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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이해가 안되는 기사

슈카님 2012.03.13 05:21 조회 2,760 추천 12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032&article_id=0002200252



대충 요약하자면, 호날두와 메시가 한경기당 한골씩을 뽑아낼 수 있는 이유는, 스페인이 잉글랜드에 비해서 클럽 간 경제적 쏠림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레알,바르셀로나에 많은 돈이 몰리고, 그로 인해서 팀 전력이 강해지기 때문.  이라는군요. 

경제적 요인으로만 분석하자면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갈 경우 (일단 여기서부터가 개그) 경기당 한골을 못 뽑아낼거라는 식으로 얘길 하네요. 
그리고 제목은 분명 호날두,메시인데 기사 보면 호날두 기록만 가져와서 저렇게 써놓으면 읽는 레알팬 입장에선 어이가 떠이를 치는 그런 심정이네요. 


2003~2004  29경기 4골
2004~2005  33경기 5골
2005~2006  33경기 9골
2006~2007  34경기 17골
2007~2008  34경기 31골
2008~2009  33경기 18골

여기까지가 맨유에서 호날두의 기록입니다.
확실히 2006~2007부터 호날두의 득점이 늘었죠.

이건 맨유 안에서의 역할 변화에 따른 득점의 증가입니다.  2003~2006까지 맨유에는 간판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있었습니다. 
호날두는 이때 당연히 윙어로서의 움직임만 보이면 되었고, 자기가 득점을 할 필요도, 할 역할도 주어지지 않았죠. (게다가 저 무렵의 호날두는 많은 성장이 필요한 루키였구요)

그리고 나서 반니스텔루이가 2006년 7월에 우리 팀으로 이적을 합니다.  여기서부터 맨유는 루니와 호날두, 그리고 테베즈를 이용한 속도 공격을 그들의 주된 공격패턴으로 삼게 되죠.

호날두의 득점이 갑자기 2배나 증가한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팀 전술 자체가 호날두가 골을 많이 넣도록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호날두의 득점 위주로 공격을 짜봤더니, 호날두는 반니스텔루이나 앙리보다 더 득점을 많이 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그 이후로 호날두를 보유한 팀이 호날두 위주로 전술을 짜지 않으면 그게 멍청한 짓입니다. 

당연히 호날두가 득점하기 용이한 전술을 짜죠.  결과가 말해주니까요.  그러니 당연히 레알마드리드도 호날두의 득점력을 살리기위한 전술을 사용합니다.  그의 득점력은 검증되어 있으니까요.

전형적인 윙어의 움직임에서 자유롭게 골을 노릴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지시하니까 선수 자체의 득점력이 폭발한거죠. 

옆동네 바르셀로나의 메시도 마찬가집니다.  어줍잖게 즐라탄-메시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식에서 즐라탄 방출하고 메시 위주의 전술로 바꾸니까 한시즌에 50골을 넣어주는데, 메시 위주 전술을 안짜는게 바보죠. 


레알,바르셀로나가 각각 호날두-메시의 득점력을 100% 200% 살릴 수 있도록 팀을 구성했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레알, 바르셀로나가 경제적으로 풍요하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해요.

하지만 그런 레알-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팀들이기에 수비 라인을 깊숙이 내리고 수비를 강화하는 전술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다득점을 내기는 더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은 당연히 EPL찬양론자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죠. 
 
팀의 운영 체계를 봐도, EPL의 구단주 시스템과는 다르게 두팀은 회장 체제에서 소시오에 의해 운영되는 팀이니까 경제 체제 자체가 다릅니다.  중계권료를 빼더라도 페레즈 회장은 레알마드리드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지 않도록 여러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윤을 남기고 있구요.  레알마드리드의 이미지를 팔아서 돈을 버는 거죠.  당연한 겁니다. 


근데 어떻게든 중계권료랑 연결해가지고 라리가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도드라지게 해보려는 EPL공화국의 흔한 기사라는 생각외에는 들지가 않네요. 

라리가의 부익부 빈익빈은 인정합니다.  EPL에 비해 확실히 중하위권 팀의 수입은 적죠.  근데 그걸 경기력과 어떻게든 연결해서 라리가의 경기력 자체를 깎아보려는 얄팍한 술수가 딱 보이네요. 


<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판 페르시(아스널)는 27경기 25골로 게임당 1골에 미치지 못한다. 프리미어리그 10년차 웨인 루니(맨유)도 게임당 1골을 기록한 적이 없다.>
라는데, 당연히 웨인 루니는 경기당 1골을 넣을 득점력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아니면 퍼거슨이 완벽하게 루니 위주로 전술을 짜지 않았던가요. 

반페르시만 해도, 올해 아스날이 확실히 킹페르시 체제로 가니까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근데 경기당 1골이 안되는 이유는 아스날이 전력상 레알보다 약하기도 하고, 반페르시의 득점 생산능력이 메시-호날두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죠. 

반페르시 잘하는건 인정하지만 반페르시가 경기당 1골을 못넣으니 호날두가 경기당 1골을 넣는건 이상한거다.  라는 논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호날두의 득점력은 단연 반페르시의 그것보다 우월하다는걸 전혀 생각지 않은겁니다. 


그리고 중계권료와 경제학 운운하면서 라리가의 중위권 팀들을 낮추려는 의도라면, 
첼시가 발렌시아한테 쩔쩔매다가 겨우 챔스 16강에 진출한것, 그리고 맨유가 빌바오한테 홈에서 영혼까지 탈탈 털린것을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죠. 

맨유는 그 중계권료 배분 잘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하는 팀인데, 중계권료도 제대로 못챙기는 빌바오한테, 왜 졌을까요? 
페르난도 토레스는 부자구단 첼시에서 왜 골을 못넣고 있는 걸까요?  첼시는 중계권료도 빠방할텐데 말이죠.  

저런 기사 읽을때마다, 순수하게 호날두의 득점력을 인정해주지 않고, 어떻게든 EPL을 추켜세우며 라리가의 상태를 까내리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여서 매우 기분나쁘네요.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가면 경기당 1골을 못 넣을것이다?   당연하죠.  맨유로 돌아갈 일 자체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만에 하나 돌아간다면 경기당 1골까지는 아니어도 지금의 득점 생산능력이 어디로 가지 않는 이상,  퍼거슨이 호날두의 득점력을 못살리지 않는 이상, EPL 톱급의 골 생산 능력을 보여줄 거라 확신하네요. 


챔스 조별리그 꿀대진에서 빌빌대다 광탈하고, 유에파에선 빌바오한테 홈에서 캐발린 맨유가 1위씩이나 해먹고 있는 리그를 치켜세우기도 참 힘들어보이네요.  
챔스 8강 진출 팀이 한개도 없는 (것이 유력할) 리그를 어떻게든 최고의 리그로 포장해야 하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겠죠 ㅋㅋ 역시 명불허전 EPL 공화국답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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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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