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 요인들 그리고 작은 희망 조각들
현재 87분에 서술을 시작한 이글은...
3-1 패배로 경기가 끝날거란 가정하에..
쓰여진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일단 패배의 요인들을 하나씩 짚어 보자면.
1. 대선배 셰브첸코와 호나우두의 차이
호날두와 메시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선배 두명입니다.
물론 이 둘은 앞의 선수들과 스타일 그리고 포지션이 전혀 다른 선수들이긴 하지만
두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당대 최고의 골잡이 두명
그리고 경기에서의 차이를 만드는 그 둘의 '차이'
공간만 생긴다면 그 공간을 귀신같이 파고들어 득점을 성공하고
머리 양발 프리킥 등등 무결점인
하지만 무의 상황에서 무언가를 창조하는 능력은 다소 부족한
(굳이 비교하자면)현대판 쉐브첸코 호날두와
비교적 약한 오른발과 헤딩
몇가지의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공간을 만들어낼 줄 알며
경기에서의 '차이'를 만드는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현대판 호나우두 메시...
그 둘의 차이가 이번 엘클라시코에서의 차이를 만들어 낸거 같습니다.
**물론 쉐브첸코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못했던 선수란건 아닙니다. 다만 라이벌인
호나우두에 비해선 그 능력이 조금 부족했다고 필자가 판단했고 볼키핑과 전진드리블을 통한 공간창출 능력의 차이
도 메시와 호날두의 차이처럼 어느정도 존재했었죠**
2. 습관이 불러온 차이
두팀의 선수층의 절대적 기량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스쿼드의 두께는 레알마드리드가 다소 우위를 차지하고 있죠.
하지만 이기는 습관
엘클라시코에서 이기는 습관을 터득한 현재의 바르셀로나에게는
전혀 상대가 되질 못하고 있네요.
승리가 경험이 되고
이 경험이 자신감으로 이어져 곧 습관이 되어
본인들만의 경기를 보여줄수 있는 것인데
그것에서 부터 차이가 벌어진거 같습니다.
다른 표현을 사용하자면 정신적인 여유에서 온 차이라고 할수 도 있겠네요.
3. 팀 철학의 일관성에서 오는 차이
알렉시스 산체스를 보면서 느낀것이
최근 몇몇 영입들이 똥망이긴 햇지만
바르셀로나는 자기네들의 철학과 그 축구에 부합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왔습니다.
세스크,산체스,알베스,피케 등등 말이죠(몇명은 유스 출신이긴 하다만...)
그에 비해 마드리드는 그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를 영입할뿐
팀 자체가 어느 한 일관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영입을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전임 회장인 칼데론에서 페레즈로 바뀌면서
그리고 페예그리니에서 무링요로 감독이 바뀌면서
찾아온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지만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를 생각해볼때
이런 것도 결국은 핑계에 불과하죠.
역시나 긴 세월을 쌓아온 결실인 바르셀로나를 넘기에는
아무리 무리뉴 2년차라도
레알마드리드라는 팀 자체도 그리고 선수들도
준비가 덜 되어잇던거 같습니다.
물론 세월이 더욱더 흐르면 현재의
흐름이 쌓이고 쌓여
레알마드리드도 새로운 그들 만의 철학을
다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무리뉴가 잇을테구요
4. 푸욜과 카르발료의 존재에서 온 차이
다이나믹 하고 훌륭한 피지컬과 기량을 가진
페페와 라모스... 하지만
푸욜이 가지고 있던 노련함과 성숙한 플레이는
그들에게 찾아볼수 없더군요.
이런 경험과 노련미를 더해줄 수 잇는
카르발료의 부재가
오늘따라
더욱더 아쉽웠습니다 ㅠㅠ
5. 라울과 구티의 부재에서 온 차이
이 둘의 기량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그들의 리더쉽과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레알마드리드 만의 경기를 지켜가려는
노력, 포기 하지 않는 신념
그런 무형적인 리더쉽을
더 이상 마드리드에서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16강 징크스를 깨고
미친듯한 연승을 달려도
바르셀로나를 만날때마다
발목을 잡히고
경기에 패색이 짙을때
표정에서부터 포기의 기미가 보이는 지금의 마드리드는
비록 리그에서 들쭉날쭉하고
세비야한테 털리고
비야레알한테 털리고 햇엇더라도
결국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불과 3~4년전의
최악의 시기였던 과거의 마드리드보다도
매력이 없는 팀 같습니다.
머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08-09 이후로
전혀 레알마드리드만의 특유의 매력이 느껴지질 않네요......
아마 이러한 차이가 뒷심부족을 가져오고
패색이 짙은 경기도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을
보여 주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6. 그러나 희망
일단 피지컬적으로 많은 하락을 보인
카카가 슬슬 제폼을 찾고
이번 출전한 엘클라시코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어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이제 외질이 아니라 카카를 좀더 중점적으로 사용하여
바르셀로나를 무너트릴 방법을 몰색해 봐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라쓰가 역시나 너무너무 잘해주네요.
제가 괜히 빈말로 근 몇년간 레알의 최고의 중앙라인은
가골라스였다!!! 라고 외치는게 아님 ㅠㅠ
가고에게 없던 경기조율력을 갖춘 알론소와 붙으니...
최고네요 ㅠ
그리고 엘클에서 힘을 못쓰던 알론소가
이번 엘클에서는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칠수 잇엇다는 점이 너무나도 좋앗습니다.
그리고 벤제마도 너무나 좋았구요...
호날두는.....
너임마 화이팅 ㅠㅠㅠㅠ
단점과 패배의 요인은 무쟈게 많은데
희망은 너무 짧...... ㅠ
그래도 이런 작은 희망들이
결국엔 터져
바르셀로나고 챔피언스리그고 다 씹어먹는
레알마드리드가 되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알라 마드리드!!!!!!!!!!!!!!!!!!!
