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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스페인 vs 베네수엘라 : 역시 스페인은 ㅇㅇㅇ.

도지사김상식 2012.03.08 20:32 조회 1,548 추천 1
스펀지 놀이도 하다보니 아이디어가 고갈되네요.
그냥 스페인은 강하다, 입니다.

양팀 라인업입니다.
.............헤르난데스
...비카론도......아모레비에타
로잘레스.......................키하다
............링콘.......비탈리
알바레즈.....미쿠..........아랑고
..................론돈

- 베네수엘라는 일단 준비 자체는 잘해온듯한 인상이였습니다. 라인을 일자로 유지한 가운데 4명의 미드필더가 수비를 하고, 그리고 알론소, 부스케츠가 다소 순발력이 느리니까 공을 잡을때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공을 탈취->역습으로 빠르게 전개.

-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염원하다가 할 수 없이 베네수엘라를 선택한 아모레비에타는 전반전만 하더라도 요렌테를 상대로 꽤나 선전했습니다. 본떼를 보여주나? 싶었지요.

- 골리 헤르난데스는 순발력에 좀 문제가 있어보였는데 위치선정이나 기본기는 잘 닦여진듯한 인상이였습니다. 주목해도 될만한 골리 같습니다. 

.............요렌테
이니에스타...........실바
.....알론소...세스크
..............부시
호르디알바.............아르벨로아
.....라모스.....피케
............카시야스

- 그런데 문제는 스페인의 개인 역량은 단순히 약체팀이 준비를 잘해왔다고 극복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경기 초반에 베네수엘라의 압박이 좀 거슬리는듯, 미드필더에서 공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센터백까지 공을 내려보내고 라모스가 좌우로 벌려주면서 숨을 좀 돌리더니, 이후 조금씩 몸이 풀리기 시작한 세스크, 실바, 이니에스타, 호르디 알바, 알론소의 원터치 패스 쇼에 베네수엘라 조직이 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 전체적으로 전부 다 잘했습니다. 다만 카시야스가 좀 불안한 볼처리 1-2번 보여줬다는게 옥의 티일려나. 여튼 라인업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이니에스타가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오고 실바, 세스크가 스위칭, 그리고 왼쪽으로 오픈된 공간으로 호르디 알바가 올라오는 식으로... 주로 왼쪽을 이용해서 공격했습니다. 오른쪽의 아르벨로아는 뭐 언제나 준수하죠. 딱히 돋보이지도, 그렇다고 못하지도. 다만 아르벨로아의 경우 공이 가슴 트래핑을 할 위치로 떨어질 공이더라도 가슴을 이용하기 보다는 그냥 머리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습관이 오늘은 독으로 몇번 작용했습니다. 카시야스->아르벨로아로 넘어가는 패스가 많이 불안했습니다. 

- 여튼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스페인이 왜 강한지를 보여준 좋은 예시였습니다. 경기를 끊임없이 지배하고 완벽한 찬스가 아니면 슈팅을 시도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역습의 단초를 제공하지 않는. 



후반전 스페인은 선수 대거 교체를 통해

..........솔다도
카소를라.......헤수스 나바스
.....세스크......사비
.............부시
호르디알바................푸욜
.....아르벨로아...피케
...........카시야스

세스크가 무니아인으로 후반 중반에 교체되고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긴 합니다.


- 요렌테가 전반전. 후반전에는 솔다도가 나왔는데, 두선수간의 스타일 차이가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요렌테의 경우 다소 느린 발에 비해 굉장히 좋은 몸싸움이 장점인데, 요렌테도 그걸 알듯이 공을 잡으려고 할때 상대편 센터백을 무너뜨린 상태에서 잡을려는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물론 빈공간으로 뛰어들고 이니에스타나 라모스의 한방 패스를 받을려는 움직임도 많았습니다만, 다만 아모레비에타를 자신이 꽉 붙들고 있으면서 실바와 세스크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면, 반대로 솔다도는 자신이 미끼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을 받기 위해 빈공간으로 계속 들어가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였습니다.(솔다도의 2골 모두 그런 장면에서 나온 것입니다.)

- 후반전에 푸욜이 오른쪽 풀백으로, 아르벨로아가 센터백으로 나왔는데 의중을 잘 모르겠습니다. 푸욜을 풀백으로 놓는 호르디알바,라모스,피케,푸욜 4백 라인을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아르벨로아의 센터백으로의 전업을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둘 다일까요?

- 카소를라는 자신이 그 우월한 개인역량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유를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뛰어난 개인 역량을 통해서 보여주었는데요. 이니에스타나 실바에 비해서 공을 너무 끕니다. 

- 스페인은 확실히 공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다시 받기 위해 움직이는 장면에서는 세계 최정상, 정도가 아니라 그냥 비교 불가능 넘버원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브라질 경기 보고 나서 그런가요, 더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 전체적으로 베네수엘라는 그냥 기분 전환용 샌드백,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만 스페인은 다시금 유로 2012, 전후무후한 메이져 대회 3연속 제패를 위해 다시금 반등할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코스타리카 2-2무승부, 잉글랜드 0-1패배. 2연속 무승은 좀 심했거든요. 

- 다만 오늘 경기에서도 약간 드러났는데 라모스, 피케간의 위치가 겹치는 문제. 알론소가 살아나면 부스케츠가 아예 사라지는 현상(부시가 살아나면 알론소가 반대로 또 사라집니다.), 솔다도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최전방 9번 자리. 이 세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월드컵 2010 이후로 푸욜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수비실점율 차이가 너무 심했거든요. 라모스가 얼릉 포스트 이에로, 푸욜이 되어주길. 그건 스페인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레알을 위해서도 요구되는 일이니까요. 

- 개인적인 경기 mom은 다비드 실바, 솔다도. worst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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