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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과거의 엘 클라시코

7.Viva Raúl.7 2011.12.11 21:26 조회 2,445 추천 3
지저분한 글 솜씨, 양해바랍니다.

라울G님의 사진을 사용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08-09 엘 클라시코 1차전







(귀찮으신 분은 윗 영상만 보셔도 됩니다)


라울G님의 말씀대로 당시 상황이...
제 기억이 맞다면...

1. 부상이었는지 경고누적이었는지 페페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를 대처하게 된 것이 윙첼더. 당시 많은 이들이 부상으로 얼굴도 제대로 못 보이던 선수가 어떻게 제 역할을 할 건지 한탄을 했었지만, 윙첼더의 매력은 바로 나오면 경기 내용은 좋았다는 것이었습니다

2. 칸나바로가 예전의 칸나바로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레매분들도 말이 많았습니다. 칸나옹 이제 갈 때 까지 다 가서 내려오는 끝물이 아니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당시 엘 클라시코에서 그의 클래스를 증명할 정도로 본래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 에인세가 병원 입장료를 구입하는(?) 바람에 왼쪽 수비수가 사라져버린 상황이었습니다.

마르셀로는 뭐했냐고 하신다면... 상대가 바르샤에 메시였기에 그 누구도 당시 마르셀로를 왼쪽에 세우고 싶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계략이 라모스의 왼쪽 포지션 이동이었습니다.
그러면 상황이 좋아지느냐? 이것이 또 문제였습니다. 라모스가 왼쪽으로 가버리면서 오른쪽에서 앙리를 상대할 마땅한 선수가 사라진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출전한 것이 노쇠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었던 살가도옹.
하지만 결과는 살가도옹의 엄청난 파이팅으로 앙리가 고생하는 모습이 연출.

그렇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치루어진 엘 클라시코였습니다.






04-05 엘 클라시코

 


지혈을 위해서 필드 밖으로 라울이 나간 9:10 상황에서 나온 지단의 몸을 날리는 파이팅 골.

호나우도의 헤딩 득점에 뒤를 이은 카를로스-라울의 합작골.

그 뒤에 이어진 오웬의 역습.

그런 엘 클라시코였습니다.



분명히 근래에 레알팬이 된 분들께서는 이런 저에게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왜 다 지난 일들 가지고 뭐라고 하는가?'

'왜 이제는 없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는가?'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과거 레알 스쿼드에게는 있었지만 현재 레알 스쿼드에는 없는 것이...

I. 바르샤 킬러

II. 엘 클라시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패기

이 두 가지 입니다.


'I'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라울과 반 니였습니다.
몇 번 출전하지 않았지만 바르샤와 상대만 하면 귀신같이 골을 넣던 반 니스텔루이.
선발 명단에 이름이 있는 것만 봐도 바르샤팬을 탄식하게 할 정도로 바르샤에게 절망만을 안겨주던 레알의 심장 라울.
그들이 활약했던 06 엘 클라시코입니다.

06 ?차전 엘 클라시코








'II'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엘 클라시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제가 가장 파이팅이 넘쳤다고 생각하는 경기가 아래의 경기입니다.


06 - 07 엘 클라시코 2차전



스쿼드만 놓고보면 바르샤에게 유리했지만 레알 선수들은 그 모든 것을 파이팅으로 이겨냈다고 할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엘 클라시코에서의 패배는 어쩔 수 없습니다.
현 축구판에서 최강으로 불리는 두 팀이 서로 이기려고 붙었으니 승패가 나는 것은 분명한 경기가 다만 승리가 아니었던 것 입니다.
하지만 예전만큼의 패기를 볼 수 없는 것이,

'내가 지금 축구판 전쟁, 엘 클라시코를 보고 있는 것이 맞는가?'

라고 생각을 자아내게 해서 안타깝습니다.

'단순히 이기지 못해서 트집 잡는 것이 아닌가?'

'요즘 누가 그런 것 신경쓰는가?'

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번 시즌의 엘 클라시코와 어제의 엘 클라시코에서 이 사람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뭔가를 느끼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묘하게 닮았다)


엘 클라시코에서 골을 넣은 라울과 레알 선수들이 미친듯이 좋아했던 것이,
08-09 엘 클라시코에서 골을 넣은 에투는 옷을 벗고 미친 듯이 달려갔던 것이,
어제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발데스가 죽도록 욕먹은 것이,
08-09 엘 클라시코에서 드렌테의 1대1 찬스 실패가 그의 커리어를 결정한 것이,
얌전한 주장 카시야스가 눈에 띄게 소리치며 화내는 것이,

모두 다 엘 클라시코였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영화 '킹 덤 오브 헤븐' 에서

"예루살렘은 무엇입니까?"

라는 주인공 말에 살라딘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일 수도 있지."

라고 말합니다.

엘 클라시코도 그런 것입니다.

비록 한 국가에서 일어나는 리그 두 경기지뿐이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이 기대와 염원을 담아서 한 순간에도 눈 돌리지 않고 지켜보는 경기이기에

선수들은 그에 걸맞는 각오와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선수들 같이는 아니더라도...

응원하는 이들의 눈에 보일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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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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