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오랜만에 밤을 새우고, 축구다운 축구를 본 것 같은 날입니다.
승패를 떠난다. 는 말을 쉽게 할 수는 없겠지만, 요즘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너무 힘든 결과만을 받아온 팀이었고, 1-2로 뒤진 상태에서 원정을 떠났으니 기대감이 매우 낮아져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좋은 상황은 역전 진출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좋은 상황은 승리. 그나마 수긍할 수 있는 결과가 무승부 + "좋은 경기".. 안 좋은 상황이 또 패배하는 거였다면, 오늘은 결과적으로 최악은 아닌, 하지만 최선도 아닌 경기, 그러나 의미있는 경기를 보았다고 하겠네요.
선제골을 넣고, 역전당해서 지는 패턴이 최근 엘클라시코의 주된 흐름이었습니다. 그랬기때문에 팬들이 더 실망했던 경기들이었죠.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달랐습니다. 지난 시즌 라리가 엘클 2차전 기억하시나요. 그때 우리는 알비올이 퇴장당하고, PK골을 허용하고 1-0으로 뒤졌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뛰어서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10-11로 뒤진 상황에서도 동점골을 만들어냈었죠. 팬들은 홈에서 비기긴 했지만, 투지를 봤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도 그것과 비슷한 모양새였네요.
탈락하긴 했지만, 최소한도 "수긍할 수 있는 탈락"을 했다는 데에서 이 경기의 결과를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나 리가에서의 결정적인 상황이 아닌, "코파델레이" 이기 때문에 오히려 실망감이 덜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투지는 보여주었고, 납득할 수 있는 탈락을 했고, 그 탈락한 대회가 비교적 중요성이 떨어지는 대회. 챔피언스리그와 리가에서는 순항하고 있기 때문에 팬들도 같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결과가 된 거라고 생각하네요.
다만 오늘 경기는 정말 한편의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모든 팬들이 원했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그 모습을 애타게 기다려왔고, 그 모습을 보여주었고, 요즘 대세인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된... 여운이 진하게 남는 한편의 작품 같았네요.
경기 내적인 이야기를 해보면요.
무리뉴감독은 결국 디마리아의 공백을 "카카+외질"을 사용해서 메꾸려고 했습니다. 1차전에서는 "벤제마+이과인" 으로 해법을 찾으려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밀려버렸었죠. 게다가 원정에서 반드시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중간에서 "공격을 만들 수 있는"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그게 바로 외질-카카 동시기용이었다고 봅니다.
성공적이었습니다. 누캄프에서 우리의 점유율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그것보다 훨씬 높았으며, 전반 초반에는 계속 거칠게 바르셀로나를 밀어붙였죠. "공격하고 죽자" 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다만, 다만 진짜...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스포츠에는 무조건 통용되는 하나의 진리. "위기 뒤에 기회, 찬스 뒤에 위기" 입니다.
축구에서도, 야구에서도, 농구에서도, 골프에서도, 승마에서도, 하다 못해 숨바꼭질에서도, 말뚝박기에서도 통용되는 공식이죠.
오늘 최소한 비겼기 때문에 지금 잠잠한데, 전반전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이건.. 리가 이상의 실망감을 얻을 뻔한 결정력이었습니다.
특히 이과인.. 여태까지 자기가 젤 잘하는 것, 그걸.. 두번째 기회는 스트라이커로서의 판단으로 본인이 슈팅했다고 본다면, 첫번째 기회는 정말 아니었죠. 무조건 넣었어야 했습니다. 공격수라면 그런건 넣었어야 했죠. 이과인은 그걸 충분히 넣고도 남을 능력을 가진 선수인데 못 넣었습니다. 호날두와 벤제마, 외질에게 밥사야 합니다. 오늘 만약 엘클에서 지고 상대전적 뒤집어졌으면 그 책임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그걸 못 넣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정말 어렵게 어렵게, 45분까지는 절망적으로 흘러갔습니다. 계속해서 공격은 하는데, 골은 안 터지고, 두번의 위기에서 2실점. 딱 리가 경기와 비슷한 양상이 될 뻔 했죠.
