두고, '무리뉴의 행동이 레알이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 같다'라는 의견에 반박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 레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자체가 손상되었다면, 무리뉴 부임 이후 1~2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팬심이

        어느 정도 되시는 분은 레알이 04-05시즌부터 09-10 시즌까지 5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좌절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유럽 대항전에서의 부진한 성적, 이것보다 클럽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고작 선수나 감독 소수의 행동이 그보다 더 클럽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왜 맨유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습니까?

        바로 전통적으로 좋은 성적을 가져왔던 유럽 대항전,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참담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하고는 있지만,

        요즘 프리미어 리그가 축구 팬들로부터 무시를 받는 것은 성적이 시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레알도 그랬었습니다. 챔스 16강 광탈... 그래서 결국 08-09 시즌에는 "더 이상 바르샤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비아냥 아닌 비아냥을 들어야 했습니다. 거기다 칼데론 회장의

        비리까지 터졌죠. 하지만 결국 문제는 성적이었습니다.


둘째, 레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110년이라는 긴 역사와 그동안 수집한

        많은 트로피들은 아직 숨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10-11 시즌부터는 챔피언스 리그 16강

        징크스, 리옹 징크스를 극복하고, 4강에 진출하면서 명문팀 레알의 부활을 알렸고,

        지금은 바르샤 왕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까지 대다수의 축구 팬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발생하는 논쟁이나 루머 등은 클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성적입니다. 결국 성적으로 증명하면 언론이나

        커뮤니티에서 쉬쉬합니다. 바르샤가 신사적이어서 언론이나 커뮤니티의 비판이

        덜한 것인가? 아니면 성적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이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성적입니다. 무리뉴는 포르투 시절, 첼시 시절, 인테르 시절, 실력을 통해서

        그것을 증명해냈습니다. 무리뉴의 과격한 언론 플레이는 필요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이 산출된다면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디 스테파뇨 스캔들 등 여러 문제에서 레알이 그동안 언론의 비판을 받지 않았던 건,

        물론 그 당시 프랑코의 독재 때문에 언론이 자유롭지 못한 점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적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맨유가 굴욕적이어도, 퍼거슨이

        비판받지 않는 것은 그동안 퍼거슨이 맨유에 성적으로 공헌했기 때문입니다.


        클럽이 명문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공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무리뉴와 그 스탭, 선수들의 돌발 행동이 클럽의 이미지를 곧바로 실추시킨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일 뿐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기 전에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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