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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실력의 차이는 없다.

GAGAmel 2011.12.11 08:44 조회 1,882 추천 4
장담컨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실력차이는 없습니다.

결과는 3:1 입니다. 압니다. 

앞으로 모든 축구팬들에게 레알은 바르셀로나 보다 한수 아래다, 심지어 맨육, 맨시, 바이에른, AC밀란등과 별로 다르지도 않다 라고,

그렇게들 이야기 하겠지요.

네, 더이상 반론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그래도 반론할 수 없게됐습니다.

그만큼 이번의 패배는 뼈아픕니다.

첫 5:0 패배 이후 많은 엘클이 있었지만, 가장 뼈아픈 패배입니다.

반론의 여지가 없는 패배입니다. 어이없는 심판의 판정도 바르샤의 헐리웃도 없었습니다.

실력으로 졌습니다.

그래도, 

실력의 차이가 없다고 나는 말합니다.


지난시즌, 팀이 아직 완성이 덜 되어있을때 너무 자주 만난것이 화근이되었습니다. 
잦은 엘클 그리고 '이번에는 이긴다' 가 너무 길었습니다.

'이번엔 이긴다'   ..............
'이번에야 말로'   ..................
'이번에는 진짜 죽는다'  .................................
'이젠 드디어 된다'  ...............................................
'.........' .....................................
.................
..........
....


자신감 결여. 맘속 어딘가에서 나오는 불안이 쌓여 트라우마가 생겨버렸습니다.
한번 생긴 불안은 잘 없어지는 법이 아닙니다. 사람이니까요.

축구는 컴퓨터 게임이 아닙니다. 모든 스포츠는 피지컬 게임이면서 멘탈게임입니다.
축구역시 예외일 수 없죠. 아니, 감히 말하건데 정신과 신체가 5:5 라고 해도 좋습니다.

오늘경기의 가장 아쉬운 순간은 전반 호날두의 허공에 날린 바로 그 슛입니다.
1:0의 리드 상황 그리고  또 다시 찾아온 완벽한 찬스.

1:0으로 이기고 있음에도 불안과 긴장은 아직 떨쳐내지 못하고 있을 그때,
이제까지 발목을 잡아오던, 마음을 잡고 흔들던 그 불안을 긴장을 두려움을 한순간에 떨쳐내버릴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의 기회가 그때, 우리의 에이스의 발에 찾아 왔었습니다.

 그 때 2:0으로 달아 났다면, 우리 선수들의 맘속의 트라우마가 봄볕에 눈녹듯이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레알의 전성시대를 열어갈 마음, 자신감이 첫 싹을 틔울 축포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번 엘클에선 내가, 라고 하는 공명심도 없어지고 우리의 플레이를 했을 겁니다. 이미 2:0 이니까요. 2:0이면 이미 영웅이 될 타이밍이 지났거든요. 

제 플레이만 나와도 5:5입니다.  만약 패권이 바뀌는 그 순간이 찾아왔다면, 멘탈 붕괴는 상대방의 몫이 였을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오늘 경기에서 호날두를 욕합니다.
분명합니다. 오늘 그는 욕을 받을 것이고(엄청나게) 
욕을 먹을 이유가 분명합니다.

그는 레알이라는 거함의 에이스이고 에이스는 에이스의 역활이 있는법입니다.
그의 지지부진한 플레이에도 무리뉴가 그를 빼지 않는것은 한방을 믿기 때문이 아닙니다.


세계 최고의 자리로의 리턴이라는 그의 영광과 레알마드리드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의 불씨를 우리의 에이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사뿐히 즈려밟아 주었습니다.


완벽한 패배입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함과 바르셀로나라는 거함의 실력차이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시작할때부터 정신적 승자인 것과 아닌것의 차이가 승패를 갈라 놓았습니다.
항상 승리자 였던 레알의 승리자 정신이 잦은 패배에 사라져 있던것이 이 경기를 진짜 강팀과 보통 강팀의 대결로 만들어 버렸네요.
레알마드리드 역사상 정말 치욕적인 나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르셀로나 울렁증이라니..


누가 뭐래도 이번만은, 레알의 승리가 보였습니다.
팬이 아니라도 이번에는 달랐습니다....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지켜보았습니다.
이번 패배는 너무 뼈아프네요.

꿀먹은 벙어리가 될것입니다. 타팀의 비방과 비난에도 할 말이 없습니다.
결과가 전부 입니다.

다음의 결과가 나올때까지. 지금의 분위기를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정도의 넓은 어깨와 가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엔 다를거라고, 이번에도 바보 처럼 믿는 것은 내가 마드리디스모 이기 때문일겁니다.


다음엔 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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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arrow_upward 감독님 인터뷰 arrow_downward 정말 축구라는건 경기흐름이 중요한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