다만 그 이후에 앞에서 정말 열심히 달려다닌 공은 인정합니다. 이과인이 계속해서 따라다니고 뛰어다니고 바르셀로나를 긴장시켰기 때문에, 후반전에 벤제마가 좀 느슨해진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골을 잡아낼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결과론적이지만, 이과인이 두개중에 하나 넣었으면 우리는 트레블을 노릴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은 진하게 남네요.
전반 중반까지 우리가 압도하다 페드로에게 실점을 한 이후, 그 이후에 힘들었죠. 그 골을 넣고 기세등등한 바르셀로나는 추가골을 넣고 나서는 춤까지 추더군요. 진짜 꼴보기 싫었습니다. 아비달이 그렇게 싫더군요. 이번 엘클라시코로 가장 싫어진 선수가 되었네요 저한테는.
후반전이 시작되었고, 팬들은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지만, 승리를 장담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경기를 보았네요. 50분 60분이 흐르도록 골은 나오지 않았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68분에 호날두가 추격하는 골을 성공시켰죠. 뒤에 벤제마의 골이 너무 화려했고 통쾌했기 때문에 이 골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이 골도 아주 멋진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골입니다. 호날두의 움직임도 매우 좋았고,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쳐내고 따라오는 푸욜까지도 떨쳐내고 성공시킨 좋은 골이죠.
호날두가 이번 엘클 2연전에서 수비가담도 많이 하고, 팀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는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근데 사실 호날두에게 수비 가담을 기대하긴 하지만, 그 수위는 낮습니다. 그냥 압박에 같이 참여하고 뺏기면 쫓아가고 이런거면 충분하죠. 호날두가 엘클에서 수비잘하기를 바라는 팬은 아무도 없습니다. 골을 넣어야죠. 호날두가 하얀옷 입고 초록색 경기장에 나와서 할 일은 공격하는 겁니다. 그리고 결과를 만드는 겁니다. 모두가 그걸 바랍니다. 호날두는 두경기 연속 해냈죠. 두 골 모두 침착했습니다. 리가에서 보이던 잔뜩 쫄아있는 모습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이런거 보면 관중들의 야유가 자극제가 되긴 된 모양입니다. 굉장히 침착한 모습. 그리고 분명히 발전한 모습. 여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벤제마는 뭐.. 오랜 체증이 쑥 내려가도록 슈퍼플레이를 해냈습니다. 적지에서, 적지의 대장이 침몰하는 모습. 이 이상의 카타르시스가 있을까요. 완벽한 농락. 완벽한 기술. 완벽한 골. 이번 시즌은 벤제마입니다. 그리고 엘클도 벤제마입니다. 측면으로 빠져서 파고드는 움직임도 좋고, 자신의 기술을 그대로 경기에 녹여내는 모습도 좋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9번의 모습이네요. 오늘 벤제마의 골은 완벽했습니다.
외질. 이 선수가 오늘처럼 사랑스럽게 보인 경기가 있을까요. 우리가 항상 바르셀로나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이니에스타"이야기 입니다. 이니에스타는 많은 장점이 있는 선수지만, 제가 생각했을때 가장 잘 하는 건, "중앙 지향적인 바르셀로나가 생각만큼 경기가 안풀릴 때, 측면에서 빌드업을 해준다" 는 겁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를 필두로 측면에서도 공격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드리블의 형태건, 벗겨내고 패스하는 형태건 말이죠. 레알마드리드에는 이걸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아직까지 안 보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이니에스타를 가진 바르셀로나를 부러워했던 겁니다.
