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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이번 엘클에서 얻은 것 2

백의의레알 2012.01.27 10:32 조회 2,155 추천 1
지난 번 글에 이어서 적어보려 합니다.


둘째, 바르샤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번 엘클로 두 번째로 얻은 것이 있다면 아마 바르샤 핵심 선수들의 부상일 것이다.

비록 리가나 챔스에 비해 덜 주목을 받는 국왕컵 대회이지만, 엘 클라시코 더비라는 이름만으로

그 무게는 더해졌으며, 레알과 바르샤 양 팀의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경기했다.

엘클에서 양 팀 감독 간의 신경전, 선수들간의 거친 몸싸움, 신경전 등은 비일비재한 일이다.

그러한 것들은 어느 더비에서건 익숙한 일이며, 관습처럼 되어버린 일이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화되었다. 즉, 양 팀 간의 신경전과

몸싸움이 더욱 심화되었다는 뜻이다. 그것은 아마 바르샤가 가장 경계해왔던, 그들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인 무리뉴에 대한 경계심,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 감정으로부터 유래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레알 마드리드도 레이카르트-과르디올라 체제 이후로 열세였던 양상을 만회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양 팀 간의 경기는 더욱 뜨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엄청난 반칙 수와 카드 수, 육탄전의 양상 속에 2011-2012 국왕컵 8강 2차전이 전개되었다.

그 과정에서 현재 바르샤는 그들의 핵심 전력인 이니에스타와 산체스를 잃었다.

비록 각각 3주와 2주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현재 너무나도 얇은 바르샤의 스쿼드로 봤을 때,

이것은 어마어마한 타격이다. 게다가 지금 다비드 비야도 장기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 중이다.

현재 바르샤에서 스쿼드라 말할 수 있는 선수는 발데스, 알베스, 피케, 푸욜, 아비달,

부스케츠,사비, 이니에스타, 산체스, 비야, 메시, 파브레가스, 페드로, 핀투, 케이타,

마스체라노, 아드리아누, 아펠라이, 티아구 알칸타라, 폰타스, 몬토야, 조나단 
정도이다.

이 중 과르디올라가 신임하고 기용할 수 있는 전력은 15명 내외이다. 그런데 현재 이 중에 비야,

산체스,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하고 있으며, 케이타는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소집되었다. 공격진에서의 타격 뿐만 아니라 미드진에서의 타격도 만만치 않다.

특히 큰 것은 이니에스타의 공백이다. 이니에스타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가장 기대되는 선수인

파브레가스는 지난 경기에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해내지 못했다. 바르샤의 축구는 바로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2선에서 상대의 압박을 벗겨내며 메시를 지원해주는 것인데, 그 시발점 중 하나인

이니에스타가 부상이라는 것은 단편적으로는 그들의 공격력과 유기적인 움직임이 약화되는 것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들진의 과부하와 그로 인해 리가에서 승점을 쌓는 것, 게다가 그들은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 리그까지 치루고 있기 때문에 확고한 우세를 점하기가 어려워진다.


반면 레알은 현재 디마리아, 카르발료, 사힌 등이 컨디션적으로 약간 난조를 겪고 있다고는 해도,

이들의 컨디션만 회복된다면 당장 1군 기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라모스가 현재 센터백으로 잘해주고 있으며, 아르벨로아가 복귀하고, 케디라, 그라네로,

카예혼 등 준주전급이 즐비하고, 알틴톱, 그라네로, 바란도 무난하며,

스트라이커와 레프트백 자리에서는 벤제마와 이과인, 마르셀로와 코엔트랑 중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그 공백을 메우기가 수월하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현재 리가에서의 승점 5점차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결국, 베스트 11만으로 따져봤을 때 우세한 것은 바르샤이지만, 장기적으로, 시간적으로

유리한 것은 레알이다. 그러한 예측은 바르샤가 3개 대회를 동시에 치루고 있다는 빽빽한 일정과

서브의 부족, 그리고 그로 인한 과부하로부터 기인한다. 반면 레알은 2개 대회만 남아있다.

또한, 리가의 일정으로 바르샤는 당장 비야레알을 만나게 되지만 레알은 사라고사를 만나게 된다.

물론 비야레알이 부진하고, 비야레알이 사라고사보다 더 낫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이니에스타의 공백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필자의 예상이 아예 틀렸다고는 보기 힘들다.

게다가 바르샤는 최근 어웨이에서 예상 외로 부진한 반면, 레알은 그러한 어려움들을 이겨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 이번 캄프누에서의 경기도 그로부터 기인했다고 볼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의도하지 않았지만, 바르샤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남은 일정에서

더욱 우세를 점하게 된 건 레알이다.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 다음에는 3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한 번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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