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as Boas의 쓸쓸한 퇴장
새벽에 레알 경기 보려고 일어났는데, 스포츠뉴스 일면에 '첼시, 비아스 보아스 전격 경질'이라는
기사가 떴더군요.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 시즌까지는 감독 자리를 유지할거라 봤는데,
결국 한 시즌도 못 채우고 떠나다니...
사실 08-09 시즌부터 첼시가 좀 불안하긴 했습니다. 무리뉴가 부임한 이후로 몇 년 동안
맨유, 아스널의 양 강 구도를 깨뜨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었는데,
지금은 EPL 하위권 팀들에게 승점 나눠주는 승점 전도사...
뭐 사실 첼시가 강했던 가장 큰 이유는 미들진이었던 거 같습니다. 비록 창조력은 부족했지만,
램파드-에시앙-마켈렐레의 트리보테는 미친 듯한 활동량으로 전방의 공격진과 후방의 수비진을
든든히 지원했었죠. 게다가 드록바의 미친 듯한 피지컬, 로벤과 더프의 기동력,
크레스포의 피니싱, 게다가 존 테리, 카르발료를 필두로 한 센터백 조합은 무리뉴 부임 이후
첼시는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도 예리한 방패로 만들었죠.
하지만 마켈렐레가 떠나면서 트리보테의 한 축이 무너졌고, 에시앙마저 부상으로 전력 이탈,
그리고 람파드, 드록바 등의 노쇠화로 인해 첼시가 휘청거리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마켈렐레의 대체자이던 미켈이 생각보다 못 커줬고, 무리뉴 사임 이후 영입된 선수들은
첼시에 영감을 불어넣어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노쇠와 이로 인한 조직력 붕괴 등도 첼시가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원인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미들진의 붕괴라고 봅니다. 미들진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푸른 사자 군단의
몰락이 시작되었던 겁니다.
또 그 몰락의 저 편에서 점점 더 커지는 상처를, 근본은 치료하지 않은 채,
다짜고짜 성적 유지에만 급급했던 클럽 운영도 방관할 수만은 없겠죠.
이 모든 권한이 감독에게 달려있지만, 사실 첼시에서 감독의 자율성이란 언젠가부터 약화되기
시작했고, 무리뉴도 그에 질려서 떠나버렸겠죠. 이후 다른 감독들도 구단주 눈치 보느라
급급해서 첼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으려 했고, 결국 비아스 보아스에 이르러
상처가 곪아 터진 꼴이죠.
뭐 덧붙이자면 비아스 보아스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가 너무 젊었다는 것도
지적할 수 있겠고, 아직 큰 클럽을 맡기엔 경험이 부족한 점도 있겠고, 구단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지 못했던 것, 고참 선수들과 구단 사이에서 이도 저도 아니게 대응해 버린 것 등 다양하게
꼽을 수 있겠죠.
결국, 답은 기다림인데... 과연 아브라모비치 성질에 그걸 용납할지가 문제네요.
지금 상황에선 그 어떤 감독이 와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첼시건 인테르건.
EPL에서 좋아하던 구단 중 하나인데, 좀 안타깝습니다.
사실 5위라고 해도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 5위라는 성적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지금 첼시는 무기력해보이기에...
기사가 떴더군요.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 시즌까지는 감독 자리를 유지할거라 봤는데,
결국 한 시즌도 못 채우고 떠나다니...
사실 08-09 시즌부터 첼시가 좀 불안하긴 했습니다. 무리뉴가 부임한 이후로 몇 년 동안
맨유, 아스널의 양 강 구도를 깨뜨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었는데,
지금은 EPL 하위권 팀들에게 승점 나눠주는 승점 전도사...
뭐 사실 첼시가 강했던 가장 큰 이유는 미들진이었던 거 같습니다. 비록 창조력은 부족했지만,
램파드-에시앙-마켈렐레의 트리보테는 미친 듯한 활동량으로 전방의 공격진과 후방의 수비진을
든든히 지원했었죠. 게다가 드록바의 미친 듯한 피지컬, 로벤과 더프의 기동력,
크레스포의 피니싱, 게다가 존 테리, 카르발료를 필두로 한 센터백 조합은 무리뉴 부임 이후
첼시는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도 예리한 방패로 만들었죠.
하지만 마켈렐레가 떠나면서 트리보테의 한 축이 무너졌고, 에시앙마저 부상으로 전력 이탈,
그리고 람파드, 드록바 등의 노쇠화로 인해 첼시가 휘청거리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마켈렐레의 대체자이던 미켈이 생각보다 못 커줬고, 무리뉴 사임 이후 영입된 선수들은
첼시에 영감을 불어넣어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노쇠와 이로 인한 조직력 붕괴 등도 첼시가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원인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미들진의 붕괴라고 봅니다. 미들진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푸른 사자 군단의
몰락이 시작되었던 겁니다.
또 그 몰락의 저 편에서 점점 더 커지는 상처를, 근본은 치료하지 않은 채,
다짜고짜 성적 유지에만 급급했던 클럽 운영도 방관할 수만은 없겠죠.
이 모든 권한이 감독에게 달려있지만, 사실 첼시에서 감독의 자율성이란 언젠가부터 약화되기
시작했고, 무리뉴도 그에 질려서 떠나버렸겠죠. 이후 다른 감독들도 구단주 눈치 보느라
급급해서 첼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으려 했고, 결국 비아스 보아스에 이르러
상처가 곪아 터진 꼴이죠.
뭐 덧붙이자면 비아스 보아스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가 너무 젊었다는 것도
지적할 수 있겠고, 아직 큰 클럽을 맡기엔 경험이 부족한 점도 있겠고, 구단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지 못했던 것, 고참 선수들과 구단 사이에서 이도 저도 아니게 대응해 버린 것 등 다양하게
꼽을 수 있겠죠.
결국, 답은 기다림인데... 과연 아브라모비치 성질에 그걸 용납할지가 문제네요.
지금 상황에선 그 어떤 감독이 와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첼시건 인테르건.
EPL에서 좋아하던 구단 중 하나인데, 좀 안타깝습니다.
사실 5위라고 해도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 5위라는 성적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지금 첼시는 무기력해보이기에...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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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베르나베우 2012.03.05보아스는 전술코치로 돌아오면좋겠는데 자존심있어서 안돌아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