근데 있었네요. 측면에서 빌드업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외질이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와 지난 빌바오전, 외질은 우측 측면을 자기 마음대로 휘젓고 다녔네요. 여태껏 중앙에서 나와서 바르셀로나의 촘촘한 압박 앞에 아무것도 못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활약을 보였습니다. 빌바오 경기를 볼때만 해도, '바르셀로나가 아닌 빌바오니까 통했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바르셀로나에게도 통했습니다. 알베스랑 춤추고 까불거리던 아비달이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면서 희열까지 느꼈네요. 압박과 정면으로 맞서야하는 부담, 볼 배분과 이동, 공격의 전개를 도맡아 해야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난 측면의 외질은 우아했습니다. 다른거 신경 안쓰고 자신의 기술로 눈앞의 수비수들과 마음놓고 맞서는 모습. 어쩌면 외질을 가장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우리는 최근 두 경기에서 본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빌바오전과 바르셀로나전, 외질은 날았습니다. 공통점은 뭘까요. 네. 카카와의 동시 기용 때문입니다. 카카가 2선과 1.5선을 연결하는 자리에서 볼배분에 참여해주고, 압박을 같이 받아 주기 때문에 외질이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시 빌바오와 바르셀로나의 압박수준은 다르더군요. 빌바오전에서는 카카 본인도 그 압박을 밀어내고 활약할 수 있었던 반면, 이번 바르셀로나전에서는 그러기가 어려웠네요. 알론소-라스-카카가 중앙에서 열심히 맞서고, 공격전개에 대한 압박을 분담해줬기 때문에, 외질이 마음놓고 측면을 공략할 수 있었던 거라고 봅니다. 결국 이 두경기로, 그리고 전반기 카카-외질 동시 기용된 경기로 봤을때, 외질이 살려면, 카카와 같이 기용하는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 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디마리아가 있다면 상황은 다를 수도 있겠죠. 디마리아는 볼 분배와 공격 전개보다는 측면을 헤집는 드리블이 가능한 선수라서, 외질이 굳이 디마리아가 있다면 오늘처럼 측면으로 빠져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의문도 있습니다. 디마리아와 외질이 같이 나온다면, 디마리아가 외질과 자리를 바꾸면서 중앙쪽으로 이동해주고, 외질이 측면으로 빠져서 공략한다. 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디마리아의 전개능력이 카카의 그것만큼은 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굳이 외질을 측면에서 플레이하도록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디마리아는 디마리아가 가진 측면에서의 장점이 또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엘클라시코에서 가장 좋은 조합은 뭘까. 카카-외질-호날두일까, 디마리아-외질-호날두일까.. 하는 것을요. 오늘 경기가 바르셀로나가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치룬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통상적인 상태라면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하는 것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고,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겠습니다.
수비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코엔트랑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네요. 엄청 치열하고 끈질긴 풀백입니다. 코엔트랑이 벤피카에 있을때에는 어떤 활약을 하던 선수인지 잘 모르겠어요. 다만 공격은 잘 하는데 수비시에는 마르셀로와 큰 차이가 없는 스타일이다. 라고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엔트랑 수비 잘하네요. 안정적으로 기용되지 않아서 아직 라인 맞추기같은 팀플레이에는 좀 부족하지만, 대인마크에 있어서 코엔트랑의 수비는 훌륭한 것 같아요. 적어도 1:1 상황에서 쉽게 돌파를 허용하거나 크로스를 허용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것은 코엔트랑의 끈질긴 플레이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 이 두가지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1차전에서도 그렇고, 2차전에서도 그렇고. 정말 잘 해줬습니다.
다음은 페페.
폭탄이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그리고 데리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선수. 그런데 오늘 보니, 너무나 잘 하네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잘하잖아요. 메시와 1:1 상황에서 (적어도 정면-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 거의 다 막아내네요.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든든하더라고요. 엄청난 야유에도 굴하지 않고, 해야 될 수비를 하더군요. 게다가 오늘은 좀 의식하고 나왔는지 거친 행동도 많이 자제하려는 모습이었네요. 세스크를 팔로 친것. 뭐 전혀 고의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얼굴을 때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더군요. 못따라오게 하려고 팔을 썼는데 그게 얼굴에 맞은.. 그런 모양새였습니다.
