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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골은 못넣을수도 있죠

Raul.G 2011.12.11 18:38 조회 6,431 추천 58
네, 그래도 팬심 이빠이 보태서 기회에서 골은 못넣을수도 있습니다.
뭐 두번이나 그런건 당연히 얼탱이가 없지만......

하지만 제가 예전에도 글을 썼었는데 엘클라시코라면 당연히 보여줘야 할 투지도, 하고자 하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는게 제일 실망이고 화가나는 부분입니다. 호날두가 지금 보여주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트라우마는 본인 스스로가 극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누가 해줄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본인이 극복해야하는건데 결정적인 찬스를 말아먹고 시도하는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한듯한 모습을 보이고 투지도 보이지 않고... 이게 레알마드리드의 No.7이 보여줘야할 모습인가요?

후반전 말미에도 실점위기를 넘기고 이케르가 볼을 탈취후에 역습을 전개하려는데 선수들이 자리를 못잡고 준비도 안하고 있자 소리지르는거 보셨나요? 빨리 올라가라고.. 뭐하는거냐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시간은 분명 남아있었는데 말입니다. 다들 경기 뒤집히니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어요... 의지가..

식상할수도 있지만 예전 얘기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습니다.
일단 08-09 원정 엘 클라시코. 당시 레알마드리드는 스쿼드의 거의 절반이 부상으로 날아가 교체멤버까지 겨우 남아있는 상황이었죠. 팀 상황이 너무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너무 열심히 싸웠고 80분까지는 차마 레알마드리드의 스쿼드라고 하기도 좀 그런 스쿼드를 가지고 바르셀로나와 대등하게 맞섭니다. 비가 오는 누캄프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보다 한 걸음씩 더 뛰고 넘어지면 일어서고 조금 더 높이 뛰면서 말이죠. 에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을때 아.. 잘싸웠구나... 많이 버텼구나 하면서 포기하려는 순간 이케르는 에투의 강력한 PK를 막아냅니다.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 팬인 제가 포기하려는게 미안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양 선수들에게 힘내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며 독려를 합니다. 그리고 팀에서 베테랑인 살가도도 비가와서 미끄러운 그라운드에 나뒹굴어도 끝까지 일어나서 다시 달라붙고... 그 경기에서 단지 두 선수만이 그런것이 아닙니다. 모든선수들이 투지있게 싸워줬고 경기결과는 0-2로 패했더라도 그 누구도 패배하고 돌아온 레알마드리드를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 팬들도 정말 멋진 승부였다. 이런게 엘클라시코다 하면서 레알마드리드에게 라이벌 팀에게 보낼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04-05 시즌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라울은 푸욜과 볼 경합중에 머리끼리 충돌을 해서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합니다. 출혈이 있는 부상이기때문에 터치라인 밖에서 치료를 받는데 라울은 눈 바로 윗부분 부상이지만 그래도 계속 경기를 주시하고 팀닥터에게 빨리 응급조치를 해달라고 막 보채고 보챕니다. 잠시였지만 레알마드리드 주장이자 No.7인 자기 없이 싸우는 레알마드리드에게 너무 미안했던거죠. 그리고 눈두덩에 반창고를 붙이고 다시 경기에 들어와 기어이 득점에 성공합니다.





세레모니 하는 라울의 불끈 쥔 주먹이 보이시나요? 저는 승리 이전에 엘클라시코에서는 이런모습을 바라고 경기를 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런 투지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결여된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합이 너무 쳐빠졌어요.....

이걸 개선하지 않고 선수들이 정신 재무장을 하지 않는한 이번경기에서 보여준 모습과 결과는 계속 될겁니다. 하고자 하면 안되는게 없습니다. 안된다구요? 안되면 될때까지 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의지가 없으면 원래 되는것도 안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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