흠.. 분명 언제고 사고를 또 칠 수 있는 가능성은 내재하고 있지만, 그걸 덮고 남을 만큼의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서... 참 나무랄 수만도 없다고 해야할까요. 메시가 휙휙휙 하는데 쓱 하고 공을 빼내는 모습. 글쎄요. 전세계에 이런거 할 수 있는 수비수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아서... 확실히 오늘 페페는 잘했고, 스스로 마음도 잘 추스르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07-08 누캄프에서 혼자 바르셀로나 공격 다 막아내고 포효하던 그 모습의 페페가 너무 선명해서인지.. 섣불리 어떻게 하자는 말을 못하겠네요. 그저 오늘처럼 야유에도, 경기 분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해주길. 그것만을 너무나 바랍니다.
알베스의 그 골이 정말 너무 먹고도 어이가 없어서 그렇지, 오늘 수비진들, 전체적으로 우리 팀이 라인을 많이 올려서 뒷공간이 많이 노출되어, 메시가 슬금슬금 활동을 개시하기 좋은 그 여건에서 정말 잘 싸워줬습니다. 페드로 골 같은 건, 볼을 전개하다가 끊긴 상황, 즉 위험지역에서의 역습을 바로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뒤에 들어오던 페드로를 놓쳤었죠. 그 부분을 빼고 오늘 우리 수비진은 누구 할 것 없이 잘 해줬다고 하겠네요.
수페르코파에서는 비야의 인생골. 코파에서는 알베스의 인생골. 참.. 외질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런게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 벌써 몇번째 행운이 그들을 비호해주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끈질기게 행운의 여신을 꼬시다(?) 보면, 분명 이쪽을 향해서 미소지을 겁니다. 결국 끈기를 가지고 계속해서 덤벼드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언젠가 우리쪽에 행운이 찾아올 때도 있겠죠. 그때가 오면 조금 더 쉽게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겁니다. 모든 걸 행운으로 치부할 수는 없지만, 강팀들의 경기에서 행운의 역할은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이제, 엘클라시코 1분기는 막을 내렸네요. 리가에 이은 코파델레이 2연전. 1분기의 엔딩은 "납득할 수 있는 탈락"이었지만, 이건 코파였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겠죠. 분명 오늘 경기에서 엘클라시코의 새로운 실마리를 찾은 만큼, 다음 엘클라시코에서는 반드시 그들을 잡아야 하겠습니다. 사실 이번 엘클보다 다음번에 맞이할 엘클이 훨씬 더 중요할 겁니다. 리가에서 우승을 다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테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음 라운드 진출, 그리고 빅이어를 위한 경기가 될 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오늘 봤던 외질의 활약이나, 호날두의 침착한 마무리, 벤제마의 수퍼플레이는 고무적입니다. 그리고 알론소를 포함한 3미들을 사용한 전술로 빌드업을 하는 것보다, 카카를 투입하고 외질을 측면으로 돌려서 "조금 더 앞에서 공격을 만드는" 모습 같은 부분들은 확실히 얻어낸 소득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다음 경기엔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요.
결국 시즌이 끝나고 웃을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겨주었으면 합니다.
누캄프에 가서 기죽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열심히 하고 온 선수들과 보드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그리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관중들도 오늘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에 박수를 보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는 얻어내지 못했지만, 적어도 어깨를 펴지 못하고 주눅들어서 올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최선을 다하고 온 선수들에게 부모의 심정으로 다독거려주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바로 다음 경기부터 리가 우승을 위한 경쟁, 챔스 우승을 위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이제 진짜 중요한 경기들만이 남아있으니까, 선수단과 보드진이 악의적인 심한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단결해서 잘 해나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발 언론지들은 함부로 우리 팀 흔들지 말길. 최고의 팀에 대한 예우는 그들이 먼저 갖춰주길 바라네요. 맨날 어떻게든 까려고만 하지말고.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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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영 2012.01.26페페는 참...... 제가 좋아하는 선수지만 옹호해주기 힘든 상황을 자꾸 만들어서 맘이 아프게 하는 선수임... 그놈의 흥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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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2012.01.26오늘경기보고 외질이 만약 바르셀로나로 갔다면 끔찍했겠다싶었어여
측면에서 이렇게 잘하는 선수라니 -
RealBoy 2012.01.26다 읽엇습니다 ㅋ
매우 공감가는 글이네요
레알 팬이라면 대부분 슈카님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잇을것 같네요ㅋㄷ -
Rony 2012.01.26속이 다 시원해지는 글이네요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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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레알팬 2012.01.26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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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쩐다 2012.01.26외질은 워낙 사랑스럽지만 오늘은 더욱 사랑스러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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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Ramos 2012.01.26페페 능력이야 더 설명이 필요없죠 워낙 승부욕이 강한선수라 욱하는게 과할때가 있어서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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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2012.01.26공감합니다. 외질 자체가 잘해준것도 있지만 카카와의 동시기용으로 압박의 집중에서 보다 자유로워 질수있었죠. 그 틈을 놓칠 클래스가 아니고요. 공격이 최선의 수비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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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Moyes 2012.01.26추천합니다. 묵은 체중이 다 내려가는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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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 2012.01.26긴글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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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2012.01.26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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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벽페페 2012.01.26저는 코엔트랑 오른쪽배치가 반드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한 5년뒤에 아르벨로아가 은퇴하고나서도 그자리에 코엔트랑이 들어가서 마르셀로와 호흡을 맞춰줬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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궅느님 2012.01.26오늘 아르비가 정말 안정적이기도 했지요 . . ㅠㅠ 아 사랑한다 아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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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이 2012.01.26행운의 신은 남자인가봐요. 여신이라면 레알을 외면할 리가 없는데. 아니면 취향이 독특하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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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crstian 2012.01.26*@개굴이 그런데 외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는 바르샤 여팬 많더라구요.특히 이니에스타 얼팬이 참 많다는...
루니와 인혜 얼팬 자차하는 사람 다 여자인거 보면 오히려 외모는 여자가 더 안보는 듯;; -
subdirectory_arrow_right Mar 2012.01.26@crstian 이니에스타 얼굴 좋다고 하는건 장난식으로 하는 말이 대다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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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로로롱 2012.01.26@Mar 장난이에여..설마....이니에스타가 얼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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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Xabier 2012.01.26*@crstian 레알이 압도적으로 많을겁니다^^;;;당장 울 어머니만 봐도 날두 아시는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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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피♥ 2012.01.27@개굴이 바르샤바 여자팬들이 그렇게 미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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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개죽이 2012.01.31@개굴이 괴롭히며 쾌감을 느끼는 여신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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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RMCF 2012.01.26아비달은 진심으로 외질에게 안 되더라구요..... 실력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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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롱 2012.01.26아..외질 진짜 제가 젤 좋아하는 선수인데 너무 심하게 까여서..그저 안타까웠는데...그것도 바르샤와의 경기에서 mom까지!!! 정말 외질은 얼마나 어떻게 더 멋지게 성장할지 기대되요!! 물론..ㅋㅋ 오늘 모든 선수들이 멘붕안되구 열심히 뛰어준 것에 그저 감사할따름..오늘 경기 이후로 팬층이 더 넓어졌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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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 2012.01.2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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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타 2012.01.26잘 봤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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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2.01.26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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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구티´-Τ 2012.01.26너무 좋은글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우리팀이 이번경기처럼 멘탈갑으로 똘똘 뭉친다면 바르카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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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ño-Cuoco 2012.01.26젠장........ 오늘 새벽이었다니.. 전 오늘 훈련소에서 퇴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